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황성운)은 2026년 설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설 기획공연 <설 마(馬)중 가세>를 오는 2월 17일(화) 낮 3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인다.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를 맞이해 마련한 이번 공연은 말의 기운처럼 힘차고 역동적인 우리 음악과 춤으로 새해의 복을 맞이하고, 내일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1부 복을 마중하다: 새해의 문을 여는 소리와 춤 공연의 문은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수제천’으로 장엄하게 연다. 이어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비나리’, ‘민요연곡’을 통해 새해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고, 국립국악원 무용단과 민속악단이 함께하는 ‘부채춤’, ‘판굿과 장구춤’으로 흥겨운 설 분위기를 더한다. 또한 국립창극단 단원 서정금, 최용석 등이 출연하는 단막창극 <심청가> 중 ‘황성 가는 길’은 희로애락이 담긴 이야기에 더불어 복을 찾아 나서는 소리의 여정을 깊이 있는 무대로 펼쳐 보인다. 2부 내일로 달려가는 소리: 말발굽처럼 힘차고 희망찬 무대 후반부에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말발굽 소리’가 역동적인 리듬으로 무대를 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지난해 11월 26일부터 오는 3월 1까지 서울 도봉구 마들로13길 68.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세 번째 개관특별전 《사진이 할 수 있는 모든 것》(2025.11.26. ~2026.3.1.)을 열고 있다. 사진미술관 개관 이후 처음으로 전관을 활용해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과 작가가 소장한 작품 가운데 통상 한국 현대미술의 출발점으로 여겨지는 1950년대 후반 이후 ‘사진’ 혹은 ‘사진 이미지’를 창작의 매개로 삼은 작품들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사진이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여는 창의적 도구로 작용해 온 과정과, 동시대 미술의 확장 속에서 수행해 온 역할을 조명한다. 《사진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회화, 판화, 조각, 설치, 영상 등 다른 매체와의 경계를 넘나들며 예술의 새로운 층위를 열어온 사진의 값어치와 영향력을 탐색하며, 이를 통해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의 앞으로의 전시와 연구의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관람 시간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 10시부터 밤 8시까지, 토ㆍ일ㆍ공휴일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며, 월요일은 쉰다. 관람료는 없다. 전시ᄋᆀ 관한 문의는 ‘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다산의 사의재(四宜齋) 목민심서의 산실인 사의재 (돌) 주막집 사랑방에서 바뤘나 (빛) 생각과 용모 말과 행동으로 (달) 유배의 길에도 의를 세웠네 (심) ... 25.1.30. 불한시사 합작시 다산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은 1801년 신유박해의 여파로 전남 강진으로 유배되어, 처음 약 4년 동안을 강진 읍내의 한 주막집 사랑방에 머물렀다. 벼슬에서 물러나 하루아침에 죄인의 몸이 되어 낯선 남도의 객지 주막방에 기거하게 된 그의 처지는, 조선 후기 지식인이 겪은 정치적 박해와 시대적 비극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비바람을 막는 허름한 방, 떠도는 장정과 나그네가 오가는 주막집 한쪽 편에서 다산은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기보다 오히려 마음을 다잡고 학문과 성찰에 더욱 몰두하였다. 훗날 조선 후기 실학의 집대성이라 불리는 수많은 저술의 씨앗 또한 이 시기의 고독한 사색과 절제된 삶 속에서 잉태되었다. 이 주막집 사랑방 문 위에 걸린 현판이 바로 ‘사의재(四宜齋)’이다. 사의재란 ‘네 가지를 마땅히 하도록 경계하는 집’이라는 뜻으로, 다산이 유배 생활의 혼란과 절망 속에서도 스스로 다스리기 위해 세운 삶의 규범이자 학문적ㆍ윤리적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다크웹 등에서 유출된 계정정보를 악용한 ‘크리덴셜 스터핑(Credential Stuffing)’ 공격이 늘면서,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스스로 점검하려는 수요도 커지고 있다. 이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털린 내정보 찾기 서비스’를 확대 개편해 지난 1월 29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제 이용자는 아이디와 비밀번호 조합은 물론 번개글(이메일) 주소로도 계정정보의 유출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개편된 서비스의 주요 기능과 활용 방법을 함께 살펴보자. 크리덴셜 스터핑은 공격자가 탈취한 계정정보를 여러 누리집에서 같게 써서 로그인을 반복 시도하는 해킹 공격이다. 한 번 계정이 뚫리면 개인정보 유출은 물론, 2차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다크웹에서 유출된 계정정보가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가 늘면서, 개인이 유출 여부를 점검하고 계정 보안을 강화하는 예방 조치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개인정보위가 운영하는 ‘털린 내정보 찾기 서비스’는 이용자가 평소에 사용하는 아이디와 비밀번호 조합을 입력하면 다크웹 등에서 해당 계정정보가 불법 유통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유출이 확인되면 이용자는 비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24절기의 시작인 입춘(立春)을 맞아, 전통시대의 핵심 전략 자원이자 삶의 동반자였던 ‘말(馬)’을 주제로 현대적 통찰을 담아낸 《누리잡지(웹진) 담(談)》 2월호 ‘붉은 말의 질주’를 펴냈다. 이번 호는 언 땅을 녹이는 붉은 온기처럼, 역동적인 말의 서사를 통해 새로운 봄을 준비하는 우리 사회에 시의(時宜) 적절한 변통(變通)과 인문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역사의 판도를 바꾼 전략 자원과 제작 현장의 교감 정동훈 교수(서울교대)의 「동아시아의 외교를 뒤흔든 말」은 고려 말 제주 목마장과 명나라의 가혹한 공마(貢馬) 요구 등 말이 단순한 가축을 넘어 국제 정세와 왕조 교체의 결정적 변수였음을 고찰한다. 특히 위화도 회군 당시 군사 자원으로서 말이 지녔던 위상을 통해 역사의 물줄기가 바뀌는 찰나를 생생하게 복원한다. 김한솔 PD(KBS)의 「사극 감독이 말하는 말 이야기」는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의 제작 비화를 통해 현대 미디어에서 재현되는 말의 서사를 다룬다. 수만 기병의 웅장함을 구현하기 위한 제작진의 사투와, 말[語]이 통하지 않는 말[馬]과의 정서적 교감을 통해 불가능에 도전하는 ‘Sh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시 대표 전통문화 공간인 남산골한옥마을(중구 퇴계로34길 28)은 2026년 입춘을 맞이하여 2월 4일(수) 아침 10시 남산골한옥마을 정문 입구에서 ‘남산골 세시절기 <입춘>’ 행사를 연다. ‘입춘’은 24절기의 시작으로, 한 해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등의 글귀를 대문에 써 붙이는 세시풍속이 전해 내려온다. 남산골한옥마을은 매년 시민과 함께 이 전통을 나누기 위해 입춘첩 부착 시연을 진행해 왔다. 이번 입춘첩 시연 행사에는 남산골한옥마을과 오랜 인연을 이어온 두 가족이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지난 2016년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전통혼례를 올린 박민지 씨(1990년생) 가족과, 같은 해 혼인사진을 찍은 박은혜ㆍ임희수 부부가 시연자로 나선다. 이들 가족은 10년 만에 자녀와 함께 다시 남산골한옥마을을 방문해 입춘첩을 붙일 예정이다. 또한, 남산골한옥마을은 말(馬)의 상징성을 살린 ‘복 담은 말(馬), 만사여의’가 적힌 특별 입춘첩을 시연자들에게 전달하며, “한 해의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길” 기원할 예정이다. ○ 만사여의(萬事如意) : 모든 일이 뜻대로 잘 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저승꽃 세월에 쫓겨 마지못해 피네 (초) 이승에서 피는 검은 저승꽃 (돌) 저승에 갖고 가나 놓고 가나 (빛) 꽃이라 하니 아름답긴 하네 (심) ... 25.1.16. 불한시사 합작시 세수하다가 문득 거울 속 얼굴을 마주하니, 몇 해 사이 검버섯이 부쩍 늘어 있음을 본다. 팔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어찌 당연하지 않으랴마는, 마음 한구석이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이는 단순한 피부의 변화가 아니라, 시간의 축적이 얼굴 위에 찍은 표식이며, 남은 날들이 유한함을 조용히 일러주는 징표이기 때문이다. 예부터 사람들은 이 검버섯을 ‘저승꽃’이라 불러왔다. 꽃이라 하나 봄의 화사함과는 거리가 멀고, 기쁨보다는 쓸쓸함을 동반한다. 그러나 꽃이란 본디 피고 지는 존재, 머무르지 않음으로써 도리어 삶의 진실을 드러낸다. 이승에서 피는 검은 저승꽃은, 삶의 끝을 향해 가는 길목에서 피어나는 시간의 꽃이라 할 만하다. 자연을 보아도 다르지 않다. 오래된 바위의 얼굴에도 검고 희미한 얼룩들이 피어 있다. 사람들은 그것을 돌꽃이라 부르며, 바위에 붙은 이끼나 지의류로 여긴다. 바위는 움직이지 않는 존재처럼 보이나, 그 위에도 세월은 어김없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세계로 열린 창’이라는 비전 아래, 인도ㆍ스리랑카ㆍ방글라데시ㆍ네팔ㆍ부탄 등 남아시아 5개국의 대표 가면극 10종을 담은 《남아시아의 가면과 가면극》을 펴냈다. 각국 전문가의 연구와 국립민속박물관 조사팀의 현장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한 이번 총서는 신의 얼굴을 한 가면으로 인간의 삶을 비추는 남아시아 가면극의 특징을 생생하게 전한다. 남아시아 가면의 형태와 가면극 연행 방식은 한국과 차이가 있지만, 재앙을 물리치고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는 서로 닮아있다. 신과 함께 맞는 새해, 인도 초우(Chhau) 초우는 인도 동부에서 새해를 알리는 봄 축제인 차이트라 파르바(Chaitra Parva) 기간에 주로 연행되는 가면극이다. 축제의 마지막 사흘 동안 마을에서는 밤새 초우 공연이 이어지는데, 사람들은 공연을 지켜보며 한 해 동안 쌓인 불운과 혼란을 씻어내고 새로운 질서와 안녕이 시작되기를 신에게 기원한다. 내용은 주로 『라마야나』와 『마하바라타』 같은 인도 신화를 주제로 다루는데, 지역에 따라 연행 특성이 뚜렷하게 구분된다. 총서에는 ‘세라이켈라 초우’와 ‘푸룰리아 초우’가 소개된다. 세라이켈라 초우는 궁정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합창단(단장 겸 예술감독 민인기)은 환경 캠페인송 <지금, 여기, 우리>를 1월 29일(목) 아침 9시, 국립합창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송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 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경각심을 환기하고, 우리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의 출발점을 노래로 제안하 기 위해 제작됐다. <지금, 여기, 우리>는 “텀블러 하나, 생각 한번, 멈추지 않는 작은 한 걸음”이라는 문장처럼 거창한 구호가 아닌 생활 속 선택에서 시작되는 변화를 이야기한다. “버려지는 것들을 한 번 더 생각해 봐”, “변화는 멀리 있지 않아 바로 우리의 손에” 등 가사는 실천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짚는 동시에, “지금, 여기, 우리 시작해!”라는 반복 구절로 함께 행동할 때 변화가 커진다는 메시지를 힘 있게 전한다. 국립합창단은 합창이 지닌 ‘함께 호흡하고 함께 만들어내는 울림’의 특성을 통해, 개인의 작은 실천이 공동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를 더욱 친근하게 전달하고자 했다. 이번 캠페인송은 가곡ㆍ합창곡ㆍ동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온 윤학준 작곡가에게 작곡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는 종합공조 솔루션 전문기업 ㈜삼한공조시스템(대표 김미선)이 전 세계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기부금 1억 원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새해를 맞아 전쟁과 재해, 빈곤 등으로 위기에 처한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이뤄진 것으로 기금은 어린이들을 위한 보건ㆍ영양ㆍ식수위생ㆍ교육ㆍ긴급구호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기금 전달식에는 ㈜삼한공조시스템 김미선 대표, 삼성전자 한국총괄 오치오 부사장, 삼성전자 한국총괄 박병수 상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조재성 사회공헌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김미선 ㈜삼한공조시스템 대표는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이 보다 나은 내일을 맞이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했다”라며 “전 세계 모든 어린이가 희망찬 새해를 시작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삼한공조시스템은 꾸준한 나눔 활동으로 2024년 '나눔명문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선한 영향력을 펼쳐오고 있다. 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한 소중한 나눔으로 함께해 주신 ㈜삼한공조시스템에 깊이 감사드린다. 전해주신 기금과 따뜻한 마음은 소외 어린이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