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이 영상은 1945년 10월 10일 촬영됐습니다. 도열한 무장 군인들은 미국과 중국 등 2차 대전 연합국 소속입니다. 말 탄 장교들이 앞에 섰고 대열마다 각국 부대 깃발이 휘날립니다. (가운데 줄임) 동아시아에서 싸운 연합군 소속 부대들이 참여했는데, 이 부대들 사이 '한국 광복군'이라고 적힌 깃발이 보입니다. [보병대대 중 한국 광복군이 있었습니다.] 2차 대전 뒤 연합군 열병식은 회복 지역 여러 곳에서 열렸습니다. 그 가운데 중국에서 열린 승전 행사에 우리 광복군이 공식 참여한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어제저녁 JTBC 뉴스에서는 한국 광복군 관련 사진이 단독으로 실렸습니다. 2차 대전 뒤 연합군 열병식은 여러 곳에서 열렸는데, 우리 광복군이 이곳에 공식으로 당당히 참여한 사실이 확인된 것입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지난 8월 15일 “우리나라 ‘광복’을 세계사적 관점에서 보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입니다.”라고 한 말을 완전히 뒤집는 사진이 발굴된 것입니다. 85년 전인 1940년 오늘(9월 17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던 중국 중경에서 광복군 총사령부 성립대회가 열렸습니다. ‘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지난 2014년에 개봉한 영화 가운데 ‘상의원’이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공간 ‘상의원’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움을 향한 대결이 조선의 운명을 뒤흔드는 영화였습니다. 순제작비 72억 가운데 의상비로만 10억을 썼으며 진연 장면에서 오아비 역의 박신혜가 입은 진연복의 무게는 40kg, 가체들은 20kg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 영화를 놓고 국내 평론가들의 평은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이었지만, 국내 관객들과 나라 밖 관객들에게는 평이 좋았다고 합니다. ‘상의원(尙衣院)’은 조선시대에 왕실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복식 일체를 관장하며, 재물과 보화를 관리하고 제조하고 공급하던 공조(工曹) 소속의 관아입니다. 이 관아에서는 일상적인 관례에 따라 매달 초하루와 보름, 생일, 명절, 절기에, 대전ㆍ대왕대비전ㆍ중궁전ㆍ세자궁ㆍ빈궁 등 각 전과 각궁에 정해진 물품을 진상하고, 가례(왕실의 혼례), 책례(상왕ㆍ대비ㆍ왕비ㆍ왕세자ㆍ왕세자빈 등을 책봉하던 의례), 존숭(임금이나 왕비에게 존호를 올리는 일), 능행(금이 능에 거둥함) 등 왕실 의례가 있을 때, 또는 임금의 명령이 있을 때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였습니다. 《경국대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산(算) 잘 놓는 장자방(張子房)은 계명산 추야월에 옥통소를 슬피 불어 팔천제자(八千弟子) 해산할 제, 때는 마침 어느 때뇨. 구추삼경(九秋三更) 깊은 밤에 하늘이 높고 달 밝은데, 외기러기 슬피 울어 객(客)의 수심(愁心)을 돋워 주고 장자방의 사향가(思鄕歌)를 부는 퉁소가락이 얼마나 애절했으면 항우(項羽)의 8천 군사가 일제히 전의(戰意)를 잃고 항복하고 말았을까요? 퉁소를 퉁수, 또는 퉁애라고도 하는데 이 악기는 단소에 견줘 보다 굵고 긴 세로악기여서 저음을 내고 있지만, 대금처럼 청공(淸孔)이 있어서 그 음색이 매우 아름답기도 하려니와, 흥겹고 장쾌한 가락이나 리듬에 모두가 하나가 되는 힘을 지닌 악기기도 합니다. 원래 소(簫)라는 악기는 위가 열려있고 밑은 닫혀 있는 세로 부는 관악기지만, 퉁소는 위와 아래가 통했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일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퉁소를 연주하는 사람이 많지 않고 북청사자놀음의 반주음악이나 시나위 음악을 통하여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현재 함경남도 무형문화재 퉁소 신아우(북한에서 옛날부터 널리 연주 보급된 민속 기악곡) 예능 보유자는 동선본 선생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