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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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87

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쉬운 배움책 만들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87-씨값 품삯 그림표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은4284해(1951년)펴낸‘셈본6-1’의6쪽, 7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6쪽 셋째 줄에‘추수’가 나옵니다.이 말은 한자말로‘가을걷이’와 비슷한말입니다.이런 한자말이 나올 때는 갈음할 수 있는 토박이말을 떠올려 보게 한 다음 모르면 알려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을걷이’를 줄여서‘갈걷이’라고 한다는 것도 알려 주면 더 좋을 것입니다. 여섯째 줄에는‘씨 값’이 나오고 일곱째 줄에는‘품삯’이 나옵니다.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둘레 어른들한테‘값’과‘삯’이 어떻게 다른지 물어 봤을 때 똑똑하게 풀이를 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이걸 보여 주었더니 어떤 사람이‘종자대’, ‘임금’이라고 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였습니다.요즘 배움책에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뭐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그냥 웃고 넘길 수가 없었습니다. ‘값’과‘삯’이 어떻게 다른지 앞에서 살펴본 적이 있어 이 글을 보신 분들은 아마 잘 아실 거라 믿습니다.풀이를 하자면‘씨 값’은‘씨

70년대 백색전화와 공중전화 이야기 그리고 노래

심연옥, 남백송 <전화통신> [김상아ㆍ김민서의 음악편지 124]

[우리문화신문=김상아 음악칼럼니스트] 이 지구상에 살고 있는 생명체 가운데 우리 인류는 출현의 역사가 가장 짧다. 현생인류의 직계조상으로 불리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등장한 것이 대략 250만 년 전 일이고, 조금 느슨한 기준으로 라마피테쿠스를 인류의 조상으로 친다 하더라도 500만 년 정도이니 지구의 역사에서는 바로 조금 전 사건이나 마찬가지이다. 특히 산업혁명 이후의 과학발전은 선악을 떠나 참으로 놀라울 따름이다. 그 가운데 인류의 생활에 가장 큰 변화를 불러온 게 바로 교통수단과 통신수단의 발전일 것이다. 이 둘의 관계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나란히 발전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특히, 수레의 발명과 말의 이용은 교통과 통신에 비약적 발전을 가져오게 되는데, 제정로마는 제국전역에 숙박 및 편의시설을 갖춘 역참을 설치하고 공영우편제도 실시하여 교통과 통신의 혁신을 가져왔다. 로마제국이 몰락한 이후에는 교통과 통신 분야도 암흑기를 맞아 새로운 도약을 하기 까지 천년이 넘는 세월이 필요했다. 19세기 초 조지 스티븐슨이 개발한 증기기관차가 상용화에 성공하고, 반세기 뒤 그레이엄 벨이 전화라는 가공할 발명품을 들고 나와 우리 인류는 대변혁을 겪게 된다. 우리

다람살라, 이젠 공기청정기가 필요할 수도

티베트의 젊은이들, 현 체제에서 편하게 살기를 원해 한국의 돈키호테와 다람살라 방문기 (14)

[우리문화신문=이상훈 교수] 새벽 3시에 잠이 깨어 일어나서 《사피엔스》를 읽었다. 유발 하라리에 의하면 호모 사피엔스가 다른 인간종은 물론 자기보다 더 강한 거대 동물들을 제압하고 지구를 지배하게 된 것은 “다수가 유연하게 협동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언어를 사용하고 도구를 쓰다가 어느 순간 협동하기 시작하면서부터 호모 사피엔스는 똑똑해지기 시작했고, 인지혁명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인지혁명’은 《사피엔스》의 제1부 제목인데, 나로서는 생소한 용어였다. 호모 사피엔스 사이의 협동이 가능한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유발 하라리의 견해에 따르면 협동을 가능하게 한 것은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것들을 믿을 수 있는 능력” 덕분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국가, 신, 돈, 인권 등의 개념을 믿고서 정치 체제, 종교, 교역망, 법적 제도 등의 협동시스템을 만들었다. 그런데 이러한 개념들은 허구, 곧 지어낸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에게는 생소한 설명이다. 매우 위험해 보이는 설명이다. 유발 하라리의 주장을 곰곰이 음미해 보면, 기독교의 근간이 되는 ‘신’은 실체가 아니고 허구 곧 지어낸 이야기이며 따라서 신이라는 개념에 근거한

[토박이말 맛보기1]-20 갖은소리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어제 언제쯤부터 비가 내릴 거라고 하더니 때를 맞춰 비가 내리더군요. 내리는 빗소리를 듣다가 스르르 잠이 들었습니다. 눈을 떴을 때 빗소리가 들리지 않아 그쳤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배곳(학교)으로 가려고 나오니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빗방울이 가늘어져서 소리가 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쉬는 날 사이에 낀 오늘, 제가 있는 배곳(학교)은 쉬기로 해서 다들 쉽니다. 제가 나오기로 해서 혼자 일을 하게 되었답니다. 어제 하루동안 데워진 숨씨(공기)를 바꾸려고 문을 열었는데 얼른 시원해지지 않았습니다. 얼굴에 땀이 맺히는 것을 참지 못하고 찬바람틀(에어컨)을 틀었습니다. 얼른 식히고 끄긴 했지만 이런 모습을 아버지께서 보셨다면 또 한 말씀 들었지 싶었습니다. 여름에도 부채 하나로 더위를 견디시는 걸 보고 바람틀(선풍기)을 돌리시라고 하면 갖은소리를 한다고 하시며 저를 나무라곤 하셨으니까요. 아껴 쓰는 게 몸에 베이셨기 때문에 저희들에게도 늘 하시는 말씀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오늘 맛보여 드리는 '갖은소리'는 '쓸데없는 여러 가지 소리'라는 뜻도 있지만 '아무 것도 없으며서 온갖 것을 다 갖추고 있는 체하는 말'을 뜻하기도

[토박이말 맛보기1]-18 감풀다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 지난 닷날(금요일) 들말마을배곳 토박이말 놀배움에서 책살피를 만들었더라구요. 토박이말 하나에 저마다 느낌을 더해 만들었는데 참 예쁘고 보기 좋았습니다. 여러 가지 토박이말 가운데 한 아이가 고른 토박이말은 남다른 뜻이 있고 그 낱말을 나타내는 그림 또한 그 아이만의 느낌이 드러나 있었지요. 더 많은 아이들이 이런 놀배움을 더 자주 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엿날 마침배곳(대학원) 배움을 돕고 왔습니다. 저마다 마음이 가는 벼름소(주제)를 가지고 톺아본 열매를 나누었습니다. 남들이 하지 않은 새로운 벼름소(주제)를 잡아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게 보여서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서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녁 때는 너나들이 동무가 마련해 살고 있는 시골집에 집알이를 갔습니다. 여러 해 동안 마음을 써서 가꾸고 있다는 말만 듣다고 가보니 듣던 것보다 훨씬 멋졌습니다. 새로 만들어진 마을이라 '새터'라고 할 수 있는 곳에 스무 집이 넘게 옹기종기 모여 있었습니다. 새로운 예쁜 집에서 오손도손 잘 살기를 빌어 주고 왔습니다. 오늘 맛보여 드리는 '감풀다'는 '폭력'이라는 말을 써야 할 때 떠올려 쓰면 좋

일본 '고려신사'의 꼴불견 '각설이' 벅수

'품바'가 우리'조상의 모습이라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의 억지 [일제가 왜곡한 ‘장승’과 ‘벅수’ 이야기 9]

[우리문화신문=황준구 민속문화지킴이] 1,300년 된 일본 사이타마현 ‘고마신사’(高麗神社)의 들머리에는 2005년 ‘재일본대한민국민단(在日本大韓民國民團)’이 ‘한일국교정상화’ 40주년을 핑계거리로 내세워 한국인의 얼굴이라며 ‘품바’를 연상시키는 '장승?'(法首)을 세워놓고 자랑거리로 삼고 있다. (2018, 고려신사, 사진 자료). 우리의 조상들은 먼 옛날부터 미개한 일본땅에 새로운 문화를 심어주고, 가꾸어준 일본의 은사들이었다. 그런데 그 후손들은 일본땅에 거지꼴을 하고 있는 품바를 만들어 세워 놓고, “신사에 장승을 세웠다.”라고 자랑한다. ​ 일본에 있는 1,300년 된 '고마신사'(高麗神社)의 들머리에는 쓸모없고 볼품없는 대한민국을 상징한다하여 수호신상으로 이빨 빠진 '거지 꼴'(품바)의 벅수 한 쌍이 세워져 있다. 많은 일본 사람들의 대부분은 놀라워하고, 이상하게 생각한다. 비꼬는 투의 표정이 또렷하다. 심각한 남여의 '성(性)‘차별과, 여성의 가치를 깎아 내리려는 듯한 ‘여장군(女將軍)’이라는 표현과 역겨운 '생김새'(꼴)에 어이없어 하는 일본 사람들과 교민들을 보았다. 여성을 ‘여장군’으로 표현하려면, 천하대장군(天下大將軍)은 ‘대장군’이

중한 환경사범, 모조리 실형 선고하다

[양승국 변호사의 세상 바라기 117]

[우리문화신문=양승국 변호사] 보통 법원에는 재판부마다 그 재판부가 전담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물론 전담한다고 하여 그런 사건만 하는 것은 아니고, 이를 위주로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1997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형사단독 재판장을 할 때 저는 환경전담 재판부를 맡았습니다. 당시 저는 환경사범은 엄단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요. 그리하여 제가 환경전담 재판부를 맡고 나서 그 전에 선고된 판결들을 보니 실형 선고한 판결이 별로 없더군요. 그래서 저는 내가 맡은 이상 엄단하는 쪽으로 판결을 선고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제가 환경전담 재판부를 맡고 나서 얼마 후, 검찰에서 환경사범을 일제단속 하여, 죄질이 중한 쪽은 구속기소하고, 가벼운 쪽은 약식기소, 그 중간 사건은 불구속 기소하였습니다. 사람이 구속되면 다급하니 변호사를 찾을 것 아닙니까? 사건을 상담한 변호사들은 종전에 실형 선고한 예가 별로 없고, 판결 선고 전에 보석으로 풀려난 예도 많아 석방시켜주겠다며 자신 있게 사건을 맡았겠지요. 그런데 저는 보석 신청 들어온 것을 모조리 기각했습니다. 선임된 변호사들은 아마 보석은 안 되었지만 집행유예는 틀림없다고 하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그런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