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시 전통문화공간 남산골한옥마을에서 10월 14일(화)부터 11월 23일(일)까지 전통가옥을 전시장으로 활용한 현대공예 전시 ‘2025 남산골 하우스뮤지엄《집.zip》’을 연다. ‘남산골 하우스뮤지엄’은 전통가옥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해 현대 예술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기획 전시로 한옥의 건축적 특성과 현대 예술을 감각적으로 결합해 새로운 실험의 장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집.zip》은 ‘흩어진조각을모아하나의작품으로완성한다.’는전통공예의공통조형원리에주목한다. 나무·돌·흙으로 집을 짓는 대목장(都片手)의 건축정신, 자투리천을 이어 만든 조각보, 삶의 파편을 한 땀씩 잇는 침선공예는 모두 ‘조각의 통합’이라는 한국적 미학을 보여준다. 이러한 원리를 바탕으로 전통의 재료와 정신을 오늘의 감각으로 엮어내며, 흩어진 요소들이 하나로 묶여 새로운 의미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시각화한다. 전시 제목 《집.zip》은 압축파일(.zip)이 흩어진 데이터를 하나로 묶듯 ‘집’, ‘조각보’, ‘침선공예’라는 세가지 전통적 상징을 통해 한국의 지혜와 미감을 현대적으로 엮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에는 홈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온바이소이(Onn. by S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오는 18일(토), 제주특별자치도 한남사려니오름숲 연구시험림에서 국민참여형 문화프로그램 ‘바람과 숲이 건네는 그림 한 장’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림을 통해 한남사려니오름숲의 생태적 값어치와 아름다움을 새롭게 체험하고,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활동을 국민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그림 경험이 없는 초보자부터 그림 그리기를 즐기는 일반인까지 누구나 참여하여 자연 속에서 예술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프로그램은 두 개의 마당으로 구성된다. 1부 ‘손끝으로 그리는 한남사려니오름숲’(시작 12:30)에서는 여행드로잉 작가 리모의 시연과 함께 숲의 풍경을 자유롭게 스케치한다. 2부 ‘그림 산책 in 한남사려니오름숲’(시작 14:00)에서는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완성된 작품은 SNS 등으로 공유해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난대ㆍ아열대산림연구소는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연구시험림을 국민이 함께 누리는 열린 공간으로 발전시키고, 지역 예술가와의 협력을 통해 산림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국민참여형 숲 문화 승강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이규훈)는 고창군(군수 심덕섭)과 함께 10월 16일 아침 10시 고창 웰파크호텔 컨벤션센터(전북 고창군)에서 「세계유산 고창 고인돌의 가치 재조명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수백 기 이상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는 「고창 고인돌 유적」은 고인돌의 개수뿐만 아니라, 탁자식, 기반식, 개석식 등 형식의 다양성과 밀집도 면에서도 세계적으로 압도적인 수준이다. 이러한 값어치를 인정받아 화순, 강화 고인돌 유적과 함께 200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고, 등재 이후에도 유적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연구와 안정적인 보존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 탁자식(卓子式): 지상에 판석으로 무덤방을 만든 후 그 위로 뚜껑돌을 덮은 형식 * 기반식(碁盤式): 무덤방을 만든 뒤 주위에 받침돌을 놓고 그 위로 뚜껑돌을 덮은 형식 * 개석식(蓋石式): 지하에 무덤방을 만든 뒤 받침돌 없이 바로 위에 뚜껑돌을 덮은 형식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유산인 「고창 고인돌 유적」의 값어치를 재조명하고, 나아가 나라 밖 거석기념물의 최신 연구 성과와 보존관리 사례를 함께 비교ㆍ논의하여 국제적 거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