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기관지염은 후유증 치료 꼭 해야

2021.04.25 11:28:24

호흡양이 줄어드는 까닭으로 아이의 활동성 저하
[한방으로 알아보는 건강상식 84]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모세기관지염이란 호흡기 통로의 기관지 가지의 끝부분인 세기관지에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서 최근에는 세기관지염이라고 부르는 질환으로 분비물에 의한 기관지 폐쇄로 호흡곤란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세기관염의 경과는 초기 2~3일 동안 감기같이 콧물, 코막힘, 미열, 가벼운 기침 등을 보이다가 갑자기 빈호흡(60~80회/분), 천명(쌕쌕거림, wheezing), 숨을 내쉴 때 호흡곤란이 나타난다. 곧 호흡곤란이 가장 큰 증상이면서 위험인자이므로 심할 때는 병원의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며 심하지 않더라도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

 

기관지는 숨을 들이쉴 때 넓어지고 내쉴 때 좁아지게 되는 생리적 특성이 있으므로 세기관지염이 생기면 분비물에 의해 기관지의 지름이 좁아지는데 기관지의 생리적 특성 때문에 내 쉴 때 더 좁아져서 쌕쌕거림이 생기고 공기 흐름의 방해로 호흡곤란이 나타난다.

 

 

호흡곤란 증상이 점차 진행되면서 호흡수가 빨라지고 심장 박동수도 증가하게 되고 숨 쉴 때 코가 심하게 벌렁거리고 갈비뼈 아랫부분이 쑥쑥 들어가는 현상이 관찰될 수도 있다.

 

이러한 세기관지염은 대부분이 바이러스 감염에서 출발하며 주로 추운 계절인 11월에서 4월까지 많이 발생하며 1~2월에 가장 빈도가 높다. 그러나 이러한 감염에 의한 질환은 완전한 예방이 불가능하기에 기본적인 위생을 유지하면서 세기관지염이 걸렸을 때 조기에 대처해야만 한다. 특히 아이의 증상이 심한 경우 입원 관리가 필요하며 세기관지염을 치료한 뒤 후유증을 꼭 없애는 것이 필요하다.

 

<입원이 필요한 경우>

 

가장 괴로우면서 위험한 증상은 호흡곤란이므로 호흡이 얕고 빠르며 분당 40회를 넘는 경우와 색색 소리가 심상치 않으면서 숨 쉴 때 가슴벽이 쑥쑥 들어가는 현상이 있으면 입원해서 관리 받아야 한다. 이 밖에 구토 현상이 동반되는 경우. 입술 주위와 손가락에 푸른 기운이 비치는 경우, 계속 보채거나 지쳐 보이고 잘 놀지 않는 경우, 편하게 눕지 못하고 끙끙 앓는 소리를 내는 경우, 잘 먹지 못하며 수유를 거부하는 경우 진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신생아들의 무서운 적 세기관지염

 

세기관지염은 12달 미만의 소아에서 발생하며 1~3달 영아에서 많이 발생한다. 곧 신생아와 영아의 물리적인 약점인 적은 체중으로 인해 외부 온도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코에서 기관지까지의 길이가 짧은 만큼 코와 인후부 기관지에서 완충과 면역이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다.

 

아이들이 탄생하면서 접하는 세상은 만만치가 않다. 먼저 깜깜한 어둠 속에서 밝게 빛나는 세상으로 나오는 것을 시작으로 36.5℃의 일정한 온도에서 보내다 온도가 낮으면서 변화가 심한 환경에 접한다. 더 무서운 것은 오만가지 바이러스, 세균, 먼지, 알러지 요인으로 충만한 공기에 접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환경에 대하여 적응할힘을 가지도록 준비하여 태어났으나 이겨내는 것이 만만치가 않다. 그러다 보니 수시로 감기에 걸리고 심하면 폐렴까지 진행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호흡이 빨라지면 우유를 빨거나 삼킬 충분한 시간이 없어지기 때문에 수유가 어려워질 수 있다.

 

이러한 호흡기 질환 가운대 가장 무섭고 후유증까지 남기는 질환으로 모세기관지염이 있다. 어린이 호흡기 질환에서 가장 위중한 질환이 폐렴이지만 폐렴은 온전히 치료하면 후유증이 거의 없다. 그러나 세기관지염은 빈발되는 호흡기 질환과 호흡 장애와 산소부족으로 인한 활동성 저하, 재발하는 세기관지염 등의 후유증이 남는다. 따라서 환자가 내원하여 과거력을 조사할 때 세기관지염의 병력이 있는 경우 세기관지염의 후유증이 있는지 항상 관찰하고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세기관지염을 예방하기 위한 이상적인 환경은 아이에게 온도차를 최소화한 환경에서 청결을 유지하면서 모체에게 받는 항체가 예방효과가 있도록 모유 수유를 충실하게 하는 것이다.

 

모세기관지염을 치료한 뒤 후유증을 정리하자

 

문제는 아이의 모세기관지염을 치료한 이후 어떠한 대처를 하는가이다. 퇴원 즉시 한의사에게 진료를 받기를 권한다. 세기관지염을 앓는 대부분이 영유아이기 때문에 한의원의 진료를 대부분 시기상조라 생각하고 염두에 두지 않는데, 세기관지염을 앓은 아이들은 한의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모세기관지염의 후유증이란 세기관지염을 앓은 뒤 호흡 소리가 크기 들리는 경우와 색색거리는 천명음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모세기관지염을 앓은 뒤 심하면 천식으로 이행한다는 소견이 있는데 아직 논란이 많다. 이 밖에도 빈발되는 감기나 2차성 세균 감염으로 인한 비염, 중이염 또는 폐렴이 동반될 때 모세기관지염과 무관하더라도 모세기관지염 이후 몸이 약해져서 발생했을 수 있다는 인과관계를 떨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증상들에 대해 당장은 대증치료가 필요하지만, 예방 치료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특히 세기관지염 이후 가래가 자주 생기고 호흡이 부족해서 활동성이 떨어지고 얼굴이 노랗거나 창백해지는 경우도 세기관지염의 후유증이라 할 수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모세기관지염을 앓은 뒤에 아이에게 보이는 2가지 변화

 

하나는 전체적으로 호흡기 통로 점막의 탄력이 떨어져서 기능도 저하되는데,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 호흡할 때 공기를 빠르게 들이마신다. 곧 우리 몸의 필요한 공기양은 일정한데 부분부분 세기관지의 통로가 좁아진 경우 좁은 곳을 통과하는 공기는 빨리 통과해야 하며 이때 점막이 가온 가습에 대한 부담을 받는다.

 

이러한 연유로 건강하던 아이가 모세기관지염을 한번 앓은 뒤에는 감기가 빈발하게 되고 비염과 중이염이 생기며 가래가 자주 끼는 것이다. 아울러 조금만 격하게 움직여도 호흡이 거칠어지고 가벼운 감기나 비염에도 천명음이 발생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므로 이러한 양상이 보일 때 호흡기 점막에 누적된 부담을 없애주고 점막의 탄력을 회복하며 호흡기 본래의 기능을 증진해야 하는데 이때 한의학적 접근이 도움 될 수 있다.

 

또 다른 하나, 호흡양이 줄어듦으로 아이의 활동성 저하

 

세기관지염을 앓게 되면 결국 통로가 좁아져서 폐포까지 도달한 공기양이 줄어들면서 가스교환양이 줄어들어 ‘산소의 부족’을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까닭으로 아이가 모세기관지염을 앓은 뒤 전체적인 운동성이 저하되면서 잘 움직이지 않으려 하고 잠이 많아지고 답답해하거나 짜증을 많이 내게 된다. 아울러 식욕이 없어지면서 먹는 양이 확연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인다.

 

세기관지염을 앓고 나면 호흡기 통로와 이차적인 세포 활동이 줄어드는데 심한 경우 아이의 성장이 멈칫한 모습이 보이는 때도 있다. 특히 창백해지거나 누렇게 혈색이 변한 경우 적절한 회복치료가 절대 필요하다. 그러므로 세기관지염을 않은 뒤 아이의 건강이 달라졌다고 느꼈을 땐 이를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이때 한의사와 의논하면 바람직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유용우 한의사 dolpha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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