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로 누구나 국악 작곡하는 시대

  • 등록 2025.07.01 11: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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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ㆍ뉴튠㈜, 세계 첫 인공지능 학습용 국악 합주곡 데이터셋 구축 착수
‘조선시대 궁중음악 스타일 음악 만들어줘’라고 말하면, 인공지능이 만든다!
<인공지능 허브> 등 공공 플랫폼 통해 연말 전면 공개…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 가능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프롬프트 한 줄로 국악을 작곡하는 시대 열린다!

 

국립국악원(직무대리 강대금)과 인공지능(AI) 음악기술 기업 뉴튠㈜(대표 이종필)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학습할 수 있도록 정제한, 세계 처음 인공진능이 학습용 국악 데이터셋 구축에 착수했다고 7월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2025 초거대 인공지능 확산 생태계 조성사업’에 뽑혀 추진된다.

 

국악, 생성형 이공지능 생태계 사각지대에서 벗어난다 !… 1,000여개 인공지능 합주곡 꼽아

 

현재 생성형 인공지능 음악(음원) 시장에 클래식이나 대중음악 중심 데이터만 존재해, 국악은 인공지능 생태계 사각지대에 있다. 이번 사업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첫 국가 차원의 시도다. 국립국악원과 뉴튠(주)은 정악ㆍ민속악ㆍ창작곡 등 모두 1,000곡을 꼽아 악기별로 녹음하고, 장단ㆍ악기 구성ㆍ감정(무드) 등의 음악적 속성을 계층적 구조 라벨링 데이터로 정밀 설계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학습데이터로 구축한 결과물은 이용자가 원하는 ‘진짜 국악’을 구현할 수 있는 국악 생성형 인공지능이 된다.

 

그럼, 기존과 무엇이 달라지나?

 

 

"AI 안녕? 조선후기 배경 드라마에 어울리는 음악을 생성해줘"

 

이번 사업은 단순한 국악 디지털화가 아닌, 국악의 구조를 인공지능이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다층적인 라벨링과 악기별 멀티트랙으로 정제ㆍ가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에게 “정악풍의 고요한 음악을 60템포(bpm)로 만들어줘” 또는 “조선 후기 배경 사극에 어울리는 진짜 국악을 작곡해줘”와 같은 명령어를 입력하면 인공지능으로부터 시대별, 무드별 국악을 자유롭게 생성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 부처 사이 협력 + 민간 기술의 협력 구조

 

 

본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악원ㆍ뉴튠(주) 공동 협력 아래 추진되며, 김채원 학예연구관이 사업 총괄책임자로 전체 프로젝트를 기획ㆍ조정한다. 실무 책임은 홍세아 학예연구사가 맡아 국악기별 녹음과 품질 검수, 메타데이터 설계 등 사업 전반을 운영한다. 기술 부문은 인공지능 음악기술 전문가들로 구성된 뉴튠(주) 이종필 대표가 총괄하며, 데이터셋 설계, 인공지능 모델 개발, 저작도구 구축 등 프로젝트 핵심 기술 구현을 책임진다. NIA는 ‘초거대 인공지능 확산 생태계 조성사업’ 총괄로 데이터 품질과 사업 관리를 지원한다.

 

왜곡된 인공지능 국악이 아닌, ‘진짜 국악’ 인공지능 생태계 마련

 

이번 프로젝트는 해외 유명 생성형 음악 인공지능 서비스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기반이 약했던 국내 생성형 음악 인공지능 시장을 진흥시키는 마중물이 될 예정이다. <국악 합주곡 디지털 음원 데이터>는 국립국악원 누리집, 과기정통부 AI허브, 문체부 디지털문화자원 플랫폼 등을 통해 전면 공개되며, 국악 전문 인력과 청년 창작자 일자리 확대, 나아가 인공지능기반 국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석현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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