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7 (금)

  • 맑음동두천 23.1℃
  • 구름조금강릉 21.5℃
  • 맑음서울 23.5℃
  • 맑음대전 25.6℃
  • 구름많음대구 23.6℃
  • 구름많음울산 25.3℃
  • 구름많음광주 24.1℃
  • 구름많음부산 25.0℃
  • 구름많음고창 25.6℃
  • 흐림제주 26.1℃
  • 맑음강화 22.3℃
  • 맑음보은 23.7℃
  • 맑음금산 24.0℃
  • 구름많음강진군 24.8℃
  • 맑음경주시 24.7℃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한국문화 톺아보기

전체기사 보기


각양각색의 특징을 간직하고 있는 일본의 절

[맛있는 일본이야기 452]

[신한국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이끼 정원으로 이름난 사이호지(西芳寺)는 교토 서쪽에 자리하고 있는 절이다. 녹음이 우거진 가운데 정원 바닥에는 천년의 이끼가 그 푸르름을 더하는 이곳은 불교에서 말하는 서방정토를 보여주려고 만든 정원으로 알려져 있다. “사이호지(西芳寺)가 관광객들로부터 점령된 것은 얼마 전부터이다. 절은 관광수입으로 부자가 되자 절문을 걸어 잠그고 3개월 동안 정진과 붓글씨 쓰기에 들어갔다. 이때는 많은 돈을 기부한 사람에게만 정원을 보여준다. 이로써 3개월 동안의 휴식시간이 생겼다. 다행히 내가 교토에 살던 10년 동안에는 50센트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 갈 수 있었다.(1984년 당시)” 이는 존 카터 코벨 교수가 쓴 《일본에 남은 한국 미술》에서 한 말로 그가 교토에 묵었던 1984년 당시 상황이지만 사실 일본의 절들은 저마다 한 가지씩 볼거리를 만들어 관광객들을 불러 모았다. 교토의 경우만 해도 코벨 교수가 말하고 있는 이끼 정원 사이호지[西芳寺], 절의 전각을 금색으로 도금하여 그 이름을 날리고 있는 긴카쿠지[金閣寺), 크고 작은 돌(石庭)을 깔아 놓고 감상하는 정원으로 이름난 료안지[龍安寺), 일본 국보1호인 미륵보살반가상이

울산 국악경연대회, 권위있는 대회 되고 있어

[서한범 교수의 우리음악 이야기 378] - 제21회 전국국악경연대회에 다녀와서

[신한국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울산 국악협회(회장 박진)가 주최한 제21회 전국국악경연대회(이하 울산대회)관련 이야기로 이어간다. 울산(蔚山)시가 근대 한국의 산업을 이끈 공업도시이지만, 처용가무(處容歌舞)나 처용설화의 도시라는 이야기, 처용설화란 신라 헌강왕(憲康王)이 지금의 울산인 개운포(開雲浦)에 행차하였다가 처용을 만나게 되어 벼슬을 주고 예쁜 여자로 아내를 삼게 하였는데, 역신이 아내를 탐해도 처용은 노래를 부르고 춤으로 대하니 역신이 감복해 하며 도망을 했다는 이야기를했다. 또 울산에서는 해마다 <처용문화제>가 열리며 산업과 예술이 공존하는 국제도시로 성장해 가고 있다는 이야기, 울산의 또 다른 문화행사가 전국 규모의 국악경연대회인데,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뉘고 각 부문의 대상은 심사위원 전원의 채점으로 선정하며 300여명의 참가자들이 열띤 경연을 벌였다는 이야기 등을 지난주에 하였다. 최근 문체부는 문화도시의 지정 계획을 세우고, 이를 추진하고 있어서 국내 어느 도시가 문화도시로 선정되는가 하는 점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문화도시란 우리가 짐작하고 있는 바와 같이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서 문화 창조력

폭염 속에서 안부를 묻는 풍습 “쇼츄미마이”

[맛있는 일본이야기 452]

[신한국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아! 정말 덥다. 덥다는 말보다 용광로 앞에 있다고 해야 맞을 것 같다. 아니 몸의 일부가 타들어가는 느낌이다. 햇볕에 조금만 걸어도 그런 느낌이다. 우리나라도 30도가 넘는 폭염이 2주째 계속되고 있지만 이웃나라 일본 역시 된더위로 난리다. 어제 사이타마현에서는 일본 관측사상 최고로 더운 섭씨 41.1도를 기록하는 등 일본열도가 펄펄 끓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23일(월) 낮 2시 16분,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埼玉県熊谷市)의 기온이 일본 관측기록사상 가장 높은 41.1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록은 2013년 8월 12일 고치현 시만토시(高知県四万十市)에서 기록한 41.0도를 웃도는 기록이다. 사이타마현 뿐 아니라 도쿄, 기후현 등 일본 전역이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무더위에 일본인들은 안부편지인 “쇼츄미마이(暑中見舞い)”를 쓴다. 쇼츄미마이는 대개 엽서를 보내는데 엽서에는 파도치는 그림이라든가, 시원한 계곡 그림, 헤엄치는 금붕어 등이 그려져 있어 엽서를 받는 사람이 보기만 해도 시원한 느낌이 들게 배려한 것들이 많다. 그뿐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직접 안부를 묻고 싶은 사람 집에 찾아

처용가무 도시, 울산서 열린 국악경연대회

[서한범 교수의 우리음악 이야기 377]

[신한국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충남지방의 무형문화재인 아래내포시조와 위내포시조를 소개하였다. 위내포시조의 보유자, 박선웅은 서산의 유병익 사범에게 배웠고, 서울의 박기옥에게 석암제 시조, 홍원기, 김경배에게 가곡과 가사까지 배웠다는 점, 그는 제2회 백제예술제 시조경창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고, 전국 굴지의 시조대회에서 심사위원을 지냈고, 현재는 서산지방에서 윗내포제시조 강습회와 정가발표회 등을 열고 있다는 점을 얘기했다. 또 전승과정은 유환경-이종승-이문교-유병익-박선웅으로 이어지며, 이 창제는 창법이 편안하고 안정감이 있으며 곡태(曲態, 음악의 표현 기법) 또한 유연하다는 점, 노랫말이 구수하게 변모되어 있으며 전체적인 장단수가 경제에 비해 짧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 옛 선비의 기개와 멋을 느끼게 되는 시조창이란 점 등을 이야기 하였다. 이번 주에는 지난 7월 7~8일에 울산광역시 국악협회(회장 박진)가 주최한 제21회 전국국악경연대회(이하 울산대회) 관련 이야기를 한다. 울산이라는 도시의 이름을 듣게 되면, 무엇보다도 먼저 근대 한국의 산업을 이끈 공업도시라는 생각이 떠오른다. 1960년대 초, 경제개발계획의 공업특정지구로 결정되

국보로 지정된 일본의 도자기 ‘료헨텐모쿠’

[ 맛있는 일본이야기 452]

[신한국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일본에서 흑자 찻잔을 텐모쿠(天目)라고 부르는데 국보로 지정된 료헨텐모쿠(曜変天目) 3점이 전해지고 있다. 텐모쿠(天目)라고 부르는 것은 중국 절강서 천목산(天目山)에서 수행한 가마쿠라 시절의 승려들이 일본에 가지고 간데서 텐모쿠(天目)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일본은 당ㆍ송시대 유학생으로 건너간 승려들이 차를 들여와 절을 중심으로 송나라의 점차법(點茶法, 한국의 가루차 마시는 법과 비슷하다.)과 투차(鬪茶, 차를 마셔 그 종류를 맞추는 겨루기) 풍습이 유행했으며 이때는 건요(建窯), 길주요(吉州窯)에서 생산된 흑자 찻잔이 유행했다. 그러나 원나라 시절, 백자 찻잔이 유행하게 되자 일본은 13세기말부터는 세토(瀬戸) 지역 가마에서 흑자 찻잔을 만들기 시작한다. 일본에서 중국의 흑자 찻잔이 출토되는 지역은 하카타(후쿠오카), 가마쿠라, 오키나와 수리성 일대로 하카타와 가마쿠라 유적에서는 흑자 찻잔이 100여점 이상 발굴되었다. 한편 오키나와 수리성에서는 500여점의 차양요(茶洋窯) 흑자조각이 발견되기도 했다. <쿤타이칸소우쵸우키(君臺觀左右帳記)>에는 ‘건요에서 만든 잔 가운데 최상품인 흑차 찻잔은 세간에는 없는 물

소리신동 박선웅, 시조창과 만나다

[서한범 교수의 우리음악 이야기 376]

[신한국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충남지방의 무형문화재인 아래내포시조와 위내포시조를 소개하며 서산지방을 중심으로 퍼져있는 <서산제시조>는 넓은 의미의 위내포제 시조에 속한다는 점, 박선웅(예명-인규)이 예능보유자로 인정되어 있다는 점, 시조인들은 서산, 태안, 당진, 홍성, 예산 지역의 시조를 안내포시조, 부여, 청양, 공주, 금산 지역을 외내포시조로 구분해 왔으나 이병기의 《가람문선》에는 위내포제, 아래내포제로 기술하고 있다는 점, 이에 따라 서산제시조의 계보라든가 전승 현황 등이 관심 대상이 되었다는 이야기 등을 하였다. 이번 주에는 박선웅 예능보유자가 서산제시조와 맺게 된 인연이라든가, 전승계보, 그리고 음악적 차이 등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한다. (문화재 지정을 위한 자료 참고) 충청지방의 시조는 내포제시조라고 부른다. 내포제는 위내포제와 아래내포제로 구분되는데, 서산 지방의 시조가 위내포제 시조의 중심이 된다고 해서 서산지방의 시조를 달리 <서판제>, 혹은 <스판제>라고 불러왔다. 위내포시조의 예능보유자 박선웅이 부르는 시조가 바로 서판제시조인 것이다. 그는 충남 서산읍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일본서 가장 큰 여름 축제 교토의 ‘기온마츠리’

[맛있는 일본이야기 451]

[신한국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얼마 전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일본의 후쿠오카를 비롯한 서일본 지역을 강타하여 큰비를 몰고 오는 바람에 산사태가 나고 홍수가 나서 사망자만 100 명이 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런 어수선한 가운데 교토에서는 연중 최대의 여름 축제인 ‘기온마츠리(祇園祭)’ 준비로 한창이다. 이번 큰비로 인한 집중 타격은 받지 않았지만 가까운 지역이 물난리로 야단법석이다 보니 예년 같은 축제분위기는 덜할 것 같다. 기온마츠리는 일본의 여타 마츠리 가운데서도 으뜸으로 손꼽히는 여름 축제다. 보통 7월 한 달 내내 축제가 이어지는 판에 이 무렵이 되면 교토 일대는 호텔방 구하기가 쉽지 않다. 기온마츠리 유래는 전염병이 확산 되지 않도록 신에게 기도하는 의례에서 생겨났다. 지금부터 1,100여 년 전 교토에 전염병이 크게 번져 죽는 사람이 속출했는데 오늘날과 같은 전염병 대책이 없던 당시에는 전염병 발생을 신 곧 우두천왕(牛頭天王, 일명 스사노미코토)의 노여움으로 알았다. 그 노여움을 풀어주려고 기온사(祇園社, 현 야사카신사)에서 병마 퇴치를 위한 제사를 지냈는데 당시 66개의 행정구역을 상징하는 가마 66개를 만들어 역병(疫病)을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