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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홍구 시인이 만난 사람

맛있고 멋있는 우리들 이야기

[허홍구 시인이 만난 사람 25]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또 한 해가 저무는 12월입니다.

세상은 복잡하고 시끄러워도 또 수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주저앉아 포기하지 않고 우리 함께 여기까지 무사히 왔습니다.

시작만큼 중요한 일은 마지막을 잘 마무리하는 일이겠지요.

저마다 노력하신 만큼의 성과와 보람 있으시길 바랍니다.

 

세상에 맛없는 음식이 있으랴만 농부의 수고로움을 기억하고

정성으로 음식을 만들어주는 고마움을 안다면 밥알 하나라도

꼭꼭 씹어 먹어야 하겠고 함부로 할 수가 없는 일입니다.

또 우리가 수없이 만나고 헤어지는 인연 속에서도 함께했던

어느 한 사람의 따뜻함은 오랜 그리움으로 기억되겠지요?

 

이번에는 <진또배기>라는 상호를 가지고 닭요리 전문점을

경영하는 시인 이태종 씨의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한때는 영세 음식업주들의 권익보호에도 앞장섰던 분입니다.

 

어떻게 하면 맛있는 음식으로 손님을 맞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멋있는 모습으로 자신의 인생을 가꾸어 갈까요?

생각해 보니 뭐 그리 복잡한 일도 아닌 것 같습니다

정성을 다하는 것이며 처음처럼 사랑하는 일이 아닐까요?

 

 

 

이  태  종*

 

 

 

     생각만으로도 입안에 침이 고이는 그리움이 있다

     지난날의 인연 손을 잡으니 아직도 참 따뜻하다.

 

     서울 송파구에서 닭고기전문 식당을 운영하는 시인

     힘써 노력하는 자신의 일에는 자부심이 대단하고

     열정을 바친 삶의 터전 힘들어도 즐겁게 일을 한다.

 

     주인과 종업원 손님이 함께 기뻐하고 만족해하는

     멋진 일터를 꿈꾸며 오늘도 새벽을 열었을 것이다.

 

     오래전 샛별 같은 시인으로 문단에 이름을 알렸지만

     발표하지 않은 작품은 아직 가슴가득 익히고 있다니

     이 해가 다 가기 전에 술상 앞에 시편들을 펼쳐놓고

     소리 내어 낭송하며 흥겨운 막춤도 한번 추고 싶다.

 

     사랑하는 맘으로 정성을 다하여 만든 음식은 맛있다.

     처음 사랑하던 그 맘으로 우리가 살아갈 수 있다면

     이보다 더 맛있고 멋진 삶이 또 어디에 있으랴 싶다.

 

 

     * 이태종 : 식당을 경영하는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