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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이야기

행운을 가져다주는 호랑가시나무

[한국의 자원식물 이야기 9]

[우리문화신문=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  호랑가시나무[학명: Ilex cornuta Lindl. & Paxton]는 감탕나무과의 상록관목이다. 호랑이가 등이 가려우면 잎에다 문질러 댄다는 뜻에서 호랑가시나무란 이름이 붙여졌다. 그 외에 고양이의 새끼발톱 같다 하여 묘아자(猫兒刺), 묘아자나무라 하고, 회백색의 껍질을 두고 중국에서는 개뼈다귀 나무란 뜻으로 구골목(狗骨木)이라 한다. 모두 괴상한 모습의 잎을 두고 붙인 이름이다.

 

 

 

 

다만 서양 이름은 ‘홀리(holly)’라 하여 성스럽다는 뜻의 ‘홀리(holy)’와 뜻이 같다. 노호자(老虎刺), Horned Holly 라고도 한다. 붉은 열매가 성숙할 때 성탄절 장식용으로 쓰며, 관상용, 약용으로도 쓴다. 꽃말은 가정의 행복, 평화이다.

 

중국 남부, 한국은 전북 변산반도 이남의 해변가 낮은 산의 양지에서 자란다. 높이 2∼3m이고 가지가 무성하며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두꺼우며 윤기가 있고 타원상 육각형이며 각점이 예리한 가시로 되어 있다.

 

꽃은 4∼5월에 피고 향기가 있으며 5∼6개가 잎겨드랑이에 산형꽃차례(꽃대의 끝에 많은 꽃자루가 방사상(放射狀)으로 나와 우산살처럼 퍼져 피는 꽃차례)로 달린다. 암술은 암술대가 없고 암술머리는 약간 높아져서 4개로 갈라지고 흑색이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 8∼10mm이며 9∼10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종자는 4개씩 들어 있고, 달걀꼴이다.

 

 

 

한약제 이름은 구골(枸骨)이다. 잎은 허리와 무릎이 저리고 아픈 증세, 풍으로 인한 마비통증, 결핵성의 기침 등에 좋다. 열매는 강정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혈액 순환을 돕는다. 적용질환으로는 신체허약, 양기부족, 뼈와 근육이 쑤시고 아픈 증세 등에 말린 잎을 1회에 2~5g씩 200cc의 물에 달여 복용한다.

 

열매는 1회에 2~4g을 200cc의 물로 달여서 복용하는데 10배의 소주에 담가서 복용하기도 한다. 이것을 구골주(枸骨酒)라고 하며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크다.

 

[참고문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 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 서울대학교출판부)》, 《우리나라의 나무 세계 1(박상진,김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