떠난 지 20년, 고향으로부터 온 사진 한 장

  • 등록 2024.07.07 11: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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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MMCA 사진 소장품전: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3월 27일부터 오는 8월 4일까지 경기 과천시 광명로 313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는 <MMCA 사진 소장품전: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 제목에 참고한 영화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는 떠난 지 20년이 넘은 고향으로부터 온 사진 한 장으로부터 시작한다. 영화에서 사진이 과거의 구체적인 어떤 시간으로 주인공을 소환한 것처럼, 미술관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다가 나온 사진이 관객들을 어떤 풍경과 시간 속으로 데려다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전시가 시작됐다.

 

 

 

«MMCA 사진 소장품전: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사진 1,316여 점 가운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의 풍경들을 다루는 사진 200여 점을 고른 뒤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선보이고자 한다.

 

전시는 삶의 물리적 기반이 되는 도시를 보여주는 ‹눈앞에 다가온 도시›,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개인들의 삶이 담긴 ‹흐르는 시간에서 이미지를 건져 올리는 법›, 그리고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역사적, 사회적 사건을 다룬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는 시대적 풍경 변화를 서술하는 동시에 개인의 삶을 유추하게 한다. 더불어 사진 매체의 기술적 변화 역시 감지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1950년대부터 2000년대에 걸쳐 제작된 여러 작가의 사진을 한자리에서 보여줌으로써, 시대와 세대가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재인식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의 참여작가는 권도연, 김미현, 김희중, 노기훈, 박진영, 전미숙 등 34여 명이다. 관람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아침 10부터 저녁 6시까지며, 월요일은 쉰다. 관람료는 2,000원이다. 전시에 관한 문의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02-2188-6000)으로 하면 된다.

 

 

이한영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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