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한국위원회와 함께 오는 4월 23일(목)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국제학술대회 <세계문화박물관의 미래를 바라보다>를 연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국제학술대회 ‘세계문화박물관의 오늘을 바라보다’에 이어, 2031년 세종 신관 개관 이후 세계문화박물관으로 전환을 계획하는 국립민속박물관의 청사진을 그리고자 한다.
□ 나라 안팎 전문가와 함께 세계문화박물관을 위한 과제 모색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문화박물관의 변화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프랑스, 카타르, 호주, 싱가포르 등 나라 안팎 전문가가 참석해 세계문화박물관이 갖춰야 할 전략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제1부에서는 세계문화박물관으로 나가기 위한 철학과 수집정책의 전환을 다룬다. 브누아 드 레스투알(Benoît de L’Estoile, 케브랑리-자크시라크박물관) 연구교육부장은 백만 점 이상의 민족지적 유물을 다룬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문화 컬렉션과 해석에 대해 말한다. 김창호(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은 국립민속박물관이 추진 중인 세계문화 자료 수집과 해석에 대해 발표한다. 아이샤 알-미스나드(Aisha Al-misnad, 카타르박물관) 부국장은 일본과의 교류 경험을 바탕으로 큐레토리얼(curatorial) 철학과 전략을 논할 예정이다.
제2부에서는 세계문화박물관 차원에서 필요한 전시와 관람객 서비스의 변화 방향에 주목한다. 롬스테드 브릿(Romstad Britt, 호주영상센터) 박사는 영상문화를 다루는 호주국립박물관 사례를 통해 디지털 기술 활용을 비롯해 관람객 중심 박물관이 되기 위한 기관의 전략을 제시한다. 이광석(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활용한 기술이 제공하는 몰입 경험과 그 이면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세계문화박물관이 신기술을 비판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과제를 제시한다. 마지막 발표자인 메이 쿤 청(May Khuen Chung, 싱가포르국립박물관) 관장은 다인종ㆍ다종교 사회인 싱가포르에서 다양한 배경의 관람객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한 사례를 보여줄 예정이다.
□ 상호문화 이해를 바탕으로 한 미래 비전 찾기
이번 학술대회는 2026년 4월 국립민속박물관 개관 80돌 기림행사의 하나로 진행된다. 박물관은 각 문화의 보편성과 다양성을 보고 경험함으로써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핵심적인 기능을 하는 곳이다. 유수의 전문가와 함께 세계문화를 다루는 박물관의 방향을 고민하는 한편, 국립민속박물관의 미래 비전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술대회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 신청도 받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www.nf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