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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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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ㅈㅂㅌㄲ'이 뭐였는지 생각나시나요?

[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 자고 일어났을 때 느끼는 추위는 그리 좋지 않습니다. 잠이 들 때 느꼈던 따뜻함이 떠올라 더 그렇습니다. 먼지를 많이 마셔서 그런지 아님 고뿔에 걸린 것인지 코도 마르고 목에 뭐가 걸린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어나자마자 따뜻한 물을 마시고 나니 좀 나았습니다. 재채기가 자꾸 나더니 아무래도 마뜩잖은가 봅니다. 5배해 아이들 배움을 돕는 날은 훨씬 낫습니다. 한 때새(시간) 적기도 하지만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으니 기운이 덜 빠지는 것 같습니다. 한 살, 한 해가 이렇게 다른데 가온배곳 갈침이들은 어떨까 싶을 때도 있지만 아이들과 기분 좋게 보내고 낮밥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뒤낮에는 배곳에도 챙길 일이 여러 가지 있는데 배곳 밖에 나가 볼 일이 있었습니다. 아무도 할 사람이 없는 모임 일까지 끝을 내고 가려고 하니 몸도 마음도 바빴습니다. 하지만 밖에 나간 일이 생각했던 것보다 잘 풀려서 일찍 돌아와 배곳 일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깥에 나가 일을 보고 돌아와 반가운 손님들과 이야기를 했습니다. 온 나라 움직그림 겨루기에 토박이말과 아랑곳한 움직그림을 만들어 낸 분들이 아주 좋은 열매를 거두게 될 수도 있게 되었다면서 도움을

여러분은 '애면글면' 살고 계시나요?

[토박이말 맛보기1]-74 애면글면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하품이 나오면 몸이 좀 쉬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이른 밤에 짧게 그렇게 하품이 나다가도 일을 하다보면 어느새 그런 느낌은 사라집니다.그러다가도 잠을 푹 자야 새로운 하루를 거뜬하게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잠자리에 눕지만 얼른 잠이 오지 않습니다. 어쩌다 잠이 들었다가 때알이 소리에 잠을 깨지만 얼른 잠자리를 박차고 나오지 못하는 날이 많습니다.그래서 늘 집을 나설 때는 비슷하지요.늘 만나는 사람들을 만날 때가 많지만 뜻밖의 사람들을 만나기도 합니다.어제는 뜻밖에 사람들을 만나 반가웠는데 제 갈 길이 바빠서 반가움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배곳에 가자마자 할 일을 챙기고 나서 티비엔 경남교통방송 토박이말바라기 꼭지를 했습니다.겨울로 들어선다는 들겨울(입동)을 앞두고 제철에 맞는 토박이말과 옛날 배움책에서 캐낸 쉬운 말과 나날살이에 알고 쓰면 좋을 토박이말을 알려드렸습니다.꼭지가 끝나고 지은이(작가)님이 이야기를 좀 바꿔야 할 때가 되었다고 하셨습니다.오랫동안 비슷한 이야기를 하니 지겨울 때도 되었다 싶습니다.좀 더 나은 수를 찾지 못한다면 그만하는 것도 좋겠지요. 낮밥을 먹고 안친 배곳 일들을 하

'시작'을 갈음할 수 있는 말은 무엇일까요?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108

[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108비로소 이룩하다 이바지하다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은4284해(1951년)펴낸‘우리나라의 발달6-1’의33, 34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33쪽 둘째 줄에‘비로소’가 보입니다.옛날에는‘비르서’, ‘비르소’, ‘비르수’라고도 했고‘비릇’으로도 썼다고 합니다.그리고‘비롯하다’는 말이 있는데 저는 우리가 흔히 쓰는‘시작하다’는 말을 갈음해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그리고‘시작’이라고 해야 할 때도‘비롯’이라고 해도 좋겠다는 생각에 그렇게 쓰곤 한답니다. 셋째 줄과 넷째 줄에 걸쳐‘이름난 중이 많이 나고’가 있습니다. ‘이름난’은 흔히‘유명한’을 쉽게 풀어쓴 말이고‘중’도 흔히‘승려’라고 하는 말을 갈음해 놓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나고’도 참 쉽게 쓴 말입니다. 다섯째 줄에‘이룩하여’도 는‘건설하다’ ‘건립하다’와 같은 어려운 말을 쓸 수도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고 여섯째 줄에‘이바지하였다’도‘공헌하였다’는 말을 쓰지 않았으며 열째 줄에‘널리 퍼졌다’도‘확산되었다’가 아니라서 참 좋았습니다.일곱째 줄에 있는‘일찍부터’와 여

여러분 둘레에서 '암팡진' 사람은 누구인가요?

[토박이말 맛보기1]-73 암팡지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어제는 들겨울달(11월) 들어 첫 한날(월요일)이라 저는 아침부터 바빴습니다. 할 일을 챙기자마자 아침모두모임(방송조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일은 없어서 교장 선생님 말씀 하실 때 지난 밝날(일요일)이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이었다는 것과 다가오는 열이레(17일)이 순국선열의 날이라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저도 다른 일을 하느라 모르고 넘어갔는데 많은 분들이 가을 나들이를 하느라 잊고 지나쳤을 텐데 아이들에게 때에 맞춰 말씀을 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순국선열의 날도 그 뜻을 되새기고 나라에 목숨을 바친 분들의 넋을 기려야겠다는 다짐을 스스로 했습니다. 해야 할 일이 있었는데 깜빡 잊고 안 한 것이 있어 마음에 걸렸는데 기별을 해 보니 안 해도 될 일이라서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맛있는 낮밥을 먹고 뒤낮에는 배곳 일을 챙겼습니다. 애배곳(유치원) 다닐 아이들을 모으고 있는데 그 일과 아랑곳한 물음(문의)이 많아서 다른 일은 많이 하지는 못했습니다. 풀빛어머니모임(녹색어머니회)에서 마련한 나눔 잔치에 도움을 달라는 기별을 받았습니다. 늘 도와 달라는 이야기로 손을 벌리기만 했는데 작지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일

'아름찬 일'이란 무슨 일?

[토박이말 맛보기1]-72 아름차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지난 닷날(금요일)은 꽉찬 배움 돕기에 이어 바깥 일까지 이어져 많이 바빴습니다. 제가 있는 배곳(학교)에 애배곳(유치원)을 새로 열게 되어서 먼저 연 다른 곳에 가서 보고 배우러 갔습니다. 깨끗하면서도 꼼꼼하게 챙겨 마련한 곳에서 아이들이 배우는 것을 보니 놀라우면서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런 곳이라면 어버이들께서 마음 놓고 보내도 되겠다 싶었기 때문입니다. 두 곳에서 알려 주신 좋은 것과 모자란 것을 갈무리해서 조금이라도 더 낫게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함께 가 주신 분들 그리고 반갑게 맞아 주시고 도움 말씀 주신 두 곳 갈침이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엿날(토요일)에는 여느 엿날보다 일찍 일어나 움직였습니다. 큰애를 배곳에 태워 주고 시골집에 갈 갖춤을 했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먹을 낮밥을 챙기고 아버지께서 좋아하시는 것을 사 갔습니다. 집에 닿으니 집 둘레에 있는 붉은 감이 저를 반겨 주었습니다. 들살이(캠핑)을 온 많은 사람들이 시끌벅쩍 가을을 즐기고 있었지요. 낮밥을 먹고 집가심을 하고 참으로 오랜만에 냇가에 가 보았습니다. 여울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이 있어서 구경을 하면서 냇물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처

'ㅅㅁㄴ'가 뭐였더라?

[토박이말 되익힘](19)

[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 아침저녁으로 썰렁해서 위에 소매 긴 옷을 입고 나가면 낮에는 땀을 좀 흘립니다.하지만 땀이 개면 더 썰렁해지곤 하지요.그러다가 재채기를 할 때도 있습니다.옷을 잘 챙겨 입고 다녀야 한다는 것을 몸이 이야기해 주는 것 같습니다. 앞낮(뒤낮)에는5배해 아이들과 지난 이레 하기로 한 앎솜씨 겨루기를 했습니다.토박이말을 잘 살린 노래를 불러 주었는데 생각 밖으로 아이들이 좋아해 주었습니다.앎솜씨 겨루기도 즐거워하고 쉬는 때새에도 더 하자는 것을 겨우 달랬습니다.이렇게 재미있어 하는 것을 더 자주 해 줄 수를 얼른 찾아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뒤낮(오후)에는 배곳(학교)안 토박이말바라기 갈침이 모임이 있었습니다.토박이말과 아랑곳한 갈배움(수업)나누기를 했던 것을 돌아보았습니다.저마다 다른 빛깔로 서로 다르게 한 것이 참 좋았고 아이들이 잘해서 놀라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배움가지(교과)와 이어지는 수를 찾아 갈배움새(교수학습지도안)와 갈배움감(교수학습자료)를 만들어 준다면 아이들을 토박이말 놀배움과 더욱 가깝게 해 줄 수 있겠다는 믿음이 굳어졌습니다. 찍그림(사진)때문에 배곳에 오셨던 이춘희 마을배곳 갈침이께서 온 김에 토박이말 짐

모든 일이 "시부저기" 되면 좋겠죠?

[토박이말 맛보기1]-71 시부저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조금 일찍 자면 좀 나을까 싶어서 여느 날보다 일찍 잠자리에 누웠지만 얼른 잠이 들지 않았습니다.이런저런 생각이 잇달아 나서 그냥 일어나 일을 할까 싶기도 했습니다.그래도 어둠 속에서 눈을 감고 있으니 눈은 좀 쉬겠다 싶어서 참았습니다. 아침에 때알이 소리를 듣고 일어났는데 몸이 좀 가붓한 느낌이었습니다.날마다 하듯 아침을 챙겨 먹고 집을 나설 때는 여느 날과 다르지 않았습니다.늘 챙기는 하루 일이지만 미처 챙기지 못하는 게 있을 때도 있습니다.어제도 그랬습니다.^^ 배곳 일을 챙기고 나서 티비엔 경남교통방송 토박이말바라기 꼭지를 했습니다.살갗으로 느끼는 쌀랑함으로 짧아진 듯한 가을 이야기에 고운잎 이야기를 더하고 옛날 배움책에서 캐낸 쉬운 말과 나날살이에 알고 쓰면 좋을 토박이말을 나누었습니다.이레마다 하면서도 늘 개운하지 못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이게 도움이 되는 걸까 라는 물음과 함께 말이죠. 낮밥을 먹고 토박이말바라기 어버이 동아리 모람(회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운을 조금 되찾았습니다.낮밥까지 함께 먹었더라면 더 좋았겠다 싶었지요.하지만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앞으로 남은 모임은 더 많은 분들과 함께할

'논을 풀다'가 무슨 말일까?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107

[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107기름지다,풀다,낳다,쇠붙이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은4284해(1951년)펴낸‘우리나라의 발달6-1’의31, 32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31쪽 다섯째 줄에‘농사에 힘쓰고’라는 말이 나옵니다. ‘농업에 종사하고’와 같은 말을 쓰지 않아서 좋고 그 뒤에 이어서 나오는‘나라’도‘국가’라는 말을 쓰지 않아 반가웠습니다. 일곱째 줄 끝부터 쉬운 말이 이어서 나옵니다. ‘땅이 기름지므로’라는 말이 먼저 보입니다.요즘 책에도‘토양이 비옥하고’와 같은 말을 쓰는 것을 자주 보기 때문에 더 반가운 말이었습니다. ‘기름지다’는‘땅이 매우 걸다’는 뜻인데‘걸다’와‘기름지다’를 함께 떠올릴 수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여덟째 줄에 나오는‘둑을 쌓고,못을 막고’라는 말도 쉬운 말입니다.흔히‘제방’, ‘저수지’라는 말을 쓰기도 하는데 그런 말보다는 쉬운 말이라고 생각합니다.말집 사전에서‘제방’을 찾으면‘둑’으로 쓰라고 하는데 굳이 그 말을 쓰는 까닭을 모르겠습니다.그리고‘쌓다’와‘막다’를 잘 가리지 못하고 쓰는 것을 보는데‘둑’과‘쌓다’, ‘못’과‘막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