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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은 ‘카도마츠’를 대문짝만하게 소개하는 계절

[맛있는 일본이야기 580]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설을 앞두고 일본에서는 ‘카도마츠(門松)’를 만드느라 분주하다. 일본은 메이지(明治, 1868년) 때부터 양력설을 쇠고 있으며 이제 설날은 일주일 남짓 남았다. 카도마츠란 설날을 맞아 집 대문 앞 또는 출입문 앞에 세우는 소나무 장식물을 말한다.

 

 

카도마츠는 길고 두툼한 토막의 대나무를 가운데 세우고 그 둘레에 소나무를 세운다. 소나무는 조상신이 찾아든다는 속설이 있어 소나무 장식을 즐기며 여기 쓰이는 대나무는 천수를 누리며 장수하라는 뜻을 지닌다. 설날 장식품인 카도마츠는 12월 23일부터 새해 1월 7일까지 세워두는데 지역에 따라서는 15일까지 세워두는 곳도 있다. 이렇게 카도마츠를 세워두는 기간을 가리켜 ‘소나무가 세워져 있는 동안’이라는 뜻으로 ‘마츠노우치(松の內)’라고 한다.

 

22일(화) 북일본신문에는 오야베 원예고등학교(토야마현 오야베시) 학생들이 미니 카도마츠를 만들어 손에 들고 찍은 사진을 크게 보도했다. 이들은 미니 카도마츠 50개를 만들어 학교에서 판매한다고 한다. 미야코시 히데아키(宮腰秀明) 선생으로부터 지도를 받은 학생 3명은 이번 달 초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원예고등학교 학생들은 목화버섯과, 학교 터 안에서 채취한 소나무, 볏짚, 시판하는 대나무 등을 이용해 높이 30센티, 직경 20센티짜리 카도마츠를 만들고 금줄장식을 붙여 완성했다. 이 작업에 참여한 오오쿠보 아이리 학생은 “작업은 힘들지만 즐거웠다. 이 카도마츠를 산 사람들이 코로나를 날려버리고 즐거운 설날을 맞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들이 만든 카도마츠는 1개 800엔(한화 8천원)으로 같은 학교 학생들에게 판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오사카 원예회사인 진수원(珍樹園)에서는 설날을 장식할 카도마츠 출하를 앞두고 작업이 한창이다. 장인이 세 가닥의 대나무를 밧줄로 묶고 소나무와 매화가지에 잎단추와 정원수 남천 열매를 장식하는데 높이 약 60센티의 가정용부터 신사 등에 장식되는 약 2~4미터의 특별 주문품까지 약 500세트를 만들어 전국에 내보낼 예정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연말에 집 대문에 걸어두는 시메카자리(금줄, 注連飾り), 12월 31일에 먹는 도시코시소바(해넘이 국수), 제야의 종 타종 등의 행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