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서 즐기는 한국 절 음식

  • 등록 2026.04.15 11: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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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우공양·절음식 시연에 독일 현지인 관심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은 4월 14일(화)부터 15일(수)까지 이틀 동안 베를린에서 독일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 불교 절음식을 소개하는 특별 강연과 체험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는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강좌는 주스웨덴한국문화원을 시작으로 유럽 지역을 순회하며, 이어 주독일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일화스님)과 협업해 진행되며, 유럽에 한국 절음식을 소개하고 음식에 담긴 한국 불교문화와 자연 친화적 식문화를 현지인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연자로는 법송스님이 참여한다. 대전 영선사 주지이자 절음식 장인인 법송스님은 제철 식재료와 절제된 조리법을 바탕으로 자연과 수행의 가치를 담은 사찰음식의 철학을 꾸준히 전해왔다. 특히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의 절음식 교육 프로그램과 프랑스·영국의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 등 나라 안팎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강의를 진행하며, 절음식을 통해 한국 불교 문화를 알리고 있다.

 

행사 첫째 날인 14일에는 한국 불교의 전통 식사 의례인 발우공양 체험 프로그램이 2회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콩밥, 무배추된장국, 잡채, 아스파라거스 들깨무침, 무장아찌 등 사찰음식을 직접 맛보며 절제와 감사의 식문화를 체험한다. 15일에는 사찰음식 강연과 조리 시연이 마련된다. 절음식의 철학과 특징을 소개하고, 강된장과 아스파라거스 들깨무침 조리 시연이 이어지며 참가자들은 시연 후 준비된 사찰음식을 시식하는 시간도 갖는다. 또 모든 참가자에게는 한국 불교문화 기념품과 절음식 및 절 체험(템플스테이) 관련 홍보자료가 제공된다.

 

양상근 문화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자연과 절제의 값어치를 담은 한국 절음식을 독일 현지인에게 소개하고, 음식에 담긴 한국 불교문화의 정신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식과 한국 전통문화를 유럽에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금나래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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