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오는 12월 13일〈2024 공예트렌드페어 (CRAFT TREND FAIR 2024, 이하 공예트렌드페어)〉기간 중 〈2024 한지포럼 (Hanji Forum, 이하 한지포럼)〉을 연다. 이번 〈한지포럼〉은 ‘전통종이의 문화적 가치와 현대적 변용’을 주제로, 한지의 보존ㆍ복원, 건축, 디자인ㆍ문화상품 분야에서의 우수성과 재료적 확장성을 논의하는 장이 될 예정이다.
보존ㆍ복원 분야에서는 간송미술관 이선형 유물관리팀장이 ‘간송미술관 소장품의 보존처리에 사용된 우리 종이’를 주제로, 예술품과 유물 복원에 활용된 한지의 사례와 우수성을 발표한다. 건축 분야는 임태희디자인연구소의 임태희 소장이 ‘한지에 관한 공간적 실험과 실천’을 주제로 한지와 전통소재를 활용한 한국적 건축과 공간디자인 사례를 공유한다. 디자인ㆍ문화상품 분야는 한지 상품 개발업체 툴프레스의 나경인, 나경수 대표가 ‘디자인을 품은 한지의 가능성’을 통해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한 한지의 상품화 가능성을 탐구한다.
특히 나라 밖 연사로 가나자와국립공예관의 나카가와 토모에(中川智絵) 연구원이 일본의 전통종이 ‘에치젠 와시(越前和紙)’를 중심으로, 전통산업으로서의 명맥을 이어가는 사례와 현대적 확장성을 소개하며, 양국의 한지 문화교류를 도모한다.
포럼에 앞서 ‘2024 오늘한지 창작공모전’ 수상작 시상식도 열릴 예정이다▴대상 (문체부 장관상) 최윤희 ‘누비버선 한지카드’ ▴최우수상 작품분야(공진원장상) 홍정은 ‘아우라 시리즈 (Aura Series)’ ▴최우수상 상품분야(공진원장상) 권정옥 ‘한지이야기 모빌’ 및 우수상과 장려상 등 모두 17팀을 수상한다. 수상작들은 12월 12일부터 15일까지 공예트렌드페어 기간에 선보이는 한지관에서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장동광 원장은 “이번 포럼에서 한지의 예술적, 재료적, 문화산업적 확장 가능성에 대해 교류하고 담론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며, “공예트렌드페어 한지관에서 전통한지와 현대적으로 변용된 한지작품과 문화상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2024 한지포럼’의 자세한 프로그램과 일정은 공진원 공식누리집(www.kcdf.or.kr)과 한지가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