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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꽃ㆍ살구꽃이 아름다웠던 이항복 필운대
[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君歌我嘯上雲臺(군가아소상운대) 李白桃紅萬樹開(이백도홍만수개) 如此風光如此樂(이백도홍만수개) 年年長醉太平盃(연년장취태평배) 그대는 노랫가락 읊조리고 나는 휘파람 불며 필운대에 오르니, 오얏꽃 복사꽃 울긋불긋 나무 가득 꽃 피었구나. 이런 좋은 경치에 이 즐거움 또한 멋지리니, 세세년년 태평 술잔 가득 마시고 취하리라. 위 시는 조선 영조 때 문신 박문수가 지은 필운대(弼雲臺)라는 한시입니다. 서울 종로구 필운동 배화여자고등학교 뒤편에 가면 큰 바위에 弼雲臺(필운대)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전해지는 말에 따르면 조선 선조 때 이항복이 젊었을 때 장인 권율의 집에 살면서 호를 필운(弼雲)이라 하고 돌벽에 ‘弼雲臺(필운대)’ 석 자를 새겼는데, 꽃나무가 많이 있어서 봄이면 꽃구경하러 사람들이 다투어 모여들기에, “필운대의 살구꽃[弼雲臺杏花)라 하여 성북동의 복사꽃), 흥인문 밖의 버들, 서대문 천연정의 연꽃, 삼청동 탕춘대의 물과 바위 등과 함께 서울의 구경터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이 필운대 일대는 산수 풍광이 볼 만함은 물론 살구꽃과 복사꽃 같은 여러 가지 꽃이 많아 봄철이 되면 ‘필운대 꽃놀이’(弼雲賞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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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되나 깨나 “아Q” 천지
[신한국문화신문=김용옥 시인] 알아야 면장을 한다던가. 일단 알아야 화도 내고 거친 말도 하고 개탄도 할 수 있다. 나이 지긋해지면 속세를 등지고 유유자적하며 고상하게 늙어갈 줄 알았다. 그런데 요즘세상은 옛세상과 다르고 요즘사람은 옛사람과 달라 늙어도 늙은이의 지혜가 참 부족하다. 과거의 영광을 권위로 알고 젊은 지성에게 사사건건 섭정을 하느니 조용히 늙어가는 게 낫다. 늙은 부자는 많아도, 이웃을 구하기보다 시달려 죽이는 칼 안든 도척이 부지기수다. 양심가인 줄로 믿고 따랐더니 그럴싸한 포장언어와 위장처신으로 아직 호기심 많은 젊은 지성들에게 수치스러운 장사를 하거나 유명세를 쥐고 오도(誤導)하는 정치문화인은 역겹다. 문화권력은 정치권력의 부속물 아닌가. 진짜 지성이라면 그쯤은 간파할 것이다. 한때 문화인은, 적어도 멋있는 지성인이라는 뜻이었고 예술문화의 일번지는 문인이었다. 그러나 대중문화가 대세인 이 시대에는 문사적인 문인이나 학력지식의 축적자가 아니라 대중문화의 콘텐츠를 개발한 자가 일류다. 인터넷과 SNS와 스마트폰 발달은 사고방식과 능력을 바꿔놓았다. 문학에 서정주도 가고 문순태도 지나갔다. 아무개를 들이대도 문단인 중에서도 끼리끼리 인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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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토박이말의 속뜻 - ‘할말’과 ‘못할말’
[신한국문화신문=김수업 명예교수] ‘할말’과 ‘못할말’은 국어사전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국어사전에 올라야 마땅한 낱말이다. 왜냐하면 우리 겨레가 오래도록 입말로 널리 썼을 뿐만 아니라, 말살이의 종요로운 가늠으로 여기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할말’과 ‘못할말’이 가려지는 잣대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사람을 어우르는 사랑’이다. 그것에 맞으면 ‘할말’이고, 어긋나면 ‘못할말’이다. ‘사람을 어우르는 사랑’이란 무엇인가? 사람이 동아리를 이루어 살아가는 곳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얽히고설켜서 겨루고 다투고 싸우기 마련이다. 그런 겨룸과 다툼과 싸움에는 사랑과 미움이 또한 얽히고설키게 마련이다. 그러면서 서로 사랑하며 마음이 맞으면 모여서 어우러지고, 서로 미워하며 마음이 어긋나면 갈라서고 흩어진다. 이럴 때에 사람의 한마디 말이 멀쩡하던 사이를 갈라놓기도 하고, 갈라진 사이를 다시 어우르기도 한다. 사람 사이를 갈라놓는 말이 ‘못할말’이고, 사람 사이를 어우르는 말이 ‘할말’이다. 삶의 동아리에서 사람들이 어우러져 하나를 이루는 것보다 더 값진 노릇은 없다. 그 때문에 말살이에서 ‘할말’과 ‘못할말’을 가리는 일보다 더 무겁고 어려운 것은 없다. 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