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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연의 이육사 시화 35] 반묘(班猫)

[한국문화신문=마완근 기자]

 

반묘(班猫)

                                                                          이육사 

      어느 사막의 나라 유폐(幽閉)된 후궁의 넋이기에
     몸과 마음도 아롱저 근심스러워라.  

     칠색(七色) 바다를 건너서 와도 그냥 눈동자에
     고향의 황혼(을 간직해 서럽지 안뇨.  

     사람의 품에 깃들면 등을 굽히는 짓새
     산맥을 느낄사록 끝없이 게을러라. 

     그적은 포효(咆哮)는 어느 조선(祖先)때 유전(遺傳)이길래 
     마노(瑪瑙)의 노래야 한층 더 잔조우리라.  

     그보다 뜰 아래 흰나비 나즉이 날라올 땐 
     
한낮의 태양과 튜맆 한송이 지킴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