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 주제의 4인 4색 무형유산 전통공예 작품

  • 등록 2024.10.28 13: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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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ㆍ화각ㆍ단청ㆍ소목장 등 「무형유산 창의공방 거주지」 성과전시회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박판용)은 10월 29일부터 11월 10일까지 덕수궁 덕홍전(서울 중구)에서 올해 10돌을 맞은 「무형유산 창의공방 거주지」 사업의 참가자 4인의 작품을 선보이는 성과전시회 ‘찬란’을 연다. * 운영시간: 10.29.(화)~11.10.(일), 아침 9시~저녁 6시 / 개막일(10.29.)은 낮 3시부터 관람 가능

 

「무형유산 창의공방 레지던시」는 국립무형유산원이 전통기술의 값어치를 확산하고 전승자의 창작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2014년부터 운영하는 입주형 프로그램이다. 공모 심사를 통해 뽑힘 참가자들은 일정기간 국립무형유산원에 마련된 공방에 입주하여 작품을 기획ㆍ제작하며, 올해까지 모두 47명의 이수자들이 참가해 140여 점의 작품을 창작하였다.

 

올해는 국가무형유산 매듭장 이수자 박선희, 화각장 이수자 이종문, 단청장 이수자 안유진, 소목장 이수자 윤순일까지 모두 4명의 전승자들이 참가하였으며, ‘찬란’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를 통해 각기 다른 기억과 마음을 담아낸 무형유산 작품 12종 24점을 선보인다.

 

매듭장 박선희 이수자는 순백의 명주실로 짜인 매듭 조형을 통해 스스로 내면을 조명한 ‘나(self&ego)’, 다양한 형태의 매듭으로 삶에서 형성되는 여러 관계를 형상화한 ‘너(you&me)’, 개별 자아를 상징하는 7개의 매듭이 갈라지고 통합되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담은 ‘우리(Connection)’를 선보인다.

 

 

 

화각장 이종문 이수자는 온화한 백색과 유려한 곡선의 자태에 각기 다른 용과 봉황이 새겨진 3개의 화병이 화려한 소뿔 각지(角紙)와 어우러져 하나의 화려한 달이 된다는 의미를 보여주는 ‘달(月), 화(華)를 품다, 삼합일화월(三合一華月)’을 만들었다.

 

단청장 안유진 이수자는 소목을 깎아 만든 구름 모양의 틀에 꽃, 나무, 봉황 등 다양한 요소로 꾸며 지치고 불안한 마음을 치유해 줄 아름다운 세상을 표현한 ‘우화(雨華)’, 박종영 동적 예술(키네틱 아트) 작가와 협업하여 강한 생명력을 지닌 여름과 한 해의 열매를 맺는 가을의 계절감을 담은 ‘단청 순환, 여름’, ‘단청 순환, 가을’을 공개한다.

 

 

 

소목장 윤순일 이수자는 경복궁 강녕전 월대와 지붕의 특징을 전통 소목기법으로 섬세하게 승화하여 평상, 좌탁(앉아서 쓰는 책상), 긴 형태의 이동식 전등(장스탠드)으로 제작한 ‘안녕(安寧)’, ‘안정(安靜)’, ‘안온(安穩)’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전시 기간 중 토ㆍ일요일 낮 2시부터 5시까지는 만 13살 이하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화각장의 소뿔과 단청장의 무늬를 활용한 소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무료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되며, 현장접수로 참가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12월 중으로 이번 전시 작품들을 소개하는 도록을 펴내고, 무형유산 디지털 아카이브 누리집(www.iha.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성훈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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