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토마스 반다이크 갤러리(Thomas VanDyke Gallery)에서 김재이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지난해 김재이 작가의 첫 번째 뉴욕 진출전에서 전 작품 매진이라는 성공적인 성과에 힘입어 오는 11월 15일부터 두 번째 개인전이 시작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뉴욕의 ‘토마스 반다이크 갤러리’와 제주에 있는 ‘갤러리 제주’와의 협업으로 이뤄져 도시와 섬을 연결하는 김재이 작가 특유의 감성을 제주에서 뉴욕까지 전달하는데 그 의미가 깊다. 김재이 작가는 이번 전시회 ‘평화의 섬’에서 전혀 다른 두 명의 소녀 이야기를 모음집 형태로 이끌어간다. 빠르게 돌아가는 도시에서 삶을 살아내야 했던 작고 내성적인 피에로 소녀와 척박한 섬에서 어린 동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맨몸으로 바닷속에서 물질을 해야 했던 어린 해녀의 고단하고 치열했던 삶을 각기 다른 색채와 배경으로 그려낸다. 작품 속 등장인물 가운데 하나인 피에로 소녀는 작가 자신의 어린 시절 자화상으로부터 시작됐으며 두 번째 등장인물인 어린 해녀는 작가가 서울에서 삶을 뒤로하고 제주로 이주한 뒤 만나게 된 연로한 해녀들을 탐구하며 그녀들의 어린 시절에 대한 호기심과 존경을 담아 표현되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해우림국악관현악단은 ‘첫 숨을 걷다’라는 주제로 2025년 11월 12일 저녁 7시 30분, 강북솔밭국악당에서 창단 연주회를 열며 공식적인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지휘자이자 대표인 안준용의 섬세한 음악 해석과 따뜻한 지도 아래 단원들은 오랜 준비 끝에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빚어냈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창단 무대를 넘어, 해우림국악관현악단이 앞으로 추구할 새로운 국악관현악의 방향성과 음악적 미학을 관객에게 제시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 공연은 「얼씨구야」를 시작으로 「장단기행」, 「대지」, 「축복의 날」 순으로 이어졌다. 각 작품은 전통의 기반 위에 현대적 감성을 더해 국악관현악이 지닌 폭넓은 가능성을 입체적으로 드러냈다. 「장단기행」에서는 리듬의 변주와 타악의 생동감이 돋보였고, 「대지」에서는 묵직한 음향과 서사적 흐름이 어우러져 깊은 여운을 남겼다. 마지막 곡 「축복의 날」은 창단을 향한 축복과 기원의 메시지를 음악적 언어로 담아내며, 무대를 기쁨과 의미의 결실로 마무리했다. 창단 공연에는 합창단 레이디스앙상블이 객원으로 참여해 특별한 축하 무대를 더했다. 김란 단장의 지휘 아래 펼쳐진 이 공연은 여성 앙상블 특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11월 18일(화) 저녁 7시 30분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2025 윤성주 춤 아카데미 시범공연 『화(華)·접(蝶)』 > 무대가 마련된다. 이번 공연은 스승 윤성주의 작품을 통해 본 춤 세계와 예술적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제자들의 염원을 담아 <윤성주 춤 아카데미> 대표 민정희를 주축으로 김진아, 조은주, 김희원, 이영은, 성예진, 제지나, 강채연이 함께 무대를 준비한다. 2025 시범공연 『화(華)·접(蝶)』은 윤성주 춤의 지향과 방법론을 다듬는 시간이다. 그녀의 춤의 지향은 산조와 맞닿아 있다. 장단의 틀과 격식을 가지고 있지만 그 안의 선율이 노닐 듯 자유로움과 즉흥 에너지가 응축되어 있다. 이번 시범공연에서는 윤성주의 춤을 이해하기 위한 몇 가지 코드를 먼저 만나본다. 그녀의 춤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스승 최현의 <비상(飛翔)>, 춤의 형식미를 탐구하는 <시나위 본체(本體)>, 즉흥의 응집체 <풍류지혼(風流之魂)>과 <살풀이>, 산조의 형식미와 즉흥성을 탐색한 <월하(月霞)>, <화(華)·접(蝶)>이 공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