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서화ㆍ편지화 등 이중섭의 그리움이 담긴 그림

  • 등록 2024.07.14 12: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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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특별전 2부 <그리움은 그림이 되어>
이중섭미술관 건물에서 열리는 마지막 전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6월 25일부터 오는 8월 18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이중섭로 27-3. ‘이중섭미술관’에서는 이중섭특별전 2부 <그리움은 그림이 되어> 전이 열리고 있다.

 

 

이중섭은 일본 문화학원 유학 중이던 1938년에 ‘자유미술가협회’에 작품을 발표한 이후 1956년 사망할 때까지 약 20년 동안 작품활동을 했다. 이중섭은 대부분 종이에 유채를 사용하여 그림을 그렸으며 몇몇 나무에 그린 작품도 있다. 특히 은지화는 서양화 사상 이중섭만의 독특한 매재(媒材)를 사용한 독보적인 것이었으며, 맥타가트에 의해서 미국 뉴욕의 근대미술관(MoMA)에 기증되었다.

 

엽서화는 이중섭이 문화학원에서 만난 일본인 연인 야마모토 마사코(山本方子)에게 글자 없이 오로지 엽서에 그림만으로 자신의 감정을 전달했던 특유의 작은 그림이다. 편지화는 가족에게 보내는 글과 함께 그때그때 생각나는 기억과 소망, 일상적인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 즉흥적으로 그린 그림이다.

 

 

이중섭은 한국전쟁이 일어난 뒤인 1951년 1월 무렵 제주도 서귀포로 피란을 와서 1년 가까이 살았다. 서귀포에서 이중섭 가족은 배급으로 생활하고 부추와 ‘게(蟹)’를 잡아 반찬으로 삼기도 했는데 서귀포에서 ‘게’를 반찬으로 삼은 것이 미안해서 ‘게’그림을 그리게 되었다는 이중섭의 사연을 말해주듯 ‘게’는 이중섭 작품에서 마치 가족처럼 소중한 존재로 등장한다.

 

이번 이중섭 특별전 2부 전시는 현재의 이중섭미술관 건물에서 열리는 마지막 전시다. 그동안 늘어나는 관람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 이중섭미술관 시설 확충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2027년 재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9월부터 2027년 재개관까지는 이중섭미술관 인근에 있는 창작스튜디오 건물에서 미술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관람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아침 9시부터 밤 8시까지며, 월요일은 쉰다. 입장요금은 성인 1,500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 400원이며 전시에 관한 문의는 이중섭미술관( 064-760-3567, 65, 63)으로 하면 된다.

 

 

 

 

이한영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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