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모든 관람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박물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상설전시관 입구 으뜸홀을 관람객 친화형 맞이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하였다.
맞이공간은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하여 다양한 유형의 관람객이 박물관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꾸몄다. 상설전시관 주 출입구는 자동문으로 교체하여 휠체어와 유모차 이용자, 어린이 동반 가족, 고령층 등의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으뜸홀 로비 쉼터는 다양한 관람객이 함께 어울려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으며, 관람객이 능동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관람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의 박물관 이용정보 시스템도 더욱 강화하였다.
새로운 안내창구는 장애 유형별 맞춤형 이용안내와 지원서비스 환경을 구축하였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관람 정보 및 촉각 전시물 추천 동선 등을 점자로 표기한 <점자 안내책>을 제공한다. 기존 수어 안내와 함께 히어링루프(Hiring Loop, 청각장애인이나 보청기ㆍ인공와우 착용 난청인, 고령자가 주변 소음에 구애받지 않고 안내 음성을 명확하게 들을 수 있도록 돕는 무선 송출 장치)를 새롭게 설치하여 보청기와 인공와우를 착용한 청각장애인과 고령층 관람객이 더욱 상세하게 박물관 이용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무릎이 들어갈 수 있도록 휠체어 사용자의 전용 안내공간을 마련하고, 기존에 이원화되었던 휠체어와 유모차 대여서비스를 안내창구에서 통합 운영하는 등 관람객 맞춤형으로 서비스 품질을 높였다.
앞서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6월부터 관람객과 전시품 보호를 위한 보안검색대 운영 재개, 물품보관소 확대 설치 등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어린이박물관과 교육관 출입구는 자동문으로 교체하여 유아와 어린이, 고령층 등의 이동 접근성을 향상하였고, 박물관 카페에 휠체어 리프트를 설치하여 장애인 편의시설을 확충하였다. 아울러 장애인 접근성 콘텐츠를 확대하고 관람객 모두가 문화유산 체험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감각전시실 공간_사이’ 조성(상설전시관 3층, 2025년 1월), 상설전시실 개편 시 촉각전시물 도입 등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