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와 함께하는 안동선비여행

2024.04.17 11:57:34

한국국학진흥원, 차 없이 떠나는 ‘선비스토리투어’ 신청자 모집
정부기관이 <국어기본법>을 어기면서 영어를 쓰는 까닭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에서 ‘선비스토리투어’가 오는 4월 20일(토)에 시작된다. 이 체험프로그램은 안동시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하나로 기획된 것인데, 2022년부터 시작되어 올해 3년째를 맞이했다.

 

안동에서 즐기는 다채로운 유교체험 프로그램

 

하루 동안 유교문화 관광코스를 체험하는 ‘선비스토리투어’는 대중교통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안동 북부권의 대표 관광지인 유교문화박물관과 예끼마을(선성수상길), 도산서원 등을 다채로운 체험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이 밖에도 영향력자ㆍ사진작가ㆍ외국인 등을 초청해 1박2일 또는 2박3일 동안 운영되는 ‘선비풍류투어’를 비롯하여, 서원 선비체험(목판인출체험, 선비음악회), ‘도산을 걷다’-사진전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체험프로그램은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참여해 꾸준한 호평을 받고 있다.

 

 

 

안동 특산물로 차린 ‘안동선비밥상’으로 선비들의 소박한 삶 체험

 

특히 올해는 2022년의 ‘종가 다과체험’, 2023년의 ‘종가 접빈한상’에 이어 안동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안동선비밥상’이라는 새로운 차림을 개발했다. 안동은 예로부터 산과 밭이 많아 콩과 나물 등을 활용한 음식들이 발달했는데, 이들 음식은 소박한 삶을 추구해 온 선비들이 즐겨 먹었다.

 

《퇴계선생언행록》에 따르면 퇴계 이황은 끼니마다 세 가지 반찬을 넘기지 않았고, 여름철에는 생선포 한 가지만으로 식사할 만큼 질박한 삶을 살았다. 어느 날 제자인 학봉 김성일이 퇴계 선생을 뵈러 도산을 방문했을 때 마침 선생이 식사하고 계셨는데, 밥상에는 가지무침과 무나물, 미역뿐이었고 다른 반찬은 없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에서는 이 기록에 따라 ‘안동선비밥상’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선비스토리투어 신청방법

 

‘선비스토리투어’는 1인당 10,000원의 참가비로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4월 20일(토)부터 6월 2일(일)까지 매주 토, 일 및 공휴일에 진행된다. 참여방법은 ‘선비스토리투어 예약시스템(http://www.imgo.co.kr/Book2/)’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다만 한국국학진흥원도 정부 기관인데 <국어기본법>을 어겨가면서 영어를 써서 선비스토리투어’, ‘선비풍류투어’, 인플루언서, 메뉴, 기록스토리라는 말을 쓰는지 묻는다. 더구나 ‘선비’를 앞에 내세우는 기관으로 굳이 필요 없는 영어를 써야 할 까닭이 무엇일까?

 

 

 

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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