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장애예술이 지구촌 현대미술의 주요 의제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한국과 캐나다 두 나라를 대표하는 장애예술인들이 만든 교류 전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장애 예술인으로서 작품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소통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 한국 참여 작가 유다영 “이번 교류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두 나라 사이 예술로 대화하는 시간이었으며, 예술에는 언어의 장벽이 없음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 캐나다 참여 작가 로리 M. 랜드리(Laurie M. Landry) 지난 9월 ‘한국-캐나다 장애예술 교류전 : 열린 균열, 가능성의 틈’ 전시에 참여한 한국과 캐나다 참여 작가 유다영과 로리 랜드리는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2024-2025 한국-캐나다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캐나다 문화유산부(장관 스티븐 길보)가 후원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방귀희), 캐나다 전국장애인예술센터(National accessArts Centre, NaAC)가 함께 추진하며 캐나다예술위원회, 주한캐나다대사관이 협력하는 한-캐나다 장애예술 교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 하나로 마련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방귀희, 아래 장문원)은 창립 10돌을 맞아 특별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11월 10일(월)부터 12일(수)까지 사흘 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10돌 기념식과 축하공연 △한국-캐나다 장애예술 교류전 개막식 △장애인문화예술 동아시아 포럼으로 구성된다. 기념식에서는 창립 10돌을 기려 장문원의 새로운 구호, 캐릭터, 상징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연계행사로 마련된 ‘한국-캐나다 장애예술 교류전 개막식’은 양국의 장애예술 작가들이 서로 다른 장애 경험을 바탕으로 한 독창적인 작업을 선보이는 자리로, 우리나라 장애예술의 수월성을 알리고 국제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 다른 연계행사인 ‘장애인문화예술 동아시아 포럼’은 동아시아 각국에서 펼쳐지는 포용적 예술의 현장과 경험을 공유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장애예술인지원법」을 바탕으로 장애예술인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고 있어, 이번 포럼을 통해 동아시아 예술의 포용적 실천 사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문원 창립 10돌 기념행사(11월 11일(화)/모두예술극장) 장문원의 창립 10돌을 기념하는 대표 행사는 11월 11일(화) <모두예술극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025 제10회 <여성연극제> ‘세대공감전’ 작으로 뽑힌 연극 <서찰을 전하는 아이>(김도훈 예술감독, 준 연출), 20만 독자를 사로잡은 동화가 무대 위 연극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단 한 줄의 역사 기록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치밀한 상상력과 따뜻한 감성이 더해져, 1894년 조선의 풍격을 생생히 되살린다. 작품의 중심은 ‘한자 서찰’에 담긴 비밀이다. 글을 모르는 아이가 아버지를 대신해 서찰을 전하기 위해 장장 400km를 걸어가며, 암호 같은 글자를 해독하려 애쓴다. 여정은 단순한 길이 아니라, 배움의 의미와 삶의 진실을 깨닫는 성장의 길이 된다. “배움은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제 것이 된다.”라는 말처럼, 작품은 이 단순하지만 묵직한 철학을 무대 위에 다시 새긴다. 한 소년의 눈으로 바라본 1894년 조선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낯설지 않은 질문을 던진다. 배움의 고통을 넘어, 결국 사람들을 이어주는 힘은 행복이라는 것. 이 작품은 관객 모두에게 ‘나의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사유의 순간을 선사한다. 민요와 소리가 전하는 울림, ‘아이의 눈’으로 본 1894년 작품은 역사적 소재와 더불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1월 11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국립합창단의 <한국 가곡의 모든 것> 공연이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2025-2026 국립극장<한국 가곡의 모든 것>은 고향을 향한 그리움, 사랑과 기다림, 그리고 계절이 전하는 섬세한 정취가 어우러져 한국 가곡이 지닌 깊은 감성과 아름다움을 한층 더 짙게 전한다. 가고픈 나의 고향, 사랑과 그리움, 꿈을 향한 기다림, 그리고 흩날리는 꽃잎의 아련한 감성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무대에서는 김소월ㆍ박화목ㆍ조동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들의 서정시에 국내 유수 합창음악 작곡가들의 섬세한 선율이 만나 <강 건너 봄이 오듯>, <못잊어>, <진달래꽃〉부터 <눈>, <첫사랑>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공연이 계절의 풍경을 그려내듯 펼쳐진다. 아름다운 시어와 주옥같은 선율은 한 편의 시와도 같은 깊은 울림을 전하며, 창작 작품과 세대를 넘어 사랑받아온 명곡들은 마음을 적시듯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아울러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섬세하고 장엄한 협연이 더해져 완연한 가을의 정취를 선사할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1월 14일부터 11월 16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는 연극 <꿈 잠 몸> 2025 봄 작가, 겨울 무대가 열린다. 페미니즘 연극을 만든다. 정상이라고 여겨지는 사회 규범과 젠더 질서에 의문을 가지고 있다. 여성ㆍ퀴어ㆍ장애를 포함한 제도 내에서 이상하거나 탈락했다고 여겨지는 존재들, 극장을 찾는 존재들과 세계가 연결될 수 있는 이야기를 찾는다. 제작 과정에서 안전한 관계 맺기에 대해 고민하며 구성원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계와 속력에 저항한다. 이야기의 힘을 믿고, 사소한 다정함과 따뜻함이 누군가를 살릴 것이라 믿어 보기도 한다. 나나 역에 장호인, 문주 역에 한혜진, 뼈박사 역에 박수진, 다이버 역에 하영미가 부대에 오른다. 제작진은 무대디자이너에 조경문, 무대감독에 이미, 조명디자이너에 유진, 조명프로그래머에 경우원, 음향디자이너에 스 음향OP 김소영, 움직임 디자이너에 하영이, 의상디자이너에 김미나, 분장ㆍ소품디자이너에 장경숙, 자막해설 디자이너에 임민정, 자막해설OP에 김태령, 음성해설과 대본에 구지수ㆍ김내원, 음성해설과 낭독에 장생이, 영상기록에 아르코예술기록원, 그래픽/사진ㆍ이미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와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이 주최ㆍ주관하는 2025 가을 궁중문화축전 온라인 참여형 콘텐츠 ‘모두의 풍속도(9.12.~10.26.)’에 모두 487,282명이 참여하며 역대 가장 많은 참여자수를 기록했다. * 연도별 참여자수: ’21년 334,355명, ’22년 130,256명, ’23년 199,511명, ’24년 241,913명 ‘모두의 풍속도’는 김홍도의 풍속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전통 복식과 머리모양, 표정 등을 조합하여 나만의 조선시대 캐릭터를 만들어 보는 온라인 참여형 콘텐츠다. 이번 가을에는 9월 12일부터 10월 26일까지 모두 487,282명이 참여하며, 지난해 참여자수(241,913명)는 물론이고, 기존 모두의 풍속도 가장 많은 참여자수(334,355명)를 기록한 2021년 운영 첫해까지 훌쩍 넘어 그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올해 폭발적인 참여율을 기록한 이유로는 교육 현장에서의 관심과 참여 때문이라고 국가유산진흥원 담당자는 귀띔했다. 지난해 현직 초등학교 교사의 자문 아래 ‘모두의 풍속도’를 활용한 교안과 스티커 활동지를 개발하였고, 궁중문화축전 누리집(www.kh.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김인호)은 산림조합중앙회 강릉교육원에서 산림관계관, 임업기능인, 산림특성화고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2회 임업기능인 경진대회’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22번째를 맞이한 임업기능인 경진대회는 임업기능인의 작업 능력을 향상시키고 직업의식을 높이기 위한 기계톱 작업 경진대회(KLC)로, 전국 기능인영림단 1,601개를 대표한 7개 팀 35명이 대회에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 KLC(Korea Logging Championship) : 전문 임업기능인들이 나무를 베고 가공하는 기술과 작업 능력을 겨루는 대회 대회는 기계톱을 이용한 나무베기, 체인톱 분해결합, 맞춤 절단, 정밀절단, 가지치기 등 5가지 종목으로 작업 정확도와 신속도 등을 평가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현장에서 활동 중인 국유림영림단 말고도 미래의 임업기능인을 꿈꾸는 산림과학고 학생과 고용허가제를 통해 산림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도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숙련된 임업기술을 보유한 임업기능인이 안전한 산림산업 현장을 만든다,”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임업기능인의 작업기술 향상과 자긍심을 고취할 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 어린이박물관이 개관 20돌을 맞아 지난 20년 동안의 발자취와 사람들, 그리고 새로운 비전을 담은 특별호 [어린이박물관, 우리가 함께 만든 이야기]를 펴냈다. 이번 특별호는 ‘어린이의 관점으로 박물관을 다시 보기’라는 기획의도 아래 박물관의 성장과 변화, 그 안의 사람들, 그리고 미래의 확장을 한눈에 바라본다. 인쇄본은 전국 주요 어린이박물관과 교육 관련 기관에 배포되며,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누리집에서도 PDF형식으로 열람할 수 있다. □ 어린이와 ‘함께 만드는’ 박물관으로 신문의 첫 장은 유홍준 관장이 직접 작성한 <어린이를 생각하다>와 지금은 청년으로 성장한 어린이 기자단의 <어린이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박물관>으로 시작한다. 이는 어린이 스스로 배우고 표현하며 성장하는 공간인 어린이박물관의 철학을 재확인하는 서문이다. 어린이박물관의 존재 이유를 ‘어린이를 위한’ 공간에서 ‘어린이가 참여해 함께 만드는’ 배움터로의 전환을 담았다. 2005년 개관 이후 주요 변화를 <성장의 순간>에서 연표로 정리했으며, 교육강사, 초등학교 교사, 학부모의 대담을 통해 <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발달장애인을 위한 뜻깊은 바둑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홀트강동복지관과 아름바둑이 주최ㆍ주관하는 제3회 발달장애인 아름바둑대회가 11월 1일 낮 12시 30분부터 15시까지 홀트아동복지회 6층에서 열린다.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발달장애인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바둑을 통한 소통과 성취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2022년부터 열렸다. 올해는 특히 IBK기업은행의 후원으로 대회의 규모와 프로그램이 한층 다양해져, 참가자와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잔치 마당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아름바둑은 프로기사 김명완 8단이 발달장애인을 위해 특별히 고안한 바둑이다. 고유의 바둑룰은 유지하면서 복잡한 규칙을 없애 비교적 직관적이고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한편, 이 대회에는 평소 아름바둑을 보급하는 프로기사 13명이 참여해 대회 진행과 심판 역할을 한다. 아름바둑 창시자 김명완 8단도 참석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아름바둑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름바둑 관계자는 기업과 기관이 함께 참여해 발달장애인들이 자신감을 얻고 사회와 소통할 기회를 넓혀가는 의미 있는 대회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동반자와 함께 발달장애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025 제10회 <여성연극제> ‘작가전’으로 뽑힌 연극 <말, 하지 않더라도>(김진아 작, 한민규 연출)는 처음 마주했을 때 소박한 가족극처럼 보인다. 하지만 무대가 진행될수록 관객은 ‘죽음 앞에서조차 이어질 수 있는 소통’이라는 깊은 질문과 마주한다.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마음, 그 침묵의 힘을 무대는 고요히 드러낸다. 연출진은 이번 작품의 주제를 “말이 넘쳐나는 시대에, 오히려 말을 아끼는 진심이 필요하다.”로 드러내고자 했다. 진심이 빠진 언어가 범람하는 시대에, 침묵과 여백이야말로 더 큰 울림을 전한다는 것이다. 관객은 이 작품을 통해 언어의 결핍이 아닌, 언어 너머의 소통을 체험하게 된다. 김진아 작가가 전하는 ‘침묵을 듣는 용기’, 그리고 한민규 연출이 바라본 ‘죽음 끝의 소통’ 극장 자체를 무대로, 프로젝트 한민규의 새로운 체험의 시작 김진아 작가는 “침묵을 듣는 것은 단순한 기다림이 아니라, 존재를 온전히 바라보는 일”이라 전한다. 말로 다 하지 못한 감정과 관계가 침묵 속에서 살아난다. 관객은 작품을 통해, 침묵이 만들어 내는 진정한 서사를 함께 경험하게 될 것이다. 한민규 연출은 이번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