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말

  • 등록 2010.10.11 1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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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 하는 우리말 생각  
< 글과 말 >




위 사진은 일본 와세다대학 도서관 복사실에서 찍은 겁니다.
모두 일본문자로 쓰여있어서 일본문자(히라가나50음,가타카나50음)를
모르면 못 읽지요. 그러나 내용은 외래어투성이입니다.

일본말   :  우리말    
카라      -   칼라
모노크로-   흑백
코피機   -   복사기
코피카드-   복사카드

이것만 가지고 일본말에 외래어가 많다고는 단정 할 수 없습니다.
어떤 분야에서는 한국말이 더 외래어를 많이 쓰는 경우도 허다하므로
....다만,

칼라/모노크로/코피(복사)/카드....
이런 말을 만들지 못하고 사는 동양권 사람들은 서양의존도가 높은 거지요?
아마도 중국은 다를거예요
독자적인 자기 식의 표현이 있으니까요.

"그것은 벽, 어쩔수 없는 벽"이라 여기고 고치려는 생각을 안하는 것
그것이 우리의 최대 "벽"임을  깨닫는 우리가 되었으면...

어떤이는 우리말이 조어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자를 배워야한다고 합니다.
표피는 알고 알맹이는 모르는 논리입니다. 찬성할 수 없습니다.

클럽을  "동아리"로, 갈라쇼를 "뒤풀이잔치"로
아이젠을 "눈길덧신"으로 고친 것은
아주 잘한 일이지요. 돌아보면 고칠 것이 많습니다.
우리 토박이말은 뜻이 분명하고 편하고 아름다운 말이 특징이지요

이야기가 약간 튀지만,
한자부활론과 고수론자들의
"우리말 조어력 빈약"의 허구를 하나 들고 마칩니다.

도로에보면. 우로굽은길, 좌로굽은길이 있습니다.
한자고수론자들의 논리라면,
우곡도/좌곡도로 해야할 판입니다.

시대를 역행하는 논리는 삼가야 할 것입니다.
세종대왕의 통곡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초등학교때부터 강희자전용 한자를 배워 누구와 소통한단 말인지요
중국과 일본은 구식 한자를 버리고 형편에 맞게 이거떼고 저거떼어
편리한 한자를 쓴 지 오래인데
우리만 구식 한자를 배워 "조선왕조실록"을 읽자는 것인지
"팔만대장경"을 원어 그대로 읽자는 것인지...

누구와 소통하고 무엇에 도움이 된다고 초등학교 한자 부활론인지....
그럴 시간이 있으면 아름다운 우리말,토박이말을 만들어 내는 데
전 국민이 함합심하는 게
"한말글"을 가진 자랑스런 "한민족"이 해야 할
우선순위 1위의 급한일이 아닐까요?

이윤옥 59y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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