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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으로 알아보는 건강상식

무더운 여름, 균형 잡힌 성장의 틀을 만들자

성장통, 성조숙증, 성장부진, 왜소 고환의 해결
[한방으로 알아보는 건강상식 497]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느려도 걱정, 빨라도 걱정. 아이의 성장에 대해 부모들이 자주 하는 걱정이다. 아이들이 또래에 견주어 뒤처짐 없이 잘 자라주는 것에 만족하지만 한편으론 또래보다 너무 빨리 자라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모든 것은 적당히, 균형과 조화가 중요한데 불균형을 알리는 비명이 성장통이다. 불균형의 결과는 실질적인 성장 부진과 성조숙증, 이차성징의 불균형한 발달이다.

 

성장의 불균형에서 여아의 경우는 성조숙증으로 많이 드러나는데 성조숙증 비율이 90%가 넘을 만큼 압도적이다. 조기 사춘기라고 부르기도 하는 성조숙증 경우는 2000년 이후 급증하고 있다. 반대로 남아들의 경우 성장의 불균형은 이차성징의 발달에서 많이 표출된다. 곧 외형적으로 활발한 성장을 보이더라도 균형이 어긋나는 경우 음낭과 음경은 발달이 더디어 왜소 음경이 되는 것이다.

 

 

 

1. 무엇이 성장의 균형을 망가뜨리는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성격 가운데 ‘빨리, 많이, 더’가 있다. 어떠한 기준이 있다면 모두 기준을 넘는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균형, 조화, 평균, 적당히’라는 말은 아득히 먼 곳으로 사라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실질적으로 끊임없이 불균형을 추구하고 있으면서 불균형의 결과는 받아들이지 못한다.

 

불균형의 첫째 요인 – 과다함(많이, 빨리, 더)

첫째 음식이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음식의 절대량이 많으면서 기초체온이 높거나 수성(獸性, 짐승의 성질)이 높은 사나운 성질을 가진 육류를 지나치게 섭취한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닭고기와 소고기다. 이런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우리 몸의 대사 작용이 빨라지고, 정신과 마음의 작용도 비례해서 발달하기 때문에 성장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것이다.

 

둘째 정서적 요인도 크게 작용한다. 과도한 성(性)적 정보와 지식의 노출로 인한 빠른 성의식의 발달이 영향을 끼친다. 우리 몸은 자연스럽게 의식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성에 노출된 아이들은 일찍 성에 눈을 뜨게 되고, 이는 빠른 성징의 발달을 유도하면서 성조숙증으로 이어진다.

 

 

 

불균형의 둘째 요인 – 부족함

첫째 부족한 요인으로는 잠자는 시간이다. 아이들의 잠자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으면 몸의 정리와 정비가 부실해지고 전신의 고른 성장을 이루는 시간이 부족해지면서 불균형 성장이 계속된다. 이는 성장의 효율을 떨어뜨리고 성장부진과 불균형 성장 곧 성조숙증, 말단 성장부진 등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둘째 먹는 것의 불균형으로 편식과 즉석(인스턴트) 음식, 과도한 단백질 지방 섭취 등 영양공급의 부족과 불균형이다.

 

셋째 운동의 부족이다.

정확하게는 운동보다는 성장기 어린이들의 활동성의 부족이 문제가 된다. 보편적인 학교생활과 사회생활을 하였을 때 어린이들이 해를 볼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를 생각하면 안쓰럽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2. 성장의 불균형으로 이루어지는 성장 경과

 

1) 성장통

 

대부분 성장통은 성장부진통이라 할 수 있는데 다리에 기운 전달이 안 되어 혈액순환이 안 되고 영양공급이 안 되므로 조금 걷다 보면 힘들고, 더 걸으면 아프며, 회복이 안 되면 잠들 무렵 재차 아픈 것이 현재 드러나는 성장통이다. 이런 아이들은 실제 잠자는 중에 성장하려 해도 성장에 필요한 영양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성장을 못 하게 되는 것이다.

 

주로 7~8살이전의 어린이들에게 자주 드러나는 증상으로 뼈의 기운이 부족하고, 이를 말단까지 전달하지 못하면서 드러난다. 가벼운 경우 오래 걷거나 운동할 때만 드러나지만. 심한 경우 잠들 무렵 드러나서 주물러 줘야 잠을 잘 수 있을 정도로 심하게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성장통을 호소하는 아이들의 경우 조기 치료가 필요하며 성장통이 사라지면 소리소문없이 잘 자라는 아이가 된다.

 

 

2) 성조숙증

 

성조숙증의 경우는 성장호로몬과 성호로몬이 동시에 성장을 촉발함으로써 급격한 성장 이후 성장판이 소진되어 성장이 빨리 멈추는 바람에 실질적으로는 성장에 손해를 보는 것이다. 곧 성장판이 가진 성장 여력을 모두 발현하여 여유 있고 균형적인 성장을 못 하고 급격하게 성장하는 바람에 성장효율이 떨어져 오히려 성장부진이 되는 것이다. 이는 자동차가 정속 주행하였을 때 이동거리를 클 수 있는 성장치라 했을 때, 고속 주행하면 연료가 급격하게 소모되어 일찍 떨어져 오히려 주행거리는 짧아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의 경우에 빈발하며 특히 초경 이후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성장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므로 이럴 때 전문가와 상담하여 타고난 만큼의 키를 다 클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3) 왜소 음경, 왜소 음낭

 

성장이 급격하게 일어나고 비만을 호소하는 남학생들 가운데 이차성징의 발달이 위축되는 경향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곧 몸의 형상을 이미지화했을 때 머리와 몸통은 큰데 다리와 손은 작고 목도 짧고 고추도 작은 경우이다. 곧 말단의 성장은 상대적으로 위축되어 체격은 건장하더라도 얼굴은 앳되고 손발은 귀여우며 고추와 불알은 작은 경우다.

 

우리나라의 경우 음경에 대한 논의가 금기시되기 때문에 음경의 왜소에 관해 관심도 적고 주변의 논의마저 없어 무심히 지나가고 태생적인 한계로 받아들이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는 대표적인 불균형의 소산으로 적극적이고 꾸준한 노력으로 개선을 할 수 있으며 부모님들은 개선해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말단의 원활한 순환과 충실한 정(精)의 발달이 필요하며 때로는 성격의 개선마저 필요하다.

 

말단의 순환과 연결하여 한의학적 관점은 심장과 거리의 관계이다. 곧 심장과 가장 가까운 장부는 심장 자체이며. 다음 중간 거리는 위장과 주변 장과의 거리, 먼 곳은 대장을 중심으로 배꼽 아래 장부의 거리, 가장 말단이 음경의 개념이다. 그러므로 튼튼한 심장을 얻어야 하며 말단까지 순환하는 데에 방해가 되는 요소를 모두 정리해야 한다. 그러므로 음경의 왜소가 의심되면 한의사와 상담하고 한방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으면서 식생활과 운동관리를 철저히 하여 극복하자.

 

 

 

3. 건강한 성장, 균형과 조화를 위한 계획

 

1단계 노폐물을 제거하고 기체증을 풀어 몸과 마음을 맑고 튼튼하게 키우자

 

한방에서 성장에 대한 접근은 먼저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다. 과다 과소의 결과물에 의한 물질적인 노폐물, 정신과 육체 부조화의 앙금, 감정의 찌꺼기와 같은 기운 기분의 정체 같은 몸의 기능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성장기 어린이들의 경우 노폐물의 정리와 기체증을 풀어주는 것은 한약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가벼운 성조숙증의 경우 기체증을 풀어주는 것만으로도 가슴의 몽우리가 풀리고 생리가 늦추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왜소증의 경우, 기체증을 풀어주는 것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필수 과정이다.

 

인간의 몸은 어떠한 상상을 하던 그보다 위대하여 방해인자만 제거되어도 스스로 건강을 향해. 활발한 성장을 향해 앞으로 나아간다.

 

2단계 정을 충실히 하고 뼈의 기운을 살려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

 

우리 몸의 건강을 여러 장부 조직과 연결하여 논할 수 있지만, 한방에서 보면 정기신(精氣神)의 발달과 조화이며 육체적으로 정(精)의 발달이다. 흔히 단전이라 칭하는 곳이 정의 중심이며 뼈의 기운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곳이다.

 

양방 관점으로는 부신의 기능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므로 부신을 충실하게 발달케 하는 것이다. 이는 성장할 때 우리 몸의 성장호르몬과 성호로몬을 분비하는 뇌하수체와 부신의 충실한 발달을 통하여 왕성한 성장을 도모하고 스스로 균형 잡힌 성장으로 도모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3단계 정을 튼튼히 하여 충전과 방전의 균형을 이루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우리 몸 단전 안에 있는 정주(精珠-丹田)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운을 제공하는 배터리와 같다. 성장기는 이러한 배터리를 키우면서 충전과 방전을 통하여 왕성한 활동과 성장을 도모한다. 성장의 불균형이란 이러한 배터리의 충전과 방전의 불균형이란 말과 같고, 조숙증은 과잉 방전의 상태이며 왜소증은 미진한 충전과 위축된 방전 상태라 할 수 있다. 한방에서 성장은 배터리 자체를 키우는 것과 이러한 충전과 방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과정이다.

 

이를 위하여 한약처방으로 조숙증과 왜소증을 치료한다. 이를 통하여 조숙증의 활발한 성장과정에서도 균형 잡힌 성장과 성장의 지속력을 가질 수 있는 여력을 얻을 수 있으며 왜소증의 경우 성장의 실마리를 얻고 변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한방의 선침패치의 보조를 받아 음양의 균형, 뼈와 살의 균등한 발달을 도모하여 조화롭고도 지속적인 성장을 유도한다.

 

4단계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 성장의 기초를 마련한다.

 

성장 불균형을 만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치료 효과가 커진다. 일찍 자고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습관을 길러야 하고, 소고기나 닭고기의 섭취를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우리 몸의 고른 성장을 위해 필요한 필수 성분은 양질의 단백질과 지방이다. 대개 육류와 어류에 함유돼 있는데, 육류의 경우 불포화지방 함유량이 높은 오리고기나 돼지고기를 추천한다. 어류는 비린내가 나지 않는 최대한 신선한 것을 섭취하도록 한다. 사실 우리 몸은 스스로 부족한 것을 찾아내고, 채우려고 한다. 몸이 원하는 음식, 당기는 음식이 무엇인지 잘 살펴보고 이를 채워가는 것이 좋다.

 

5단계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운동을 통하여 성장을 꾀하고 불균형을 개선한다.

 

 

성조숙증 예방과 개선을 위해 운동은 필수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균형 있는 성장에 도움이 되는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줘야 한다. 아이들에게 추천할만한 운동으로는 줄넘기와 맨발로 걷기가 있다. 심장부터 말단(손발)까지 자극이 되는 운동으로 숨이 힘들게 차는 시점을 넘어서는 강도로, 또 발바닥에 열이 날 정도의 강도로 운동을 해줘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왜소 음낭ㆍ음경의 경향성이 있는 경우 충실한 운동이 가장 절실히 요구된다. 유산소 운동을 통하여 심폐의 기능을 강화하고 굵고 튼튼한 혈관 구조를 얻어야 하며 말단까지 충실하게 순환하게 해야 한다. 아울러 과하다 싶을 정도의 운동을 통하여 몸의 과잉 지방의 완전한 연소하여 어느 시점에 모든 피하 지방을 태워 근육과 가죽만 남은 정도까지 도달이 필요하다. 이러한 효과적인 운동을 통하여 어느 순간 듬직한 손, 길어진 목을 확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