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일제침략기 의병장 73인의 기록

2022.08.15 11:54:52

이태룡 지음, 광문각 출판,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 총서 2호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광복 77주년을 맞아 일제침략기(1894~1910) 전국 주요 의병장 73인의 행적을 정리한 책 5권을 국립인천대학교(총장 박종태) 인천학연구원 독립운동사연구소 총서 2호로 광문각에서 펴냈다.

 

이 총서는 전체 1421쪽으로 ‘제1권 경인지역 편’에서는 일본군이 러일전쟁에 활약했던 군함과 수뢰정을 동원하여 강화도와 인근 도서지방에서 활동하던 의병의 나룻배나 어선을 공격했는데, 이에 맞선 김용기 등 의병장 17인의 행적을 실었다.

 

 

‘제2권 영남지역 편’에서는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이니 국왕은 온 백성을 불러 성을 등지고 한 번 싸울 것”을 강력히 상소한 노응규, 진주의병 거의 후 광무황제로부터 육군 부위에 제수되었던 정한용, 경남 안의군 서상면장 최영내가 문태서 의병장을 붙잡아 초주검에 이르게 하여 ‘구타치사죄’로 재판을 받은 사실을 밝힌 것 등 의병장 16인의 행적을 기록하였다.

 

‘제3권 중부지역 편’에서는 1907년 7월 광무황제로부터 비밀칙령으로 도체찰사에 제수된 이강년, 1907년 겨울 13도창의대진이 서울진공작전을 펼칠 때 몸소 2천 명의 의병을 이끌고 동대문 밖 30리까지 진출한 이인영 등 의병장 13인의 행적을 실었다.

 

 

‘제4권 호남지역 편’에서는 광무황제의 비밀칙령을 받고 호남 연합의병장으로 활동하다 붙잡혀 재판정 최후 진술에서 “내가 죽은 후에 나의 눈을 떼어 동해에 걸어두라. 너희 나라가 망하는 것을 내 눈으로 똑똑히 보리라!”라고 준엄하게 호통친 호남동의단 대장 전해산, 2년여 의병투쟁을 전개해 오던 1909년 1월, 일본군이 “총탄 996발을 소모했다”라고 한 어등산전투에서 전사 순국한 조경환 의병장 등 19인 삶을 조명했다.

 

‘제5권 국외 편’에서는 치하포 주막에 있던 사람들에게 ‘의병좌통령’ 첩지를 보이고, “국모의 원수를 갚기 위해 이 왜인을 죽이노라! 해주 백운방 텃골 김창수”라는 방을 붙인 김창수(김구), 하얼빈의거 계획을 유인석에게 보고하고 돌아가는 나룻배에서 자신이 소지한 헌 권총과 이진룡이 소지한 새 권총을 바꾼 안중근, 연해주에서 동의회와 독립단을 이끈 최재형 등 의병장 8인의 삶을 기록하였다.

 

 

이 책을 엮은 이태룡 박사는 1986년부터 의병연구를 해오면서 30여 편의 논문과 44권의 단행본을 출간하였고, 현재 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를 이끌면서 독립유공자 발굴에 심혈을 쏟고 있는 저명한 학자이다.

 

이 박사는 “의병은 외적의 침략으로 나라가 위태로울 때 스스로 일어난 민병이었기에 옛날에는 창칼로 외적을 물리쳤지만, 일제침략기에는 화승총을 주 무기로 대포와 기관총, 신식소총으로 무장한 일본 군경을 상대로 전투를 벌인다는 것은 처음부터 불가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라와 겨레를 위해 재산은 물론, 자신의 목숨까지 바쳤다. 의병정신은 5천년 동안 이어온 숭고한 정신으로 이를 기리고, 왜곡된 역사적 사실을 바로잡고자 이 책을 간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윤옥 기자 59y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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