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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도린곁에는 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는 무슨 뜻일까요?

[토박이말 맛보기1]-51 도린곁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지난 닷날(금요일) 또 반가운 기별을 받았습니다. 산청 간디학교에서 아이들에게 토박이말 놀배움을 맛보여 주고 싶다고 기별을 주셨습니다. 다가오는 한글날을 보낸 뒤에 두 셈(번) 만나기로 했습니다. 간디학교 아이들에게 토박이말 씨앗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이혜숙 갈침이님 고맙습니다. 

 

지난 엿날(토요일)에는 갈무리해야 할 이런저런 생각들도 있고 몇 군데 보낼 일거리도 있어서 배곳에 나갔습니다. 저 말고도 나와서 일을 하는 분이 있어서 좀 놀랐습니다. 한바람이 지나간 뒤 떨어진 나뭇가지와 나뭇잎들이 어질러져 있었지만 다른 일은 없다는 배곳지기(당직주무관)님의 말씀을 들고 마음이 놓였습니다. 

 

하지만 목숨을 잃은 분도 계시고 여러 가지 녀름(농작물)들이 쓰러지거나 떨어져 많은 슬픔과 아픔을 겪으시는 분들이 많으시다는 기별을 듣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목숨을 잃으신 분들이 부디 좋은 곳에서 고이 쉬시길 비손 드리고 아픔을 겪으시는 분들의  아픔이 얼른 가시길 빌어 드렸습니다.

 

 

 

 

오늘 맛보여 드리는 토박이말 '도린곁'은 '사람이 잘 가지 않는 외진 곳'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구석진 곳', '한산한 곳', '한갓진 곳'과 비슷한 말이라고 할 수 있으니 이런 말을 써야 할 때 떠올려 써 보시기 바랍니다. 사람이 많이 다니던 곳도 밤에 불이 꺼지고 나면 도린곁과 다름 없다는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조심 또 조심하며 살아야겠습니다. 

 

 

4352해 온가을달 아흐레 한날(2019년 9월 9일 월요일)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