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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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토박이말] 이악스럽다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 [토박이말 맛보기] 이악스럽다/(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 이악스럽다 [뜻 ]1)달라붙는 기세가 굳세고 끈덕진 데가 있다. [보기월] 저마다 꿈을 찾는 일에 더욱 이악스럽게 매달리기를 빌었습니다. 어제 제가 몸을 담고 있는 배곳(학교)에서 마침치레(졸업식)가 있었습니다.마침 티비엔 교통방송 토박이말바라기 꼭지를 하는 날이라 방송으로 아이들의 마침을 함께 기뻐하는 말을 해 줄 수 있어 더 뜻깊은 날이었습니다. 146배움이들이 여섯 해 동안의 모든 배움길을 잘 마쳤다는 마침보람(졸업장)을 한 사람씩 다 받았습니다.함께해 주신 많은 분들의 뜨거운 손뼉과 앞날에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따뜻한 북돋움 말씀으로 자리를 채워주셨습니다. 마침보람을 받으러 올라가는 아이들마다 손을 잡아주며 인사를 했습니다.저마다 꿈을 찾는 일에 더욱이악스럽게매달리기를 빌었습니다.그리고 마침내 그 꿈을 이루고 잘 살 거라 믿습니다. 헤어짐이 아쉬운 갈침이와 배움이들의 눈물을 보며 저도 모르는 사이 제 눈에서도 눈물이 흐르는 것을 느끼기도 했습니다.마침보람과 함께 받은 선물을 한 손에 들고 다른 손에는 꽃다발을 든 아이들이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70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쉬운 배움책 만들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70-데 잣눈 곱치다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은4281해(1948년)만든‘셈본3-1’의10쪽부터13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10쪽 밑에서 넷째 줄에서 둘째 줄까지“원을1이라고 하면 검은 데는 얼마만큼이 되느냐?햐얀 데는 얼마만큼이 되느냐?라는 월에‘검은 데’와‘하얀 데’가 나옵니다.요즘 배움책에서는‘검은 부분’과‘하얀 부분’이라고 나왔을 것입니다. 이를 놓고 볼 때 옛날 배움책에서는 우리가 입으로 말을 하듯이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그 때처럼 나날살이(일상생활)에서 토박이말을 잘 살려 쓰려는 마음이 있다면 요즘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2쪽 셋째 줄에‘잣눈’이 나옵니다. ‘잣눈’은‘자에 치수를 나타내려고 새긴 금’인데 요즘은 과‘눈금’이라는 말을 더 많이 쓰니까 아마 다들 낯설게 느껴지실 것입니다.그런데‘눈금’이라고 하면 자뿐만 아니라 저울과 같은 다른 곳에서 있는 것까지 싸잡는 말이기 때문에‘자에 세긴 금’인‘잣눈’이 더 알맞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그 다음 줄에 나오는‘한 눈의 길이’에서‘눈’이 나오는데 이

현경과 영애 <아름다운 사람>

수정처럼 맑은 어린 시절의 모습 [김상아ㆍ김민서의 음악편지 121]

[우리문화신문=김상아 음악칼럼니스트]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다.” 아이를 보면 부모가 보이고 아이들을 보면 세상이 보인다. 아이들 버릇없다고 혀 차지 마라. 저 밖에 모른다고 흘기지도 말고 감정이 메말랐다고 탄식도 하지마라. 하늘에서 떨어졌겠는가, 땅에서 솟았겠는가. 아이들이 거울이다, 잘 들여다보아라. 거울에 비친 저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다. 예절이 밥 먹여 주냐고 남 생각은 뭐하러 하냐고 돈 안 되는 일은 거들떠도 보지 않던 우리의 모습이며 내 새끼 귀하다며 호호 불기나 했지 좋은 학교가라며 학원으로만 돌렸지 더불어 살아가는 법과 사랑의 소중함과 지혜가 지식보다 위라는 것을 가르치지 못한 우리의 모습이다. 설명해보라. 컴퓨터 게임이 아이들을 망친다하면서도 게임 시장이 몇 십조 짜리라며 육성하는 현실을 몇이 하면 도박이고 카지노에서 하면 오락이 되는 현실을 필부의 거짓말은 왜 죄가 되고 위정자의 거짓말은 왜 기술이 되는지 설명해보라. 아직도 우주가 지구를 중심으로 돌고 지구의 나이가 육천 살이라 우기는 자들이 여전히 세상을 움켜쥐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설명해보고 정직하면 가난하다는 공식에 대해서도 아이들 앞에 나서서 설명해보라. 요즘 아이들

[오늘 토박이말] 이아치다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맛보기] 이아치다/(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 이아치다 [뜻] 2)거치적거려 일을 못 하게 막거나 까지게 하다(방해되거나 손실을 입히다) [보기월] 여러 해를 함께한 사람들에게이아친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배곳(학교)은 헤어지는 철입니다.한 해 동안 맡았던 아이들과 헤어지고 또 여러 해를 함께 일했던 분들과도 헤어지는 때입니다. 어제 제가 있는 배곳에서는 반김풀이(환영식)와헤어짐풀이(송별식)를같이 했습니다.지난 한밝달 하루(1월1일)오신 한 분을 반갑게 맞이하는 자리와 다른 배곳으로 옮겨 가시는 열 다섯 분과 가르치는 자리에서 물어나시는 두 분과의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자리였습니다. 제가 이름 붙인‘만남 하나 헤어짐 둘’모임은 만남의 기쁨보다 헤어짐의 슬픔이 더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열 다섯 분은다들 가고 싶은 곳으로 가는 분들이고 또 옮길 수가 있는 분들입니다. 하지만 시원하고 후련한 느낌이 아쉬운 느낌에 밀리는 듯하다는 말씀과 빚을 지고 가는 것 같다는 물러나시는 두 분의 말씀이 그리 가볍게 들리지 않았습니다. 한 분 한 분과 인사를 하면서 저는 저 많은 분들에게 어떤 사

마을의 굿당, 당(堂)에서 묘(廟)로 탈바꿈

이태원 부군당 (1) - 역사적 유래와 명칭

[우리문화신문=양종승 박사] 이태원(梨泰院)은 외국인들이 붐비는 국제적 명소다. 새롭게 유입되는 외래문화에 힘입어 늘 새로운 문화가 창출되면서 국제 문화 교류의 마당 그리고 문화 창조 마당으로써의 기능을 하고 있다. 이곳에 우리 문화의 원형적 산실인 부군당이 이태원 2동에 자리하고 있다. 부군당은 현재의 하얏트호텔 근처에 있었던 남산 외인주택 자리에 있었다. 남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으면서 앞쪽의 화려한 한강수와 뒤쪽의 울창한 숲으로 우거진 남산을 배경으로 하여 이태원 일대를 포근하게 감싸고 있었다. 그런데 1917년(대정 6년) 일본제국주의가 부군당 터에 일본군 훈련소를 설치함에 따라 현재의 위치로 옮기게 된 것이다. 이태원 부군당이 현재 자리로 옮겨온 이 후에도 이곳의 당집은 전형적인 우리나라 마을 제당의 모습을 갖춘 조그마한 집 곧 약 다섯 평 남짓의 기와를 얹어 지은 1칸짜리 목조 건축물이 전부였다. 따라서 당시의 당집은 현재처럼 부군당 전각을 둘러싸고 있는 담장도 없었으며, 당집의 높이도 그다지 높거나 장엄하지 않은 소박한 형태였다. 그런데 1967년 마을 사람들이 부군당을 새롭게 단장하면서 당의 규모를 늘리고 화려하게 단청을 하였으며 주의의

[오늘 토박이말]이무기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 [토박이말 맛보기] 이무기/(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 이무기 [뜻] 1)이야기에 나오는 뿔이 없는 미르(용).어떤 까닭으로 미르(용)가 되지 못하고 물속에 산다는,여러 해 묵은 큰 구렁이를 이른다. [보기월] 어릴 때 제 놀이터이자이무기가 살았다는‘강영소’에 가서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지난 닷날 아이들과 배움마당 마무리를 했습니다.세 뜸(반)은 먼저 했기 때문에 나머지 세 뜸과 하려고 바꿔서 했습니다.쉬는 날 빠지는 바람에 그렇게 되었으니 널리 헤아려 주십사는 말씀을 드리고 바꿔서 했습니다. 마지막 풀거리(문제)풀이를 마치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한 뒤 아이들도 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했습니다.그랬더니 몰랐던 토박이말을 알려 주어서 고맙다고 하는 아이도 있고 그동안 잘 가르쳐 주셔서 고맙다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새배해(신학년)때도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아이까지 있었지요.어리다고만 생각했던 아이들한테서 그런 말을 들으니 대견하면서도 그만큼 아이들이 몸도 생각도 자랐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엿날(토요일)에는 해야 할 일이 있었지만 제쳐두고 모자란 잠을 채웠습니다.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잔다고 잤

류금화,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

섬김과 봉사로 가치 있는 날을 엮어가다 [석화 시인이 만난 연변의 배달겨레 7]

[우리문화신문=석화 시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우리는 꽃이라고 이름 지어 부른다. 하늘하늘 피어나는 꽃봉오리의 고운 모양과 울긋불긋 꽃잎마다 물드는 예쁜 색깔, 바람에 실려 주변에 은은하게 퍼지는 그윽한 꽃향기까지 꽃은 아름다움이란 어휘 그 자체이다. 그런데 어느 노랫말에서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라고 읊조린다. 어떤 사람이면 꽃보다 아름다울까? 고운 얼굴, 고운 몸매, 고운 자태를 지니면 고운 꽃에 견줄 수 있을까? 그보다도 보드라운 꽃잎처럼 고운 마음과 넘치는 꽃 향기처럼 넉넉한 인간미를 지닌 이를 이르러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이라 부르리라.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 류금화 님을 만났다. 그리고 꽃잎 같은, 꽃 향기 같은 대화를 나눴다. - 많은 사람들로부터 훌륭한 일을 많이 하는 좋은 분으로 칭찬을 받고 본인들이 가장 닮고 싶은 사람, 그처럼 살고 싶은 사람 일 순위로 뽑혔다고 들었다. “과찬이다. 오히려 연길에서 가장 평범하게 살아가는 수많은 아줌마들 가운데 한 사람일 뿐이다. 나는 대약진 전해(1956년) 도문 석현진의 한 보통 노동자가정에서 막내딸로 태어나서 60년대의 어려운 세월에 어린 시절을 보내고 문화대혁명기간 소학교,

정도전은 왜 요동 정벌을 추진하였나?

[양승국 변호사의 세상 바라기 110]

[우리문화신문=양승국 변호사] 이방원이 정도전을 죽인 까닭 가운데 하나는 정도전의 요동 정벌 추진입니다. 요동 정벌을 한다면 명나라와의 충돌은 불가피할 텐데, 정도전은 왜 요동 정벌을 추진하였을까요? 원나라가 명나라에 밀려 북쪽으로 쫓겨 간 후, 요동은 무주공산이 되었습니다. 명나라도 새로 나라를 세워 안팎으로 나라 기틀을 잡는데 힘을 쏟느라고 아직 요동을 실효적으로 지배하기에는 힘이 딸린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요동은 원래 우리의 선조 고구려와 발해가 차지하고 있던 땅이라서, 명나라로서는 고려나 뒤를 이은 조선이 이를 차지하려 할까봐 꽤나 신경이 쓰였나봅니다. 이미 공민왕 때인 1370년 이성계가 군대를 이끌고 요동을 정벌하고 돌아온 일도 있으니까요. 우왕 14년(1388)에도 명나라는 공민왕이 회복한 철령위의 반환을 요구하여, 이에 반발한 고려가 요동정벌에 나섰다가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으로 무산되기도 하였지요. 이제 친명정책을 추구하는 조선이 건국되었으니 국경 분쟁은 없을 줄 알았는데, 명나라는 아직도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자꾸 시비를 겁니다. 태조 이성계는 조선을 건국하자마자 명나라에 조선 건국의 승인을 요청하는 사신을 보냈는데, 명 황제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