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얼굴 '光化門' 한자 현판 고수하는 문화재청에 묻는다

  • 등록 2010.10.25 21: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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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 하는 우리말 생각
서울의 얼굴 '光化門' 한자 현판 고수하는 문화재청에 묻는다
  





“報道資料”라는 한자부터 심상치 않다.
국민에게 자긍심과 희망을 주는게 아니라, '한자숭상'의 절망감과  옛 사대주의를 기억시키는  문화재청 태도가 구역질난다. 한일강제병합 100년에 말이다.

본론으로 가자.

이 보도자료의 내용인 즉슨 광화문을 복원해서
오는 8월 15일 광복절에 공개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복원된 광화문에 달 현판은 일본에서 구한
대한제국 때의 한문 현판 사진을 보고
짜깁기해서 단다고 한다.

원형도 아니고 복원 한 건물에
족보도 알 수 없는 한문 현판을  짜깁기(集字)해서 매달 정도로
한반도 안에는 글쓰는 사람이 없는가?
광화문 창건때야 '한자만이 유일한 한반도 문자'라고 우기던 양반들이 살던
시대였으니 어쩔 수 없다지만
2010년 8월 15일에 복원해서 세우는 '광화문' 현판은
지금에 맞는 글자로 써야 옳다.
더우기 훈민정음에는 아름다운 글자체가 많으니
거기에서 골라 쓰면 된다.

국내에는 한글 서예의 대가들도 많은데
이 분들께 부탁하여 멋진 한글로 "광화문'이라고 써야 옳을 일이지
문자 없는 나라처럼 '중국글자'를  고집하는 것은 누구의 '의견'일까?

그렇잖아도 동북공정의 음모를 꾸미면서 고구려 역사를 왜곡하는
중국나라 글자 '한자'를 턱 허니 수도 서울의 얼굴에 걸어두면
외국인들이 그럴 것이다.

"아! 중국에서 주장하는 말은 맞는갑다. 한국은 중국과 한통 속이었나보다.
보아라!
'光化門'의 중국문자를 말이다."

문화재청장께 간구하기를
광화문만 귀한 문화재로 생각하지말고
우리의 위대한 한글도 소중한 문화유산임을
깨닫고 '광화문' 한자 현판 고수에  대한
'문화재청 몇몇 사람들의 공론'을 뒤로하고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내어
세계에 당당한 글자 '한글'로 세우길 바란다.

▶ 이 글은 원래 7월 2일 광화문 현판을 달기 전에 쓴 것입니다.
    그 때 저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문화재청장께 간곡히 호소했자만
    결국 한자 현판은 걸리고 말았습니다.
    통탄할 일입니다.
    지금 중국에선 새롭게 "한글공정"을  추진한다고 하는데
    여기에 날개를 달아준 꼴이 아닐까요?

이윤옥 59y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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