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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18-밥줄, 밥통, 골, 염통, 허파, 오줌통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은 4283(1950만든 과학공부 4-2’의 6, 7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우리 몸에 있는 뼈가 둘러싸고 있는 몸속 여러 가지 틀(기관이름들이 나옵니다.


  먼저 6쪽에 있는 그림에 여러 가지 틀(기관이름이 있습니다가장 앞에 보이는 침샘은 자주 보고 듣는 말입니다하지만 침샘이 무슨 뜻인지 물어보면 얼른 풀이를 하는 아이들이 많지 않습니다그만큼 우리말 짜임이나 말밑(어원)을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침샘은 +으로 침이 나오는 샘이라는 뜻입니다물이 나는 처럼 말이지요.


  그 아래 밥줄과 밥통이 보입니다요즘 책에는 식도와 라고 나오기 때문에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밥줄’, ‘밥통은 따로 풀이를 하지 않아도 무엇을 하는 틀(기관)인지를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하지만 식도와 ’ 한자를 가져와 뜻을 풀이해 줘도 얼른 알아차리기가 어려운 말이라는 것을 아이들을 가르쳐 보면 바로 알게 됩니다그 아래 큰창자’, ‘작은창자’, ‘막창자꼬리도 그 뜻을 따로 풀어 주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7쪽 셋째 줄에 있는 우리의 뼈는 우리 몸에서 골염통허파등골오줌통같은...”이라는 월에 여러 가지 틀(기관이름이 있습니다요즘 배움책에는 심장척수방광으로 나오기 때문에 낯선 말들일 것입니다.


  순대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순대집에 가면 심장이니 니 하는 말은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하지 않습니다그걸 보면 어떤 말이 우리말이고 우리 삶과 가까운 말인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런 우리 삶과 가까운 말들이 배움책에 나오면 아이들 배움은 수월해지고 즐거워질 것이라 믿습니다.


4350해 온가을달 열사흘 삿날(2017년 9월 13일 수요일ㅂㄷㅁㅈㄱ.

 

이 글은 앞서 경남신문에 실은 글인데 더 많은 분들과 나누려고 다시 싣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