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란 무엇인가?

  • 등록 2024.12.01 10: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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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열의 명리학 다가가기] 1편 입문 4장 사주 1절 사주

[우리문화신문=안승열 명리학도]  역경에서 유래한 명리학은 ‘중화(中和)’ 곧 덕성이 중용을 잃지 아니한 상태를 존경하고 숭배한다. 이 말을 높이 평가한 서자평은 “명리학은 타고난 인성에 지나침이나 모자람을 물처럼 평평하게 하여 그 생애를 평온하게 하려는 학술”이라 하였다. 애초에 중화의 에너지를 타고났으며 사는 동안 이를 잘 유지하여 변형이 없었다면 그의 삶을 평온할 것이니 이것이야말로 이 학문이 추구하는 가장 이상적인 삶이라 하겠다.

 

사주(四柱)란 운명의 에너지를 상징하는 4쌍의 간지, 8글자로 표현한 것을 말하며 이에서 사주팔자라는 말이 유래하였다. 10천간과 12지지의 조합으로 만들어지는 간지 쌍은 모두 60 가지며, 이들이 갑자(甲子)로 시작한다 해서 *60갑자라 한다. 각각의 사주 간지는 이들 가운데 하나다.

 

 

근세조선 말기 이전의 달력들은 시간을 간지로 표현했다. 사주의 년주와 일주는 이 달력이 년월을 표시한 간지 그대로이고, 월주 시주는 년주 일주에서 유도한 간지로 이루어져 있다.

 

고대 이래로 인간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신의 미래를 탐구하여 왔다. 전쟁이 끊이지 않아 삶이 피폐(疲弊)해진 춘추전국 시대 이후 각종 예언술(점술의 다른 말)이 나타나기 시작하였으며 그중 자연율(自然律- 자연계의 모든 존재를 지배하는 인과의 법칙)의 언어인 간지에서 인간의 길흉을 보려는 간지술(干支術)이 주류를 이루게 된다.

 

명리학은 출생 년ㆍ월ㆍ일ㆍ시를 간지로 기술하고 이를 감정하여 당시의 예언술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는 명리학의 사주 감정법이 높은 적중률을 보였기 때문인데 얼마나 높은지의 구체적 검토는 입문의 마지막 글인 “사주의 적중률‘에서 살펴보겠다.

 

다음 글들에서 우선 시간의 개념과 달력의 종류, 근세 이전에 사용되던 달력과, 이 달력에서 사주 간지들을 확인하는 원칙, 그리고 끝으로 앞서 말한 적중률을 살펴볼 것이다.

 

*60 갑자- 10천간과 12지지를 조합한 간지의 쌍은 몇 종일까. 아래와 같은 순열로 조합해 보면 다시 갑자가 나오기까지 60쌍 이 된다. 이들을 갑자로 시작해서 60 갑자라고 한다.

 

甲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癸/ 甲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癸/ 甲 乙 丙 丁 ...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 ...

 

⋇ 다음 연재는 ‘2절 역법’

 

 

안승열 명리학도 syahn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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