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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 넘은 부부와 두 노모의 동거 일기

북랩, ‘두 엄마와 함께한 보름 동안의 행복 이야기’ 펴내 부모와의 남은 시간을 추억으로 채우기로 계획한 어느 평범한 자식의 사모곡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환갑을 넘긴 부부가 남편을 잃고 홀로 된 두 노모를 모시고 한 집에서 보낸 15일간의 기록이 삽화를 곁들인 에세이집으로 출간됐다. 북랩은 언젠가 닥칠 이별에 앞서 가족 간의 추억을 쌓기 위해 각자의 어머니를 보름간 함께 모시고 그 기억을 일기 형식으로 남긴 중년 부부 조남대, 박경희의 "두 엄마와 함께한 보름 동안의 행복 이야기"를 펴냈다. 부부가 나이 드신 어머니들과 함께 지내기로 결심한 것은 어머니와 잠시나마 가족의 정을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다. 늦기 전에 건강이 갈수록 악화되는 어머니들과 동거하며 못다 한 효도를 하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다. 두 분을 모시는 것에서 나아가 책으로 기록한 것은 가족애나 효라는 말이 낯선 시대이지만 여전히 가족은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이 드신 어머니들과의 동거는 쉽지 않았다. 저자 조남대는 어머니와 옛 추억을 나누고자 했으나 귀가 어두우신 어머니와 대화하는 것조차 힘들다는 것을 깨달아야 했고, 공저자 박경희는 갑자기 숨 쉬기가 어려워져 응급차에 실려 가시는 어머니를 지켜보아야 했다. 하지만 그 모든 순간이 네 사람에게 추억으로 남았다. 고스톱 선수인 어머니에게 부부가 판

좋은땅출판사, ‘바람모퉁이’ 출간

낯설지 않은 유년의 서정 황혼에 비치는 아이의 모습이 아름답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바람모퉁이’를 펴냈다. ‘바람모퉁이’ 이한옥 저자는 “어린아이처럼 살면 행복하다”고 말한다. 자전적 소설이지만 서정이 물씬한 에세이다. 오염되지 않은 언어로 유년의 미소와 두려움과 눈물의 성장을 잔잔히 그린다. 우리의 옛 모습이다. 오롯이 맑은 물과 고운 햇볕으로 잎을 틔우던 순수의 시대로 초대한다. 노년에겐 추억거리, 젊은이에겐 이야깃거리, 마음이 열린 이에겐 벗으로 다가갈 것이다. 저자는 유년의 반추를 통해 사랑으로 잉태한 생명이 부모, 형제, 이웃의 사랑을 먹고 자라나는 과정을 진솔하게 그린다. 인생의 시작은 집, 안락한 우주라 말한다. 문밖에 쌈줄이 걸리면 새로운 사랑의 양분이 생산되는 곳, 비바람도 막아 주고 행복이라는 열매도 키우는, 모든 것을 품는 곳이라 한다. 제비집조차도 안락하게 여긴다. 아이 적 저자는 부모를 무의식으로 바라보며 시조와 타령을 따라 읊고, 흙 속에서 일을 거든다. 후 후 혼을 불어 넣은 음식을 먹고, 지엄한 가르침을 받는다. 보이지 않는 귀신과 땅속 생명의 존재도 배운다. 돌부리에 넘어지고 상처도 자랑하며, 위험한 요소들과 나약함에 기연히 맞선다. 칠흑의 어둠 속에서 하필 도깨

스웨덴 베스트셀러가 된 96살 할머니 이야기 ‘도리스의 빨간 수첩’

문예출판사, ‘오베라는 남자’ 저자 프레드릭 배크만 추천 도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문예출판사가 수첩에 적힌 지인들의 이름에 줄을 긋고 ‘사망’이라는 단어를 적던, 96세 도리스 할머니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도리스의 빨간 수첩’을 출간했다. ‘도리스의 빨간 수첩’은 전 세계 28개국에 출간되었고, ‘오베라는 남자’ 저자 프레드릭 배크만이 ‘사랑을 담아 쓰고, 기쁨을 담아 말하는’ 작가라고 추천한 소피아 룬드베리의 장편소설이다. ‘도리스의 빨간 수첩’에서 도리스 할머니는 자신의 붉은색 가죽 수첩 속 이름과 그 이름들 위에 그어진 줄과 ‘사망’이라는 글자를 보면서 자신이 무언가 남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리스는 간병인이 떠난 적막한 집에서 쌓여 있는 틴 박스와 그 안에 담긴 사진과 많은 편지를 보면서 죽기 전에 글을 쓰기로 한다. 도리스에겐 어린 시절의 추억, 뜨거운 사랑 등 움켜잡고 놓을 수 없는 기억들이 많다. 도리스는 자신을 지금까지 살아 있게 한 삶의 원동력인 이 기억들이 자신의 죽음으로 모두 사라지는 것이 안타깝다. 그 기억에는 미움도 있고 사랑도 있지만, 결국 사람에 대한 기억이 지금까지 자신의 삶을 이끌어 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리스는 사람에 대한 기억을 글로 쓰기로 한다. 무엇이 삶을 가치 있게

미래엔 와이즈베리, 조선 리더십 경영 출간

가짜 리더들이 넘쳐나는 세상, 스스로의 인생을 이끄는 주도적인 리더십 필요 현대적 시각에서 재해석한 세종, 이순신, 태종 등 조선 위인들의 다양한 리더십

[우리문화신문=우리문화신문] 미래엔 와이즈베리가 신간 ‘조선 리더십 경영’을 펴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조선 리더십 경영은 조선 시대 역사적 위인의 리더십에 주목해 리더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이 책은 리더란 다른 사람들을 이끄는 특별히 뛰어난 누군가가 아니라 스스로의 인생을 이끄는 모든 사람이고 더욱 과격해지는 사회에서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 리더십은 매일을 잘 살아가기 위한 현실적 처세술이자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여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아나가기 위해 필요한 지혜라고 밝혔다. 이 책은 조선시대 리더들의 행동과 그에 따른 결과를 단순히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독자들 스스로 올바른 리더십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세종같이 주어진 환경에 맞추어 유동적으로 전략을 바꾼 리더, 중종·선조같이 현실에 안주하고 변화를 거부하는 리더, 원균처럼 임기응변식 처세에만 능했던 가짜 리더, 가짜 리더에게 시달리면서도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했던 이순신 같은 진짜 리더 등 다양한 유형의 리더십을 에피소드와 함께 풀어놓았다. 먼저 1부 ‘처세의 진짜 기술’에서는 중종·조광조, 김종

또 하나의 국립문자박물관 건립을 반대한다

용산의 국립한글박물관 더욱 충실히 발전시켜야

[우리문화신문=한재준 교수] 국립한글박물관을 세운 지 채 2년도 안 된 몇 해 전에 ‘세계문자박물관’ 건립 소문이 나돌더니, 드디어는 실제로 2년 이내에 또 하나의 ‘국립’문자박물관이 세워질 모양이다. 이름은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고 장소는 인천이다. 2016년도에 발행된 예비타당서 조사 보고서를 자세히 살펴보니, 한 숨이 나온다. 내가 보기엔 모두 국립한글박물관에 들어가야 할 내용으로 가득하다. 하나의 ‘국립’ 문자 박물관 운영도 쉽지 않은 일인데, 국립문자박물관을 둘로 쪼개어 운영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기가 막힌 일이고, 지금까지 이런 일을 막지 못한 상황도 이해하기 어렵다. 용산에 있는 국립한글박물관 건립비는 450여억 원 투입된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 진행하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예산은 그 두 배 가까운 900억 정도 책정되어 있다. 초기 유물 구매비만 100억이라니, 그냥 가만히 놔두면 저 엄청난 예산을 세계문자전시에 쏟아 붓겠지. 보고서 내용에, 한글을 위해서? 세운다는 건립배경과 목적도 보이지만, 무슨 황당한 과욕을 부리고 있는 것인지 참으로 안타깝다. ‘세계’에 대한 집착 때문일까? 힘겹게 겨우 세운 한글박물관을 더욱 충실하게

예스24,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 북클럽 문열어

국내 최저가 월 5500원으로 ‘북클럽’ 내 전자책 무제한 다운로드 월 5500원과 7700원 두 가지 요금제로, 11월 22일 정식 서비스 오픈 2019년 상반기까지 약 2만권의 전자책 콘텐츠 서비스 예정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대한민국 대표 서점 예스24가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 ‘예스24 북클럽’을 지난 9월부터 약 두 달간의 베타 서비스 운영을 마치고 정식 오픈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예스24 북클럽은 소설, 에세이, 인문, 경제 경영, 자기관리 등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다양한 분야의 전자책과 함께 예스24가 특정 주제 별로 큐레이션한 전자책을 구독할 수 있는 월정액 회원제 서비스다. 현재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고양이", 정문정의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팀 페리스의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등의 인기 도서가 서비스 되고 있으며, 가입 첫 달에는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예스24 북클럽의 요금제는 월 5500원의 55 요금제와 월 7700원의 77 요금제 두 가지로 운영된다. 국내 전자책 구독 서비스 요금제 중 최저가인 월 5500원으로 북클럽을 통해 제공되는 전자책을 권 수 제한 없이 무제한 다운로드 해 읽을 수 있다. 77 요금제의 경우 가입 첫 달에는 웰컴 크레마머니 1500원이, 이후 매달 크레마머니 4500원이 제공된다. 크레마머니는 북클럽 전용 스토어 ‘북클럽 책방’에서 전자책 구매 시에

좋아, 이제 히데요시를 잡으러 가는 일만 남았군

소설 "이순신이 꿈꾸는 나라 3" 위기의 장

[우리문화신문=유광남 작가] “세자저하, 이순신의 함대는 지난 6년 간 단 1 패도 해 본적이 없습니다. 이순신의 함대는 불패의 무적함대입니다. 이 함대가 일본의 300여 척이 넘는 함대를 궤멸시켰다는 것을 잊으셨습니까?” “그런 통쾌한 승리를 어찌 잊었겠는가.” “기습의 전제는 상대가 전혀 예측하지 못한 허를 찌르는데 있습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구루시마에게 병선을 내어주고 오로지 승전보를 기다리고만 있을 것입니다.” 광해군이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설마 조선군이 나고야, 본토를 습격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하고......” “안심하고 있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침략의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도록 할 것입니다. 그러나 단 한 가지 난제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광해군을 비롯한 이순신과 원사웅, 장예지, 서아지 등의 시선이 일제히 정도령에게 쏠렸다. “난제가 있소?” 정도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설명했다. “사실, 일본의 기습은 천기를 누설하는 것입니다. 하늘의 뜻을 역행 할 때에는 필연적으로 대가를 치룰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염려 됩니다.” 광해군은 믿어지지 않는 모양이었다. “천기를 거역하기 때문에 자칫 하늘의 노여움을 살 수도 있다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