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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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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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지 않는 것, 범죄 증가의 가능성

[양승국 변호사의 세상 바라기 92]

[신한국문화신문=양승국 변호사] 며칠 전 우리나라 성인들이 너무 책을 보지 않는다는 통계 뉴스를 보고 한 마디 썼었는데 그 글을 보고 제 고교동창 친구가 아래와 같이 답장을 보내왔습니다. “독서량은 삶의 깊이를 가늠하는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자신과 주변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며 사는가에 대한 척도입니다. 과거 10 여 년 전 부터 책을 대체하고 있는 것이 디지털 매체입니다. 요즘 전철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슬기전화에 머리를 파묻고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상당수가 게임 아니면 동영상 입니다. 그런 영상 신호는 선악과 가치를 판단하는 두뇌의 전두엽을 우회해서 바로 시각 신호에 감각적으로 반사하는 곳을 자극한다고 합니다. 생각할 겨를이 없는 것이지요. 결국 현재의 문화적 추세는 생각하기를 기피하고, 감각적이고, 성급한 세대를 양산할 것 입니다. 문화적 후퇴는 물론이고 범죄 증가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총으로 쏘아 적을 쓰러뜨리는 게임에 몰두한 10대가 게임을 못하게 하는 어머니 이마를 정조준해서 살해하고, 아버지까지 추격해서 살해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가치 판단을 못하게 되니까 그냥 영상에 나오는 쓰러뜨려야 하는 적과 동일시 한 것이지요.

화주당(化主堂)의 역사와 유래 (1)

양종승의 무속신앙 이야기 13 - 서울의 신당(神堂) 1

[신한국문화신문=양종승 박사] 2017년에 자취를 감춘 화주당(化主堂)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96-9번지 대지 약 150여 평 위에 있었던 서울의 신당이었다. 원래 위치는 그 보다는 더 위쪽에 있었고 그곳은 1963년 1월 1일 행정구역 개편으로 서울특별시에 편입되기 전까지 경기도 광주군 언주면 지역이었다. 그러다가 서울 아시안게임 2년 전인 1984년 지역 도시화가 이루어지면서 옮겨졌던 것이다. 이전되어 빌딩 숲에 같히기 전인 80년대 까지의 화주당은 멀리 대모산(大母山, 291m)이 눈에 들어 왔을 정도로 주위 환경이 자연과 어우러져 있었지만 서울의 강남 개발로 차츰 환경이 변화되기 시작하였고 당 역할 또한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는 수난을 겪게 된 것이다. 그러다가 2017년 7월에 이르러서는 그 흔적조차 없어지고 말았다. 화주당에 봉안되었던 주신(主神)은 이회 장군이다. 이를 한편에서는 대감이라 칭했지만 화주당을 마지막으로 지켰던 당지기 조영환, 문정자 부부는 끝까지 장군으로 모셨다. 전래 담에 따르면, 이회 장군은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죽었으나 훗날 그의 충렬정신이 밝혀져 민중들에 의해 충렬신(忠烈神)으로 모셔지게 되었다. 그래서 그를 모신 신당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32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신한국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삼태기,모래흙,걸질흙,참흙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은4283해(1950년)만든‘과학공부4-2’의52, 53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지난 이레 보여드린 쪽에서 몇 쪽을 건너뛰었습니다. 46쪽에‘둘레’, 48족에‘끝까지 굽히지 말고’, 51쪽에‘삼태기’가 있었습니다. ‘둘레’는‘주변’을‘끝까지 굽히지 말고’는‘끝까지 포기하지 말고’를 갈음한 것이라는 것은 잘 아실 것입니다. ‘삼태기’는 요즘 보기 어려운 것이긴 합니다만 시골에서 흙,거름,풀 따위를 담을 때 쓰던 흔히 볼 수 있었던 것이라 참 반가웠습니다. 51쪽 아래부터52쪽에는 묻살이(식물)가 잘 자라는 데 알맞은 흙을 풀이하면서 질흙과 모래흙이 섞인 만큼에 따라 세 가지로 나누었습니다.모래가 많고 질흙이 적게 섞여 있어 물이 빨리 빠지는 흙은‘모래흙’,모래가 적고 질흙이 많이 섞여 있어서 물이 잘 안 빠지는 흙은‘걸질흙’,모래와 질흙이 알맞게 섞여 지음몬(작물)이 잘 자라는 흙은‘참흙’이라고 했습니다. ‘모래흙’은‘사토(沙土)’, ‘걸질흙’은‘식토(埴土)’, ‘참흙’은‘양토(壤土)’라는 것을‘한자’를 옆에 나란히

[오늘 토박이말]여겨듣다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신한국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맛보기]여겨듣다/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여겨듣다 [뜻]얼(정신)을 차리고 기울여 듣다. [보기월]어른들은 아이들이 어른들 하는 말을여겨들을만큼 되면 걱정할 게 없다고 합니다. 배해(학년)를 마무리하는 요즘 까닭 없이 자꾸 싱숭생숭 마음이 어지럽습니다.왜 그러냐고 물으면 뚜렷하게 할 말이 없어서 저도 답답합니다. 어쩌면 저만 그런 게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모르긴 해도 아이들도 그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자잘하게 다툴 일도 아닌 일로 다투는 아이도 많고 말을 해도 들은 체 만체 하는 아이도 있습니다.아름답게 마무리를 했으면 한다는 말을 되풀이해서 했는데도 말이지요. 어른들은 아이들이 어른들 말을여겨들을만큼 되면 걱정할 게 없다고 합니다.어른들이 볼 때 아이들 하는 게 뻔히 보이는 것 같고 다 알 것 같습니다.하지만 아이들은 속마음을 쉽게 털어놓지 않습니다.일이 있을 때마다 이야기를 해 주면 좋을 텐데 일이 나고 난 뒤에야 말을 합니다.그렇게 하는 건 어른들을 믿지 못하는 것도 한 몫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른들이 하는 말을 여겨들을 만큼 믿음을 주지 못 했기 때문에 아이들이 그

[오늘 토박이말] 시름없다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신한국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맛보기]시름없다/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 시름없다 [뜻] 2)아무 생각이 없다 [보기월] 머리가 아프다는 핑계로 한낮이 될 때까지시름없이 누워 있었습니다. 지난 닷날은 동무에게 기쁜 일이 있어서 만나 기쁨을 나누기로 한 날이었습니다.배곳 일을 챙겨 한 다음 제가 하기로 마음 먹은 일을 하려고 앉아 있다가 보니 만나기로 한 때가 거의 다 되었더라구요.서둘러 셈틀을 끄고 짐을 챙겨 나갔습니다. 조금 늦긴 했지만 반갑게 인사를 하고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지난 일,앞으로 할 일까지 이야기는 날이 바뀔 무렵까지 이어졌고 집에서 걱정이 되어 한 기별을 받고서야 헤어졌습니다.여느 날 많이 먹지 않던 것을 늦게까지 많이 먹어서 그런지 속도 부대끼고 머리도 아팠습니다.푹 자고 일어나면 나아지겠지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머리가 아프다는 핑계로 한낮이 될 때까지시름없이누워 있었습니다.잠도 자다 깨다를 되풀이했습니다.할 일이 많아 배곳에 갈 거라고 마음 먹었던 사람이 말입니다. 겨우 일어나 일을 하려고 셈틀 앞에 앉았는데 일감이 안 보였습니다.지난 닷날 나오면서 챙겨 왔다고 생각했는데 없는 걸 보니

위선자에게 쌤통을

[김용옥 시인의 세상 톺아보기 38]

[신한국문화신문=김용옥 시인] 천성은 선하게 드러날 수도 악하게 드러날 수도 있다. 마음속에 두 영혼이 있기 때문이다. 선악은 쌍둥이거나 손바닥의 양면이라고 한다. 싫어하는 사람의 불행을 보면 연민하는 가운데에도 꽤나 속이 시원함을 느낄 때가 있지 않은가. 말하자면 쌤통심리 말이다. 툭하면 남에 대해 불평을 잘하는 친구가 있다. 자기는 남들과 한 부류가 아니고 싶은 희망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같은 부류에 지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타인을 대하기보다 감정과 편견과 개도 안 물어갈 자존심으로 상대한다. 사람은 자기가 제일 소중하며, 자기의견이 가장 대단하며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대부분 타인의 불행과 슬픔에 공감능력을 드러낸다. 인생이라는 장산장강을 건너는 동안에 누구나 불행감이나 슬픔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나는 남의 불행(일본의 쓰나미)에 괜히 작은 즐거움(미운 일본의 불행이므로)을 느낀 적이 있다. 물론, ‘어쩜 좋으냐, 저 사람들을!’ 안타까워하면서도, ‘일본은 좀 당해도 싸다.’는 적대감이 슬쩍 작용하는 것이다. 악당, 범죄자가 등장하는 영화를 이따금 관람했다. 그들이 비참하고 무참하게 보복 당하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