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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이야기

봄소식 전해주는 종이 원료, 삼지닥나무

[한국의 자원식물 이야기 19]

[우리문화신문=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  삼지닥나무[학명: Edgeworthia chrysantha Lindl]는 팥꽃나무과의 ‘낙엽이 지는 넓은잎 키작은 나무’다. 나무 이름은 가지가 3개씩 갈라진다 하여 삼지(三枝), 닥나무처럼 종이 만드는 데 쓰인다고 하여 ‘삼지닥나무’다. 다른 이름으로 호아서향, 삼아목, 삼지목, 삼지닥, 황서향나무라고 한다. 영문 이름은 Oriental paper bush다. 남부지방에서 매화와 함께 봄소식을 전하는 관상용 나무며, 나무 껍질은 종이를 만드는 원료로 사용한다. 꽃말은 ‘당신에게 부(富)를 드려요’, ‘당신을 맞이합니다’다.

 

중국이 원산으로 우리나라 전라남도, 경상남도, 제주도 등 남부지방에서 볼 수 있다. 생육환경은 물 빠짐이 좋고 토양 유기질 함양이 높으며 온도가 따뜻한 곳에서 자란다. 키는 1~2m 정도이고, 잎은 표면이 밝은 녹색이며 뒷면은 흰빛이 돌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길이가 8~15㎝, 폭은 2~4㎝로 긴타원형보다 더 좁고 특히 양끝이 뾰족한 모양이고 마주난다. 가지는 굵으며 황갈색이고 흔히 3개로 갈라지며 나무 표피는 회록색이고 털을 가지고 있다.

 

 

꽃은 가을철 잎이 떨어질 무렵에 가지 끝에서 1~2개의 꽃봉오리가 생기고, 3월 무렵 남녘의 매화와 함께 봄소식을 전해주는데 잎보다 먼저 둥글게 모여 피고 노랑색으로 길이는 1cm이며, 꽃받침은 통형이며 4개로 갈라지고, 길이 12~14mm로 겉에 흰색의 잔털있으며, 찢어진 낱낱의 조각은 타원형이고 길이는 5mm이다. 열매는 7~8월 무렵 달리는데 검은색으로 딱딱하며 끝에 잔털이 있고 달걀모양이다.

 

한방에서는 어린 가지와 잎을 구피마(構皮麻), 꽃봉오리는 몽화(夢花), 뿌리는 몽화근(夢花根)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풍습으로 인한 사지마비동통과 타박상에 효과가 있고, 신체가 허약해서 생긴 피부염에도 쓰인다.

 

[참고문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 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 서울대학교출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