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지난 10월 22일(화)에 ‘2024년 기탁자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국학자료 기탁자를 중심으로 약 150명이 참석해, 국학의 값어치를 함께 지키는 것에 대해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자리였다. 현재 한국국학진흥원의 기탁처는 1,100여 곳(2002~2024)으로 수집 자료는 65만 점에 이른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국학자료
행사는 미래세대와 전통의 만남을 상징하는 미래세대 태권예술단의 활기찬 공연으로 시작했다. 이 행사에서는 먼저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이 “기탁자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 덕분에 우리의 전통과 역사가 미래까지 이어질 수 있다”라며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리고 지난해 기탁자들에게 보관증서와 감사패를 전달하며 기탁자들이 이바지한 바를 다시 한번 기렸다.
이어서 ‘미래로 이어지는 디지털 기록’이라는 주제의 기념 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이 영상은 기탁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국학자료 수집ㆍ보존ㆍ관리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기획하고 국학진흥 청년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영상콘텐츠 전공 인턴십 청년들이 직접 제작한 것이다. 수집부터 활용까지, 과거의 국학자료가 미래로 이어지는 과정을 청년들의 시선으로 쉽고 간결하게 풀어냈다. 이 영상은 한국국학진흥원 공식유튜브 계정을 통해서도 공개해 대중들에게 선보인다.
국학자료목록집 100호 펴냄 기림 특별 전시 선보여
이번 ‘기탁자의 날’ 행사에서는 국학자료목록집 100호 펴냄 기림전시를 특별히 선보였다. 한국국학진흥원은 2004년부터 다량의 자료를 기탁한 문중을 예우하기 위해 자료해제 도록 성격의 국학자료목록집을 펴내왔다.
지금까지 펴낸 100권의 책은 기탁문중의 자료를 학문적ㆍ문화적으로 조명하는 동시에 국학자료의 값어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이번 특별 전시를 통해 국학자료목록집 100호 펴냄을 기리고, 아울러 그동안의 성과를 되돌아보면서 전통문화를 지키고 전승하는 노력의 의미를 기탁자들과 함께 공유하였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앞으로도 해마다 자료 정리 및 목록화가 완료된 자료들을 중심으로 국학자료목록집을 지속해서 펴낼 계획이다. 이들 자료는 한국국학진흥원 누리집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게 서비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