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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 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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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선은 도약과 동시에 수중의 칼을

소설 이순신이 꿈꾸는 나라 3 위기의 장

[우리문화신문=유광남 작가] “사헌부 지평 강두명이라고 하네만. 자네도 성명을 알려줘야지 공평하지 않겠나?” “공평한 것은 집안에 난장을 이루고 있으니 그만 틀렸소이다. 하지만 내 이름은 기억해 두시는 것이 좋겠소이다. 유진이라 하오.” “유진이라? 기억하기 어렵지는 않네만 이유를 물어도 좋겠나?” 유진은 매우 담담한 얼굴이었다. “우리 집안을 온통 뒤흔들었으니 내 이름으로 한번쯤은 강지평에게 교훈을 내려줘야 하지 않겠소이까.” 강두명의 안색이 싸늘하게 변하였다. “어린 도령이 고약하구나.” “고약한 짓을 누가 먼저 벌렸소이까?” 강두명은 방자한 태도로 위협을 가하였다. “감찰기관의 임무를 방해 한다면 국법으로 다스릴 것이다.” 유진의 태도는 흔들림이 없었다. “아버님에게 위해를 가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응징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유념해 주시기 바라오. 그것은 때로 국법보다도 두려운 방문이 될 것입니다. 아주 은밀하게.” 은밀한 두려움이란 어떤 것인가. 강두명의 뇌리에 명나라 사신 병부주사 사헌의 실종이 순간적으로 떠올랐다. 서애 유성룡의 저택에 그의 종적은 없었다. 혹여 사헌은 이미 사망에 이른 것은 아닌지. 서야 유성룡에게 장형을 가한 죄목으로 그는

도서출판 달꽃, 떠나고 싶은 그대에게 출간

일상의 무료함과 건조함에 지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그대에게 성현 쓰고 그대 읽다 500여 일, 50여 개 나라에서 보내는 김성현 작가의 신작 여행 에세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도서출판 달꽃이 "떠나고 싶은 그대에게"를 출간했다. "떠나고 싶은 그대에게"는 삶을 여행하며 사는 남자 김성현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집이다. "떠나고 싶은 그대에게"의 김성현 작가의 여행 이야기는 스물넷에 시작한다. 스물넷, 군대를 갔다 오고 대학교 3학년이 되었을 때 그가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넌 취업 준비 안 하냐?’, ‘자격증이라도 따야 되는 거 아니니?’ 등이었다. 주변에서 걱정과 조언을 많이 했지만 정작 스스로는 졸업이 다가올수록 무섭고, 전공과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만 늘어났다. 그렇다고 꿈이 뭐냐는 질문에 정확한 답을 할 수도 없었다. 스물넷의 그는 말한다. “너무 힘든데 그만둘 용기도, 확신도 없었어요.” 그도 나처럼, 또 당신처럼 마음을 다치고 아파했다. 스물다섯, 그는 자신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으로 도망치기로 했다. 그렇게 그의 여행하는 삶은 시작되었다. 난생 첫 배낭여행으로 전 재산인 400만원을 들고 시작한 길은 500여 일 동안 50여 개국으로 이어졌다. 도망치듯 떠난 여행이지만 낯선 풍경과 낯선 사람들이 그의 마음을 쓰다듬어주었고, 그는 성장했다. 얼마 전까지 필리핀에 살면서 국제 학교

서애 유성룡의 사직 상소에 대한 답변

소설 이순신이 꿈꾸는 나라 3 위기의 장

[우리문화신문=유광남 작가] “그것은 거부하겠네.” 강두명의 눈초리가 세모꼴로 독 오른 독사처럼 번뜩였다. “계속 의심을 안고 가실 작정입니까?” “내가 아직은 조선의 재상 신분이네. 물론 임금님에게 사직 상소를 올려두긴 했지만 윤허(允許)를 받지 못했으니 영상의 몸이란 말일세. 일국의 재상이 이런 추잡한 사안에 응대하는 것은 체통의 문제일세. 이해하시게.” “만약 사직 상소가 오늘 밤이라도 받아들여진다면 그리 하시겠습니까? 순순히 사헌부의 압수 수색에 응하시겠느냐는 말씀입니다.” 서애 유성룡은 망설이지 않았다. “물론일세. 자네에게 그만한 배경이 존재 하는가? 정말 궁금하기 짝이 없군.” 사헌부 지평 강두명은 오만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악귀처럼 이를 드러내며 가소롭다는 듯이 웃었다. “소생을 까다로운 부류로 분류했어야 옳았소이다. 영상의 고매한 안목을 평소 존경해 왔었는데, 그건 헛소문에 불과 했군요.” 강두명은 기분 나쁘게 미소를 날리면서 가장 자리에 황금 칠을 한 갈색 두루마리를 장삼에서 꺼내어 영상의 코앞으로 내밀었다. “이것은......?” “읽어 보시오. 상감마마의 어지요.” - 영상과 함께 한 세월이 몇 해인지 아득하오. 평생을 과

좋은땅출판사, ‘알기 쉬운 목주주택 시공가이드’ 출간

“목조주택 시공에 필요한 것은 모두 담았다” 이론과 실무를 바탕으로 만든 셀프 시공가이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좋은땅 출판사가 30년 시공 경력을 가지고 있는 목수반장 출신 배영수 저자의 ‘알기 쉬운 목조주택 시공가이드’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최근 전원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중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접근성이 좋은 목조주택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는데, 건축 계획에서 완공까지를 체계적인 이론과 실무를 바탕으로 정리하였기에 목조주택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관계법규, 규준틀 설치, 공구 사용법, 토공사, 기초공사, 구조체공사, 지붕공사, 외부공사, 내부 인테리어공사, 데크공사까지 목조주택 시공의 처음과 끝을 저자의 노하우와 직접 현장에서 모은 자료들을 더하여 현장감 있게 설명하였다. 모든 치수를 인치가 아니라 미터로 표기하여 미터법에 의해 설계가 되는 국내 건축설계 기준을 따른 것도 특징이다. 무심코 인치가 사용되는 북미국가 건축법 기준을 따랐을 때 우리나라에서는 준공을 받을 수 없는 불법 건축물이 되어 버리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였다. 저자는 공사를 함에 있어 미리 준비되어야 하는 공정계획, 시공계획서, 공사계약서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45일 정도 소요되는 전원주택의 실제

부녀(父女)의 집념이 일궈낸 《백범일지》 일본어판 나와

한국인이 번역한 일본어판 , 류의석 번역, 우에노미야코 감수, 도서출판 하우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내가 한국어판 《백범일지》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09년 일이다. 당시 대한민국임시정부사적지답사단 단원이 되면서 부터이니 어느새 올해로 10년째다. 그 이전에도 《백범일지》를 읽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이른바 조직적으로, 구체적으로, 낱낱이 《백범일지》를 읽기 시작한 것은 그 무렵이다. 그렇게 시작한 《백범일지》공부는 2년 뒤 대한민국임시정부 고난의 27년 노정답사로 이어졌고 답사단은 《김구 따라 잡기》(2012. 옹기장이출판)라는 책으로 ‘백범일지 공부’를 마무리했던 적이 있다. 그것으로 끝난줄 알았던 《백범일지》와의 인연은 또 다른 곳에서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이어지고 있다.얼마전 일본어판 《백범일지(白凡逸志)》(류의석 번역), 2019.3.8. 도서출판 하우)를 받아 든 것이 그것이다. 《백범일지》를 일본어로?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 4년 전 《백범일지》의 일본어판 원고를 받아들었을 때 나도 그런 생각을 했으니 말이다. 일본어로 《백범일지》를 번역한 사람은 류의석(柳義錫:1933~2014) 선생이다. 나는 류의석 선생을 본 적이 없지만 대학 후배인 그의 딸, 류리수 박사(한국외대 강사)를 통해 우연한

미륵사지 석탑 복원, 꾸지람만 해서는 안 된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른 언론들의 벌떼 같은 지적에 한마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발행인] 우리 신문은 어제 “익산 미륵사지 석탑, 정비 끝내 완전한 모습 공개”라는 제목의 머리기사를 냈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1998년 구조안전진단 결과 일제강점기에 덧씌운 콘크리트가 노후화되고, 구조적으로 불안정하다는 판단에 따라 1999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해체ㆍ수리하기로 결정되었다. 이후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01년부터 본격적인 석탑의 해체조사에 착수하였고, 무려 19년의 대공사 끝에 복원을 마치고 공개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반가운 기사 뒤엔 감사원이 미륵사지 석탑 복원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해 언론이 이 문제로 한창 시끄럽다. 어제 오늘 올라온 기사들의 제목을 보면 “20년간 복원한 미륵사지 석탑 ‘원형과 다르다’”, “230억 든 미륵사지 석탑 주먹구구 복원… 감사원 ‘설계와 달라’”, “일관성 없이 보수된 익산 미륵사지 석탑”, “원형과 달리 땜질 복원된 '국보 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 등으로 꾸지람 일색이다. 물론 엄청난 예산을 들여 중요한 문화재를 복원하는 것을 원칙대로 하지 않고 대충했다면 당연히 꾸지람을 들어야 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철저한 진단은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