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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토박이말 맛보기1]-41 고을모둠

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안에 있어도 이렇게 더운데 밖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더울까? 싶어서 덥다는 말이 나오다가 도로 들어갈 때가 있습니다. 짜장 덥습니다. 가만히 앉아 일을 해도 땀이 나고 몸을 좀 움직이고 나면 땀으로 옷이 흠뻑 젖으니 움직이기가 싫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럴 수도 없으니 움직이고 씻고 또 움직이고 씻기를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어제처럼 더운 날 토박이말바라기 이바지하기(봉사활동)는 쉬지 않고 움직였습니다. 여드렛날 청주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열리는 온나라 갈배움 제다스림 생각모임(대한민국 교육자치 콘퍼런스)에 진주행복교육지구 여러 마을배곳을 갈음해 들말마을배곳이 나가기로 했는데 그날 쓸 널알림감(홍보물)이자 겪음감(체험자료)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곳에 온 사람들에게 들말마을배곳과 토박이말 놀배움을 널리 알릴 생각을 하니 벌써 기분이 좋습니다. 이바지하기를 온 푸름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바쁜 가운데 겨를을 내서 이끌어 주신 이영선, 이정희 갈침이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시골 동무가 오랜만에 기별을 해서 참 반가웠습니다. 참 잘 지냈는데 서로 바쁘게 살다보니 만난지 여러 해가 지나버렸네요. 같은 고장에 살지 않지만 멀지는 않으니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볼 수는 있는데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용희야 목소리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머지않은 날 만나서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자.^^

 

 

 

 

오늘 맛보여 드리는 토박이말은 옛날부터 많이 하던 책놀이 가운데 하나입니다. 책을 펴 놓고 거기에 있는 글자를 골자 맞추어 고을 이름을 만들어서 많고 적은 것으로 내기를 하는 놀이지요. 이 놀이를 토박이말을 가지고 하면 토박이말모둠이 될 것입니다. 책을 펴 놓고 그 안에 있는 글자로 저마다 알고 있는 토박이말을 만드는 것이지요. 앞으로 고을모둠뿐만 아니라 토박이말모둠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말밑을 따져보면 '몯+음'이지 싶으니 '모둠'이 아니라 '모듬'이라고 하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4352해 들가을달 엿새 두날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