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함안낙화놀이' 행사 성황리 열려

2017.05.06 11:47:55

[우리문화신문=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기자]  지역 고유의 전통 불꽃놀이인 '제26회 함안 낙화놀이'가 지난 3일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 무진정에서 성황리에 열려 관람객 1만여 명에게 흩날리는 불꽃 장관으로 낭만 가득한 봄밤을 선사했다.

이날 행사는 함안낙화놀이보존회(위원장 이병곤) 주관으로 저녁 4시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고유제, 개막식, 점화식, 축하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조선시대 풍류를 즐기던 아름다운 연못이 있는 무진정에서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불꽃 낙화는 잔잔한 감동을 주다가도 스치는 바람에 수만 개의 불꽃송이가 향연을 펼쳐 관람객들의 감탄을 절로 자아냈다. 



특히 낙화가 끝날 때까지 퓨전국악, 부채춤, 라인댄스, 초청가수 특별공연 등 다채로운 축하공연과 함께 군이 봄 여행주간을 맞아 낙화봉 만들기 체험 및 관람, 괴항마을길 투어, 낙화놀이 SNS 홍보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볼거리, 즐길 거리 가득한 풍성한 행사가 됐다.

함안군은 이날 관람객 편의를 위해 낮 3시부터 행사 폐막인 밤 9시 30분까지 함안군청과 함안역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임시주차장 운영과 주차요원 배치로 주차난 해소에 힘썼다.

한편 '함안낙화놀이'는 함안면 괴항마을에서 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해마다 사월초파일에 숯가루를 이용해 만든 낙화봉을 매달고 불을 붙여 놀던 전통 불꽃놀이이다.  참나무로 만든 숯가루를 한지에 넣어 꼬아 만든 수천 개의 낙화봉을 무진정에 준비한 줄에 매달아 불을 붙이면 타들어 가는 숯가루가 붉은빛을 발하며 꽃가루처럼 연못 위로 흩날려 장관을 연출한다.

이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함안만의 독특한 낙화놀이로 조선시대부터 시작돼 오늘날까지 전승되고 있는 함안 고유의 민속놀이이다.  이러한 특징과 함께 조선 고종 때 오횡묵 함안군수가 펴낸 함안총쇄록》 기록을 바탕으로 2008년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33호 '함안낙화놀이'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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