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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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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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립에 온몸 바친 백범을 사랑합니다

[양승국 변호사의 세상 바라기 103]

[우리문화신문=양승국 변호사] 우리가 잘 알다시피 백범은 1949년 6월 26일 육군 소위 안두희의 총탄에 암살당하였지요? 안두희가 입을 열지 않고 저 세상으로 가 아쉽게도 암살의 배후는 끝내 미궁으로 남아있고요. 그런데 백범은 그 이전에도 암살범의 총에 맞았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난 적이 있습니다. 바로 1938년 5월 6일의 일이지요. 당시 3당(조선혁명당, 한국독립당, 한국국민당)이 호남성 장사의 남목청에 모여 3당의 통일 문제를 논의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운환이 백범을 저격하였습니다. 백범이 총에 맞아 의식불명의 상태로 상아의원에 도착했을 때, 의사는 백범의 상태를 보고 살아날 가망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의사는 백범을 입원시키지도 않고 문간에 방치해놓았는데, 세 시간이 넘도록 백범의 숨이 붙어있자 그때서야 부랴부랴 치료에 들어갑니다. 그때는 이미 백범이 숨이 넘어갔다고 알려져 백범의 맏아들 김인이 홍콩에서 전보를 받고 아버지 장례를 치르려고 장사로 달려오고 있을 때였지요. 뒤늦은 수술 끝에 백범은 살아납니다. 아직 민족을 위해 할 일이 많은 백범을 하느님께서는 다시 돌려보내신 모양입니다. 당시 같이 저격당한 현익철, 유동열, 지청천 중 현익

도롱뇽이 원고가 된 소송의 교훈

환경이야기 26

[우리문화신문=이상훈 교수] 경부고속전철 공사가 한창 진행되던 2003년 10월에 흥미로운 소송이 시작되었다. ‘도롱뇽과 그의 친구들’ 그리고 천성산의 ‘내원사와 미타암’이 원고가 되고 한국철도시설공단을 피고로 하여 경남 양산의 천성산 터널 공사를 중단시키라는 소송이 제기된 것이다. 원고 측은 13.3km의 터널 공사로 인하여 천성산 일대의 보호대상 동식물이 위협받고 있으므로 공사를 중단하고 환경조사를 다시 해보자고 주장하였다. 이 소송은 원고 중에 내원사에서 수행하던 지율 스님 외에 천성산에 사는 동식물을 대표하여 도롱뇽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사람이 아닌 도룡뇽이 원고 자격이 있을까? 1심 법원은 원고 적격 심사에서 “도롱뇽은 현행법의 해석상 당사자 능력을 인정할 근거가 없다”고 도롱뇽 부분을 각하하였다. 공사착공금지가처분 소송에 대해서는 “천성산의 자연환경 파괴와 터널의 안정성 등을 문제 삼는 것은 현행법 체계에서 인정되는 사법적 구제를 초과하는 것”이고 “터널공사로 인해 내원사와 미타암의 토지소유권이 침해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결하여 원고들은 패소하였다. 원고는 항고하였으나 2006년 6월에 대법원의 최종판결에서도 패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58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쉬운 배움책 만들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58-떠돌이별,거죽,숨쉬기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은4283해(1950년)만든‘과학공부4-2’의124, 125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124쪽 여섯째 줄에‘똑똑하게’가 있습니다. ‘명확하게’와 다른 느낌이라는 것은 이제 다들 아실 것입니다.그리고 여덟째 줄에‘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고’도 보입니다.요즘‘자체발광’이라는 말이 새말(신조어)로 많은 사람들 입이나 글에 오르내리는 것과 견주어 보면 참 많이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더 나아가‘자발보미’라는 말이 있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에 따라 나이든 사람인지 아닌지 갈린다고 하는데 여러분은 어느 쪽인지요? 아홉째 줄에‘떠돌이별’이 있습니다.앞서 알려 드린 적이 있는 말이긴 하지만 요즘 배움책에는‘행성’으로 나옵니다. ‘떠돌이별’이 더 나은 말이라고 생각하는지‘행성’이 더 나은 말이라고 생각하는 서 있는 자리에 따라 다르기 마련입니다. ‘떠돌이별’이‘떠돌다’에서 온 말이라고 이곳저곳을 떠도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알맞지 않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그리고 아이들 눈높이에서 보면‘행성’보다는 더 쉬운

[오늘 토박이말]외돌토리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 [토박이말 맛보기] 외돌토리/(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 외돌토리 [뜻] 매인 데도 없고 기댈 데도 없는 홀몸.=외톨=외톨박이=외톨이 [보기월] 스무 해 앞외돌토리처럼 일하던 때를 생각하면 훨씬 낫다 싶었습니다. 한 가지 일을 미리 해 놓고 간 날과 그렇지 못한 날이 아주 다릅니다.지난 닷날(금요일)토박이말 솜씨 뽐내기에 가느라 바삐 나가서 배곳 하루 할 일(학교일과)을 챙기지 못하고 나갔었습니다.여느 날보다 일찍 나왔는데도 빠뜨린 일도 있고 놓친 일도 있었습니다. 아침다모임에 손님들까지 오기로 되어 있어서 수레마당(주차장)을 비워 두기로 했는데 여느 날처럼 다들 수레를 가지고 와서 빈 곳이 없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군요.어른들께서 재빨리 챙겨 주셔서 넘어가긴 했습니다. 제가 맡은 일을 꼼꼼하게 빠짐없이 챙기지 못한 것도 그런데 아이들 마음까지 챙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많이 슬펐습니다.저 나름대로 새배해(신학년)를 비롯할 때 아이들한테 알기 쉽게 풀어서 알려 주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은 여전히 모르겠다는 것이었습니다.이제라도 알게 되었으니 아이들한테 다시 알아들을 수 있게 풀이를 해 주고 아이

[오늘 토박이말]왜틀비틀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맛보기] 왜틀비틀/(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 왜틀비틀 [뜻] 몸을 자꾸 흔들고 비틀거리며 걸어가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 [보기월]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왜틀비틀걸어가는 분이 계셔서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사람이 마음속으로 할 수 있겠다 싶어 일을 벌이지만 하지 못해서 안타까운 일이 많습니다.저도 그랬습니다.한글날까지는 알림터를 지켜 주는 사람이 있었는데 더는 나올 사람이 없어서 이리저리 알아보았지만 사람이 없었습니다. 알림터를 마련해 놓고 이틀째 나가지 못해서 제 딴에는 마음이 많이 쓰였습니다.옆에서 돌봐주시던 분들께서 걱정을 하실 수도 있고 알림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분들이 오셨다가 헛걸음을 하시지는 않을까 하는 것 때문에 말입니다. 하지만 저도 도저히 안친 일이 많아서 나갈 수가 없어서 문을 닫아 놓을 수밖에 없었습니다.아니나 다를까 엿날(토요일)앞낮(오전)에 나갔더니 옆에 계시는 분들이 오셔서 무슨 일인지 걱정을 했다고 하셨습니다. 해가 나니 땅이 말라서 먼지가 많이 날렸습니다.날씨도 더워서 땀을 좀 흘렸지요.이바지하기(봉사활동)를 온 배움이들한테 맡겨 놓고 가는 게 마음에 걸렸지

생면부지 백범에게 편지를 쓴 첫 여성광복군 신정숙

[양승국 변호사의 세상 바라기 102]

[우리문화신문=양승국 변호사] 백범 김구 선생이 이운환에게 저격당하여 장사의 상아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을 때입니다. 하루는 간호사가 슬그머니 들어오더니 편지 한 통을 두고 사라집니다. 발신인은 상덕포로수용소 신정숙(일명 신봉빈)입니다. 신정숙이 자신은 중국 유격대에 붙잡혀 수감되어 있다며 석방시켜달라며 청원한 것입니다. 그런데 신정숙은 백범과 일면식도 없는 여자입니다. 어떻게 모르는 여인이 그것도 포로수용소에 수감되어 있는 여인이 백범에게 편지를 보낸 것일까요? 자세한 경위는 알 수 없으나, 신정숙은 산동에 볼 일 보러 갔다가 중국 유격대에 붙잡혔습니다. 중국 유격대는 신정숙이 일본 식민지 백성이니 적국인 일본인과 마찬가지로 생각하고 포로수용소에 수감한 모양입니다. 그런데 신정숙이 자신을 차별하는 일본 포로에 항의하며 적개심을 드러내는 것을 보고 이상하다싶었는지 조사를 합니다. 내막을 알게 된 신문관이 한국인 가운데 친숙한 사람이 누구냐고 물으니, 신정숙은 백범의 이름을 댑니다. 백범과 일면식도 없지만 평소 존경하던 백범의 이름을 댄 것이지요. 마침 신문관이 장사 사람이었고, 신문관은 백범이 상아의원에 입원중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요. 신정숙은 신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