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본 한국의 108산사' 2권 출판기념회 열려

  • 등록 2025.04.11 11: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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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일, 1권 출간 뒤 7년 만에 광화문 경희궁 뷔페에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절을 찾을 때마다 법당문에 새겨진 연꽃, 모란, 국화 등의 아름다운 꽃살문들, 법당 안 본존불 위에 설치된 화려하고 아름다운 닫집과 주변을 감싸고 있는 다양한 동물 모양과 비천상의 신비롭고 환상적인 모습, 불보살을 봉안한 수미단(부처님 좌대)에 새겨진 신비로운 동물 조각상, 법당 천장에 조각된 연꽃과 모란, 가릉빈가(극락조), 악기를 연주하는 비천 등의 모습을 감상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법당 안의 풍경뿐 만이 아니라 법당 처마 끝에 매달린 풍경(風磬), 서까래 하나하나에 그려진 단청, 대웅전 외벽을 가득 채우고 있는 다양한 벽화들, 더 나아가 시대를 초월하여 석공들의 내공이 느껴지는 불탑과 석등에 새겨진 예술성 등을 접하면서 불교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사진으로 본 한국의 108 산사, 2권》(도서출판 얼레빗)을 펴낸 최우성 사진작가의 말이다. 그제 9일(수) 저녁 6시, 서울 경희궁 뷔페에서는 열린선원장이자 보국사 주지인 법현 스님과 설법연구원장 동출 스님, (사)한국불교사진협회 최금란 이사장 등 사진집 발간을 축하해 주기 위해 온 100여 명의 축하객들이 모여 1권에 이어 7년 만에 완성한 《사진으로 본 한국의 108 산사, 아래 사진집》제2권 출판기념회가 있었다.

 

 

 

사진집 출판기념회는 우리문화신문 김영조 발행인의 사회로 불자(佛子) 가수 박희진이 '연꽃에 물들다', '산사에 올라'를 부르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특히 박희진의 노래 '산사에 올라'는 '108산사' 사진집에 어울리는 것으로 참석한 축하객들로 부터 큰 손뼉을 받았다. 이어 열린선원장이자 보국사 주지인 법현스님과 동출스님의 축사 등으로 이어졌다.

 

법현 스님은 축사에서 “전통건축전문가인 최우성 작가의 눈에 보이는 불교 건축의 세계는 일반인들과는 남다르다고 봅니다. 일본의 천년고찰이 즐비한 교토의 사찰에 대한 책자를 접했을 때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것처럼 최우성 작가의 사진집을 보고 나라 안팎에서 많은 분들이 한국의 불교사원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4권이 모두 완간되면 불사(佛事) 못지않게 한국불교 역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사단법인 한국불교사진협회 최금란 이사장은 "한 장의 사진이 법문이 될 수 있습니다. 최우성 작가는 불교사진협회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도 회원으로 10년 넘게 사진 작업을 하면서 식지 않은 열정으로

전국의 절을 발로 뛰어 불교 역사를 기록하는 일에 열정을 바치고 있습니다. 그 열정과 노력이 사진집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축사를 했다.

 

 

 

《사진으로 본 한국의 108산사》 2권에는 청담 큰스님의 호국참회 기도도량 삼각산 ‘도선사’, 한국불교태고종의 총본산 도심 속의 천년고찰 서울 ‘봉원사’ 등 서울 소재 절을 비롯하여 생육신 매월당 김시습의 향기가 서린 부여 ‘무량사’, 마음속의 만월을 채우는 문수보살 성지 평창 ‘월정사’ 등 강원도 소재 절, 해인삼매의 맑은 마음ㆍ법보종찰 합천 ‘해인사’ 등 경남권 소재의 절까지 전국의 천년고찰이자 명찰 등 27곳의 풍경과 역사를 담았다. 이번 2권 출간으로 모두 54곳의 절이 실렸으며 앞으로 54곳을 추가로 촬영하여 전 4권에 108산사를 모두 담을 예정이다.

 

최우성 작가는 <우리문화신문> 사진부장으로 지난 10년 동안 1,126건의 기사를 올려 사찰 및 불교관련 전시회 등을 소개해 왔습니다. 이는 기록적인 일이며 이로써 일반 독자들이 손쉽게 불교를 접할 수 있고 산사를 편하게 찾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믿습니다.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합니다.” 이는 사진집 출판기념회의 사회를 맡은 우리문화신문의 김영조 발행인의 이야기다.

 

한편 이날 축하객으로 참석한 수원대학교 전 교수협의회 공동대표인 배재흠 교수는 “최우성 작가가 여러 어려움을 이기고 열정과 정성과 끈기로 제2권 출판기념회를 가진 것을 축하합니다. 앞으로 이 책이 모두 완결된다면 불교계뿐만 아니라 우리 한국문화의 자랑스러운 소중한 유산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않을 것입니다.” 라는 말로 사진집 출간의 의미를 짚어주었다.

 

 

 

 

최우성 작가는 “사진집을 내는 까닭은, 이 책을 통해 아름다운 한국의 절을 이해하고 이 땅에 불국토를 이루고자 했던 선조들의 불심 (佛心)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사진으로 본 한국의 108산사》(전4권)을 통해 찬란했던 한국의 불교문화를 되돌아보고 지금 피어오르는 한류문화에 ‘불교 문화’가 보태져 부처님의 가르침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는데 조그마한 디딤돌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합니다.”라며 한국불교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윤옥 기자 59y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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