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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얼 석탑, 사진ㆍ시조로 다가가기

안동 법흥사지 7층석탑 (국보 제16호)

발목 땅에 묻고 즈믄 해를 버티다
[천년의 얼 석탑, 사진ㆍ시조로 다가가기 17]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안동 법흥사터 7층석탑

 

                                          -  이 달 균

 

     더 높이 오르다보면 하늘에 가까워질까

     하늘의 소리 들으면 기원은 이뤄질까

     오가는 기적소리가

     천년의 고요를 깬다

 

     발목 땅에 묻고 그 세월 버텼으니

     뿌리는 지층 뚫고 멀리 뻗어 내렸으리

     안동 땅 휘돌아가는

     낙강 나루 어디쯤

 

 

늠름히 높이 오른 7층 탑신에 비해 공간배치는 협소하고 불안하다. 선 채로 탑 구경하려니 어깨가 좁아 보인다. 사진 찍기도 영 마땅치 않다. 정확한지는 모르지만 왜인들이 독립의 기를 끊고자 탑 옆으로 철로를 깔았다고 한다. 그래서 더 그러한지 갑갑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이 또한 운명임을 어쩌랴. 날개가 없으니 뿌리라도 뻗을밖에. 천년을 한곳에 서 있다 보면 분명 뿌리는 먼 곳까지 뻗어 있을 것이다. 낙동강 어느 한적한 나루에까지.(시인 이달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