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마음이란 구걸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먼저 타인에게 마음을 다했을 때,
비로소 남의 마음을 물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지요.
봄에 씨앗을 뿌려야 가을에 열매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상대에게 먼저 마음을 주어야 그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음은 물질이 아니거든요.
돈으로 살 수도 없고, 힘으로 강요할 수도 없지요.
마음은 자연스럽게 주고받는 것이지, 강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강물이 끊임없이 흐르듯, 사람도 마음을 끊임없이 주고받으며 성장합니다.
마음을 주는 것은 감정 표현을 넘어 상대를 존중하는 행위입니다.
진심으로 상대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어야 하지요.
컵은 비어 있어야 채울 수 있습니다.
마음도 그러하지요.
상대의 마음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마음을 비우고 열어야 합니다.
현대 사회는 너무나 빠르게 변화합니다.
사람들은 각자의 삶에 바빠서 타인에게 마음을 주는 것을 어려워하지요.
SNS를 통해 쉽게 연결될 수 있지만, 정작 진정한 소통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마음은 부메랑입니다.
우리가 던진 마음은 다시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작은 친절, 따뜻한 말 한마디, 진심 어린 경청 등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은 노력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마음을 주는 것은 어렵지만, 가장 값어치 있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