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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기사



세종의 백성사랑 담긴 오목해시계는 지금 없다
[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목해시계 곧 앙부일구(仰釜日晷)는 세종 16년(1434)에 장영실, 이천, 김조 등이 만들었던 해시계로 시계판이 가마솥같이 오목한데다 하늘을 우러르고 있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오목해시계는 세종 때 처음 만든 이후 조선시대 말까지 계속해서 제작되었고 가장 많이 만들어진 대표적인 해시계입니다. 궁궐이나 관공서 그리고 때로는 양반집에서까지 시간을 측정하기 위해 정원에 설치해 놓았습니다. 대부분은 이런 거치식이었지만 국립중앙박물관의 보물 제852호 “휴대용 오목해시계”처럼 가지고 다니며 쓸 수 있는 것도 있었지요. 그런데 세종 때 처음 만들어진 오목해시계의 가장 큰 의의는 세종의 백성사랑입니다. 곧 거치형 오목해시계는 1미터 남짓한 3단의 돌계단 위에 시계를 설치해 계단을 오르면 키 작은 어린이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훈민정음을 창제하기 전에 만든 오목해시계는 시각을 나타내는 12간지를 그림으로 새겨놓았지요. 이는 한자를 모르는 백성을 위해 특별히 배려한 것입니다. 곧 새벽 다섯 시에서 일곱 시까지를 가리키는 묘시(卯時)는 토끼 그림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세종은 이 해시계를 서울 혜정교와 종묘 남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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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되나 깨나 “아Q” 천지
[신한국문화신문=김용옥 시인] 알아야 면장을 한다던가. 일단 알아야 화도 내고 거친 말도 하고 개탄도 할 수 있다. 나이 지긋해지면 속세를 등지고 유유자적하며 고상하게 늙어갈 줄 알았다. 그런데 요즘세상은 옛세상과 다르고 요즘사람은 옛사람과 달라 늙어도 늙은이의 지혜가 참 부족하다. 과거의 영광을 권위로 알고 젊은 지성에게 사사건건 섭정을 하느니 조용히 늙어가는 게 낫다. 늙은 부자는 많아도, 이웃을 구하기보다 시달려 죽이는 칼 안든 도척이 부지기수다. 양심가인 줄로 믿고 따랐더니 그럴싸한 포장언어와 위장처신으로 아직 호기심 많은 젊은 지성들에게 수치스러운 장사를 하거나 유명세를 쥐고 오도(誤導)하는 정치문화인은 역겹다. 문화권력은 정치권력의 부속물 아닌가. 진짜 지성이라면 그쯤은 간파할 것이다. 한때 문화인은, 적어도 멋있는 지성인이라는 뜻이었고 예술문화의 일번지는 문인이었다. 그러나 대중문화가 대세인 이 시대에는 문사적인 문인이나 학력지식의 축적자가 아니라 대중문화의 콘텐츠를 개발한 자가 일류다. 인터넷과 SNS와 스마트폰 발달은 사고방식과 능력을 바꿔놓았다. 문학에 서정주도 가고 문순태도 지나갔다. 아무개를 들이대도 문단인 중에서도 끼리끼리 인정하


미주지역 독립운동가 '차인재' 지사 외손녀를 만나다
[신한국문화신문= 로스앤젤레스 이윤옥 기자] “외할머니(차인재 지사)는 매우 억척스런 분이셨습니다. 외할머니는 새크라멘토에서 식료품 가게를 하셨는데 새벽부터 밤까지 초인적인 일을 하시며 돈을 버셨지요. 그렇게 번 돈을 조국의 독립운동 자금으로 내신 것이지요. 제가 8살 무렵에 한글교실에 다녔는데 이것은 외할머니의 영향이었습니다. 외할머니는 제가 대학을 졸업할 무렵돌아가셨습니다.” 이는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하신 차인재(1895-1971, 2018년 애족장)지사의 외손녀딸인 윤패트리셔(한국이름 윤자영, 71살) 씨가 한 말이다. 8월 13일(현지시각) 저녁 7시, 기자는 차인재 지사의 외손녀 윤패트리셔 씨가 살고 있는 헌팅턴비치의 조용한 단독주택을 찾았다. 윤패트리셔 집은 기자가 묵고 있는 LA코리아타운으로부터 승용차로 1시간 여 거리에 있는 헌팅턴비치 주택가로 이곳은 정원을 갖춘 2층짜리 집들이 즐비한 곳으로 조용하고 깔끔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방문 전에 기자는 전화로 미국에서 활동한 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한 유적과 후손들을 만나기 위해 한국에서 왔다고 밝히고 외할머니(차인재 지사)에 대한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외할머니 사진은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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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토박이말의 속뜻 - ‘할말’과 ‘못할말’
[신한국문화신문=김수업 명예교수] ‘할말’과 ‘못할말’은 국어사전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국어사전에 올라야 마땅한 낱말이다. 왜냐하면 우리 겨레가 오래도록 입말로 널리 썼을 뿐만 아니라, 말살이의 종요로운 가늠으로 여기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할말’과 ‘못할말’이 가려지는 잣대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사람을 어우르는 사랑’이다. 그것에 맞으면 ‘할말’이고, 어긋나면 ‘못할말’이다. ‘사람을 어우르는 사랑’이란 무엇인가? 사람이 동아리를 이루어 살아가는 곳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얽히고설켜서 겨루고 다투고 싸우기 마련이다. 그런 겨룸과 다툼과 싸움에는 사랑과 미움이 또한 얽히고설키게 마련이다. 그러면서 서로 사랑하며 마음이 맞으면 모여서 어우러지고, 서로 미워하며 마음이 어긋나면 갈라서고 흩어진다. 이럴 때에 사람의 한마디 말이 멀쩡하던 사이를 갈라놓기도 하고, 갈라진 사이를 다시 어우르기도 한다. 사람 사이를 갈라놓는 말이 ‘못할말’이고, 사람 사이를 어우르는 말이 ‘할말’이다. 삶의 동아리에서 사람들이 어우러져 하나를 이루는 것보다 더 값진 노릇은 없다. 그 때문에 말살이에서 ‘할말’과 ‘못할말’을 가리는 일보다 더 무겁고 어려운 것은 없다. 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