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유산 ‘밀양백중놀이’ 박동영 보유자 세상 떠

  • 등록 2025.02.28 11: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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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무형유산 ‘밀양백중놀이’ 박동영(1952년생) 보유자가 병환으로 2월 27일(목) 세상을 떴다.

 

 

1952년 3월 25일생인 고 박동영) 보유자의 빈소는 밀양시민장례식장 2호실(055-354-0444)이고, 발인은 3월 1일(토) 아침 9시며, 장지는 밀양화장장(경남 밀양)이다. 유족으로는 김진옥(배우자), 박세미ㆍ박꽃슬(딸)이 있다.

 

※ 국가무형유산 밀양백중놀이(1980. 11. 17. 지정)

 

‘밀양백중놀이’는 음력 7월 15일 백중날을 앞뒤로 한 우리 세시풍속의 하나로, 바쁜 농사일을 끝낸 농민들이 날을 하루 정하여 호미를 씻어 두고 흥겹게 노는 놀이를 말한다. 토속적이면서도 높은 예술성을 지닌 밀양백중놀이는 1970년 밀양아랑제에 참가하면서 전국에 알려지게 되었고, 1980년 11월 17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보유자 고 박동영은 경남 밀양에서 태어났고, 1979년에 밀양민속보존회에 가입하면서 밀양백중놀이 활동을 시작했다. 고 하보경(1909∼1997), 고( 김타업(1913∼1990), 고 김상용(1916∼2004) 보유자에게 오북춤 등을 비롯하여 쇠가락, 장고가락을 전수했으며, 1988년 전수교육조교(현 전승교육사)를 거쳐 2002년 보유자로 인정되었다. 이후 경상남도 무형문화재연합회 회장, (사)밀양백중놀이보존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 무형유산의 맥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국가무형유산 밀양백중놀이의 보전과 전승활동에 헌신하였다.

 

 

한성훈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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