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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사람의 말

어찌 함부로 말을 뱉을 것인가 [석화 시인의 수필산책 16]

[우리문화신문=석화 시인] 사람은 말하는 동물이다. 물론 새나 벌이나 이외 다른 동물들도 저들끼리 서로 의사를 교환하는 언어가 따로 있다고는 하지만 어찌 그들의 것을 사람의 말에 견줄 수 있겠는가. 따라서 “사람은 말하는 동물이다.”라는 이 말을 거꾸로 “말하는 동물은 사람이다.”라고 말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사람이냐 사람이 아니냐 하는 것이 말할 줄 아느냐 모르느냐로 가늠될 수 있다는 말이 되겠다. 말은 ‘말(斗)’이며, 말은 ‘말(馬)’이다. 담아서 가늠하는 ‘말(斗)’이며, 싣고서 달려가는 ‘말(馬)’이다. 담아서 싣고 가는 것 곧 다른 말로 “언어는 생각을 싣는 수레다.”라는 것이다. 말은 먼저 정확해야 한다. ‘님’에 점하나 보태면 ‘남’이 되고 ‘남’에서 점하나 덜어내면 ‘님’이 된다는 항간의 노랫말도 있지만 “님→ 남→ 놈”에서처럼 말에 조금이라도 보태거나 빼거나 바꿔치기를 한다면 상대를 지시하는 그 뜻이 전혀 다르게 변하게 된다. ‘돛’과 ‘닻’ 두 낱말도 다 같이 배에 쓰이는 물건을 가리키는 것이지만 같은 자음 ‘ㄷ’와 ‘ㅊ’ 사이의 모음 ‘ㅗ’와 ‘ㅏ’가 각기 만들어 내는 어휘의 차이는 너무나도 크다. 돛은 배가 바람을 안고 달려가

정교회 총대주교 친견 일정 잡혀

스탈린, 고려인 강제 이주시키고 6.25 전쟁 계획 승인 <생명탈핵 실크로드 방문기 19>

[우리문화신문=이상훈 교수] 아침 식사를 간단히 마친 후에 나는 병산이 정교회의 총대주교에게 보내는 편지를 영어로 번역하였다. 병산은 총대주교 사무국과 여러 번 전자우편을 주고받았는데, 총대주교를 8월 8일 오후에 친견하기로 일정이 잡혀 있었다. 친견 시에 터키어를 한국어로 통역할 통역사까지 선정되었다. 우리는 숙소를 나와 조지아에서 제일 큰 삼위일체 성당까지 걸어갔다. 성당은 대통령궁 바로 옆에 있었는데, 작은 언덕 위에 있어서 경사길을 걸어 올라가야 했다. 삼위일체 성당은 조지아 정교회 수장이 있는 곳으로 신학교와 수도원도 딸려 있다. 성당 내부는 엄숙하였고 화려한 성화들이 그려져 있었다. 성당은 관광객에게 개방되어 있었지만 기도하는 신도들도 눈에 띄었다. 조지아는 기독교와 인연이 깊은 나라이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처형되었을 때에 조지아 사람이 로마의 집행관으로부터 예수가 입고 있던 옷을 사서 귀국했다고 한다. 조지아 사람의 누이는 예수의 옷을 붙들고 비탄에 잠겨 슬퍼하다가 죽었는데 옷을 너무 단단히 쥐고 있던 까닭에 그녀와 함께 옷을 묻었다고 한다. 그 후 무덤에서 삼나무가 자라났고 임금은 그 나무로 7개의 기둥을 만들어 새 교회의 토대로 삼게

면역력 떨어질 때 피부변형된 사마귀

[한방으로 알아보는 건강상식 28]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우리 몸의 피부는 다양한 외부 환경에 적응하느라 너무 많은 일을 한다. 온도와 습도 변화에 적응하며 세균, 바이러스를 비롯한 다양한 유해 환경을 이겨내고 몸을 보호한다. 이러한 보호 작용을 무난하게 할 때 “면역력이 좋다”고 하며 반대로 보호 작용이 미흡할 때 여러 가지 증상이 드러난다. 피부에서 외부 환경 방어를 실패하였을 때 가장 대표적으로 드러나는 질환이 감기이고 이 밖에 알레르기 질환, 아토피 반응, 감염 증상들이 일어난다. 이러한 몸과 외부환경과의 상호작용에서 내부의 면역력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반응 중에 독특한 증상 가운데 하나로 사마귀라는 양성종양이 있다. 사마귀도 여러 가지 있지만 대표적으로 사마귀와 물 사마귀로 나뉘며 병을 일으키는 요소에 따라 몇 가지 분류가 가능하다. 그러나 치료 차원에서는 사마귀의 증상에 가려움이 동반되는가, 안되는가 하는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 1. 사마귀 양방에서는 사마귀를 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에 의한 감염 질환으로보고 사마귀의 종류에 따라 원인이 되는 HPV 유전자형에 따라 분류한다. 1) 보통사마귀 가장 흔한 유형으로서, 거칠고 융기된 표면을

명리학의 발전사

1편 입문 1장 도입 3 [과학도가 본 명리학 4]

[우리문화신문=안승열 명리학자] 명리학의 발전사는 중국의 그것이 구십 할이라 중국의 명리학과 한국의 명리학을 살펴보는 것으로 대신한다. 명리학은 중국과 우리나라 말고도 현재 대만, 일본과 중국 문화권이었던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 그리고 최근에는 서유럽과 북아메리카 등지에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중국의 명리학 십간과 십이지의 조화를 보며 인생의 길흉사를 판단하는 간지술은 주나라 시대에도 있었지만, 춘추전국시대에 들어 음양오행의 이론이 이에 부합하며 인간 운명을 예언하는 술법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예언술에는 오성술, 구성법, 기학 등 여러 종류가 있었으나, 이들은 명리학이 자평법(=자평 명리)으로 적중률*을 개선한 이후에는 아예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명리학은 당나라의 이허중(9세기 활동으로 추정)에 의해 학문적 체계를 세워지기 시작하였다. 그는 그간의 명리학인 ‘삼명’학을 ‘당사주’라는 이름으로 집대성하여 후대에 전했다. 당사주는 천상에 있다는 각종 길흉과 관련된 12개의 별과 인간이 태어난 연월일시를 관련시켜 인생살이의 길흉을 예견하였는데, 초년 중년 말년 평생의 4단계로 나누어 그때그때 살아가는 방향을 결정하게 하였으며 특히 서민들의 생활을 널

봄의 전령사, 새해 첫 출발 알리는 영춘화(迎春花)

[한국의 자원식물 이야기 16]

[우리문화신문=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 영춘화[학명: Jasminum nudiflorum Lindl.]는 물푸레나무과의 ‘잎지는 작은키나무’다. 봄을 맞이하는 꽃이라는 뜻에서 영춘화(迎春花)라고 하는데, 일본에서는 매화처럼 꽃이 빨리 핀다고 황매(黃梅)라 부르고, 서양에서는 겨울 자스민이라고 부른다. 다른 이름은 금요대(金腰带), 금매(金梅), 소황화(小黃花), 청명화(淸明花), 봄맞이꽃, 중국개나리다. 한방에서는 뉴두등(忸肚藤), 영춘화(迎春花)란 이름으로 약재로 쓴다. 꽃말은 새해의 첫 출발을 알리는 희망(希望), 사랑하는 마음이다. 중국 원산이며 중부 이남에서 관상용으로 심는다. 가지가 많이 갈라져서 옆으로 퍼지고 땅에 닿은 곳에서 뿌리가 내리며 능선이 있고 녹색이다. 잎은 마주나고 3∼5개의 작은잎으로 된 깃꼴겹잎이며 작은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이른 봄에 잎보다 먼저 피고 노란색이며 각 마디에 마주달린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6개이며 향기가 없고 수술은 2개다. 열매는 장과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잘 맺히지 않는다. 줄기와 잎이 해열, 해독 작용을 하고, 피를 통하게 해주며 부기를 가라앉혀준다. 또한 발열, 두통, 습열로 인한 복통과 장염 이질, 사

구파발 금성당의 다양한 귀물(鬼物)

유물에는 방울, 명두(明斗), 만세패(萬歲牌)도 있어 [양종승의 무속신앙 이야기 57]

[우리문화신문=양종승 박사] 구파발 금성당에는 신도(神圖) 이외에도 여러 다양한 귀물(鬼物)이 있었다. 이 유물들은 현재 서울시립박물관 수장고에 있다. 그 내용을 보면 1) 문서(文書)류 - 서진관금성당인등시쥬책(西津寬錦城堂引燈施主冊), 천지팔양신주경(天地八陽神呪經), 유마경(維摩經), 유마힐소설경 2) 신도(神圖)류 - 맹인도사(盲人道師), 맹인삼신마누라(盲人三神), 삼궁애기씨, 중불사, 창부광대씨(倡夫廣大), 별상님, 말서낭, 삼불사할머니 3) 신복류 - 관모(冠帽)류, 치마저고리류, 포(袍)류, 수식류이다. 관모로는 黑笠(흑립), 고깔, 전모(벙거지), 큰머리가 있으며, 포(袍)류에는 원삼, 두루마기, 동다리, 철릭, 몽두리, 장삼, 전복이고, 수식류으로는 염낭주머니, 한삼, 제비부리댕기, 대대(大帶, 남자의 심의와 여자의 원삼에 띠던 넓은 띠)다. 이들을 난곡(蘭谷)의 《무당내력》에 나오는 신복과 비교해 보았을 때 그 형태가 동일하며, 제작 시기는 1900년대 전후가 된다. 4) 고비전류 5) 명두(明斗, 놋쇠로 만들어진 둥근 거울 형태로 무당이 신의 얼굴로 간주하는 신령스러운 무구)류 - 일월명두, 일월대명두, 불사에 일월명두, 셰인삼발명두, 칠성명

용이여 머리를 들고 나오소서

음력 2월 2일은 ‘용이 머리를 처드는 날(龍擡頭:용대두)’ [솔바람과 송순주 34]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설이 지나고 대보름이 지났다. 우수도 지났다. 봄이 오는 것이다. 이제 사람들은 비로소 해가 완전히 바뀐 것을 알고 올해를 어떻게 해야 잘 보낼 수 있을까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음력 2월에도 또다른 중요한 명절이 있음을 지나친다. 물론 우리가 그날을 쇠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올해만은 좀 특별하다.​ 올해는 서력기원으로 따지면 2020년이어서 여기에 양력으로 2월 2일은 숫자로 표기하면 0202이니까 이것을 다 붙여놓으면 20200202가 되는데 이날이 우주의 대단한 섭리의 날이라고 해서 특히 중국 사람들이 열심히 복을 빌고 한 것을 우리가 소식으로 들었다. 그런데 중국인들이 요즈음 무슨 ‘코로나19’인가 뭔가로 해서 2천 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몇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큰 재앙 속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데 정신을 차릴 날이 다가오고 있다. 바로 이달, 곧 2월의 25일이다.​ 올해 양력 2월 24일 월요일은 음력으로 2월 1일이다. 그다음 날인 25일 화요일은 음력 2월 2일이다. “다음 주 화요일이 2월 25일입니다."라고 하면 그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 그런데 "다음 주 화요일은 음력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