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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토박이말 맛보기]-28 걸림새

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씻은들 무엇하며 아닌들 어이하리

이내몸  땀구멍은 샘물이 따로없네

재빨리 물닦고 보니 그자리에 땀방울

 

오란비 장마철에 무더위 찾아오니

찬바람 반갑지만 남들은 춥다하네

아이고 바람틀 없나 그마저도 아쉽소

 

어제 아침에 씻고 나와 물을 닦은 자리에 땀방울이 맺혀 흘러 내리는 것을 보며 씻은 보람이 없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무더위에 시원한 바람이 저는 좋지만 다른 사람들은 춥다고 할 때는 제 곁에 바람틀을 하나 갖다 놓지 않은 게 참 많이 아쉬웠습니다. 오늘은 꼭 챙겨 놓아야겠습니다. 

 

 

 

 

오늘 맛보여 드릴 토박이말은 '걸림새'입니다. '매끄럽거나 잘 다듬어지지 않아 걸리는 모양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토박이말입니다. '걸림+새'의 짜임이라고 할 수 있고 같은 짜임으로 된 말에 '팔림새'가 있습니다. 날씨도 더운데 여러분 하시는 일은 걸림새 하나 없이 시원하게 잘 되기를 비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