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사찰벽화-10(팔상도-2)

  • 등록 2015.05.21 18: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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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지난 번에 이어 팔상도의 2번째 기사로 석가모니가 궁궐의 호화로운 생활을 스스로 버리고 구도를 위하여 궁을 벗어나는 장면부터 전개된다.

 

 

   
▲ 유성출가상

 팔상도의 다섯번째 그림으로 유성출가상이다. 석가모니의 아버지인 숫도다나(정반)왕은 아들이 어려서부터 사색에 잠기고 인생에 대한 깊은 생각에 잠기는 때가 많아지자, 언제 궁을 떠날지 모른다는 걱정을 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아들이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 즐겁게 살게 하고자 갖고 싶은 모든 것을 갖추어주고 늘 연회를 베풀어 세상이 즐겁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석가모니는 아무리 즐겁고 행복하다 할지라도, 사람은 태어나고 늙고 병들어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사실만은 그 누구도 예외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북문을 통해 나가서 보았던 수행자의 모습에 자신도 생사의 근원을 깨닫고자 다짐하고 모두가 잠든 틈을 타서 자신의 애마를 타고 길을 나섰다.

   
▲ 설산수도상

6번째 그림은 설산수도상이다.  6년동안 히말라야 설산에서 진리를 깨닫기 위하여 수도를 하면서 고행하는 장면이다. 먹은게 없어 피골이 상접한 모습이다. 그러나 이런 고행 중에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며, 그 때 깨달음을 얻으려는 순간을 방해하던 마귀의 항복을 받았다고 하여 수하항마상이 있으나, 여기에서는 태어날 때 '구룡토수상'이 있어서 빠져있다.

   
▲ 녹원전법상

7번째 그림은 녹원전법상이다.  깨달음을 얻은 석가모니는 그동안 수행을 같이 하던 수행자들을 대상으로 깨달음의 진리를 설파하고 있는 모습이다. 진리는 고행으로가 아니라 중도를 택하여 수행해야 한다고 하면서,.. 이곳은 사슴이 뛰노는 평화로운 동산이라하여 녹야원이라 부른다

   
▲ 쌍림열반상

8번째 그림은 쌍림열반상이다. 이그림은 평생을 세상에 진리를 전하기 위하여 인도 전역을 걸어서 돌아다니던 석가모니가 80세가 되어 구시나가라에서 한 신도가 올리던 음식을 먹고 탈이나서 열반에 드는 모습이다.

 최우성(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문화재수리기술자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북촌한옥마을 가옥 보수설계, 혜화동주민센타 개보수설계, 파주 화석정,  파산서원 등과 영주 소수서원의 정밀실측설계, 불국사 일주문, 안동하회마을, 제주성읍마을, 영주 무섬마을 등 문화재보수설계 일을 맡아했다. 포천시민의 종 종각설계, 용마산 고구려정, 도피안사 대웅전, 봉선사 종각 등을 설계하였다. 현재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문화재청 문화유산사진작가, 불혹의 포토클럽 회원
최우성 기자 cws01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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