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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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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의미를 담은 ‘신 용비어천가’, ‘정오의 음악회’

해설이 있는 고품격 국악 브런치 콘서트 10월 공연 감성 소리꾼 고영열, 플루티스트 오신정 등 다양한 협연자 출연 김성진 예술감독 탄탄한 해설로 국악 길라잡이 역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이 고품격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10월 9일(수)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 올린다. ‘정오의 음악회’는 2009년 처음 시작된 이래, 한 해도 빠지지 않고 10년째 공연된 국립극장 대표 스테디셀러다. ‘정오의 음악회’는 친근한 국악 관현악 레퍼토리부터 다양한 장르와의 협연, 스타와의 협연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관객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었다. 쉽고 친절한 해설과 함께 국악 관현악을 감상한다는 점도 국악을 잘 알지 못하는 대중의 관람 문턱을 낮추는 데 한몫했다. 이번 시즌에는 김성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이 직접 해설자로 나서 깊이 있는 해설을 들려준다. ‘정오의 음악회’ 10월 공연은 한글 창제와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는 한글날의 의미를 담아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정오의 시작’ 마당에서는 ‘신(新) 용비어천가’(작ㆍ편곡 강상구)를 연주한다. 용비어천가는 한글로 기록된 최초의 문서로 조선왕조의 창업을 찬송하며 후대 임금에게 어렵게 쌓아올린 공덕을 헛되이 하지 말아야 함을 당부하는 노래다. 강상구 작곡가는 이를 주제로 화합과

고종 자주독립 의지 담긴 ‘한식 국빈연회상’ 재현

덕수궁 대한제국역사관, <대한제국 황제의 식탁>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김동영)는 오는 21일부터 11월 24일까지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 1층 전시실에서 ‘대한제국 황제의 식탁’ 특별전을 연다. 이번 행사는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의 연차 기획전시인 ‘황제의 의(衣)·식(食)·주(住)’ 가운데 두 번째 특별전으로, 지난해 10월 ‘의(衣)’를 주제로 한 ‘대한제국 황제 복식’을 소개한 데 이어 올해에는 ‘식(食)’을 주제로 대한제국 황실의 음식문화를 다룬다. 서양 식문화의 도입으로 인한 황제의 상차림 변화상과 대한제국이 지향한 근대의 모습을 음식을 통해 조명해 볼 계획이다. 지금까지 대한제국 시기에 외국인이 참석하는 연회에는 서양식 코스요리가 제공되었다고 알려져 있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황제가 주최하고 참석한 경우에 제공된 음식은 ‘한식’으로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면서 내세운 구본신참(옛것을 유지하며 새것을 받아들임)의 개혁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대한제국 국빈 연회 상차림이 공개된다. 아울러, 고종이 대한제국을 방문한 국빈을 위해 준비했던 오찬의 메뉴판(食單)이 최초 공개된다. 고종은 일본의 대한제국 병탄 저지를 위해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다

강렬한 우리 춤 국립무용단 ‘회오리’

핀란드 안무가 테로 사리넨 × 한국무용을 대표하는 국립무용단 80분 동안 폭발적인 에너지로 거대한 회오리를 일으키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김상덕)과 핀란드를 대표하는 안무가 테로 사리넨이 함께 만들어낸 강렬한 우리 춤의 소용돌이 ‘회오리(VORTEX)’가 오는 10월 3일(목)부터 5일(토)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회오리’는 서사를 바탕으로 한 극적인 스토리텔링 형식의 신(新)무용극을 정립하며 한국무용 역사의 한 축을 맡아 온 국립무용단이 처음으로 나라밖 안무가를 만나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 주목받았다. 국립무용단이 선택한 첫 번째 나라밖 안무가는 테로 사리넨. 유럽을 무대로 발레부터 현대무용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 중인 핀란드 출신의 그가 안무를 맡았다는 점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회오리’는 2014년 초연 당시, 한국춤의 원형에서 파생된 이국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움직임으로 평단과 관객 양쪽에서 호평 받았다. 이후 ‘회오리’는 두 차례의 국내 재공연과 프랑스 칸 댄스 페스티벌 초청공연(2015년 11월)을 거치며 국립무용단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전통 한국무용 고유의 우아한 선과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안무를 매혹적으로 살려 주목받은 ‘회오리’에 대한 반응은 나라밖 무용계에서도 뜨거웠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작곡한 국악관현악?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제98회 정기공연 국악관현악 ‘이면과 공감’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나라안팎 작곡가들의 실험적인 국악관현악 작품을 통해 전통음악의 자유로움과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오는 9월 27일(금)과 28일(토) 이틀 동안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창작악단(예술감독 계성원)의 제98회 정기공연으로 ‘이면과 공감’을 무대에 올리기로 하고, 이건용, 이해식 등 국내 작곡가 2인과 에드먼드 캄피온, 데이빗 에반 존스, 제프 페어뱅크스 등 나라밖 작곡가 3인의 국악관현악 작품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음악의 이면을 바라보는 외국 작곡가의 시각과 전통의 동시대성을 위한 예술적 고민을 담아낸 한국 작곡가의 국악관현악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기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작곡가들의 고민과 예술적 실험을 국악관현악으로 담아내 창작 국악관현악의 지향점과 미래에 대해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숫자와 음악의 상관관계를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작곡한 ‘오더블 넘버스' 새로운 피리 연주법 도깨비의 해학적 모습 그린 '고블린스 게임' 한국 악기와 문화에 빠져 통제할 수 없는 자유로움 ‘드림스 오브 폴링' 국악의 색다른 ‘이

맛깔스러운 해설까지 유지숙 명창의 감동공연

명원민속관, 어제 “서도소리, 북에 두고 온 우리소리” 공연 열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앞집의 처녀가 시집을 가는데 뒷집의 총각은 목매러 간다 앞집의 처녀가 시집을 가는데 뒷집의 총각은 목매러 간다 사람 죽는건 아깝지 않으나 새끼 서발이 또 난봉나누나 에에헤 허야 허야 더허야 내 사랑아“ 유지숙 명창과 그 제자들이 ‘사설난봉가’를 부르자 장내는 폭소가 터졌다. 그것은 노래를 하기 전 유지숙 명창이 청중들에게 난봉가에 대해 재미난 해설을 해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바로 이어서 서도소리로 기막힌 해학을 표현했기에 나올 수 있는 장면인 것이다.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 사설난봉가에 대해 유 명창은 스승 오복녀 명창과의 일화를 예로 들면서 “그야말로 익살스러우면서도 풍류가 담긴 가장 흥겨운 소리”라고 정의했다. 어제 9월 19일 저녁 6시 국민대학교 명원민속관에서는 유지숙 명창의 “서도소리, 북에 두고 온 우리소리” 공연이 있었다. 명원민속관에서는 지역사회와 함께 격조높은 우리문화를 공유하고자 예술감독 김희선 교수(국민대 교양대학)의 주도로 “풍류나누기 명인시리즈”를 열고 있는 것이다. 이날 공연은 먼저 서도소리의 고전이라고 불리는 서도시창(西道詩唱) ‘관산융마’로 시작되었다. 시창(詩唱)은 시를 창으로 부른다는

사진에는 그리움도 찍힌다

망향(望鄕)의 한(恨)과 함께 사라져간 사람들 재일교포 2세 사진가 허남영이 기록한 러시아, 일본, 중국의 한인 1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사할린, 망향1세’. 동토(凍土)의 바람이 훑고 지났음인지, 어딘지 이국적인 낯빛이다. 탄광에서의 중노동으로 마디가 굵어진 손가락들을 깍지 끼고, 등 뒤에 걸려있는 자물통처럼 오도카니 앉아 있는 그에게는 일설로 할 수 없는 무수한 세월이 잠겨 있는 듯 보인다. 사진가 허남영이 찍은 <망향 1세>의 사진이다. 현재 사할린에는 한인 1세와 그 후손들이 4만 명 넘게 살고 있다.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남사할린을 차지하였고, 전쟁 물자와 인력이 부족해지자 조선인 6만여 명을 강제징용 했다. 해방이 되었지만 귀환 대상자를 일본군 포로와 일본 국적을 가진 자로 한정하면서 조국으로 돌아갈 길이 끝내 막혔다. 그리하여 다시 러시아 땅이 된 그곳에서 일평생 망향의 한을 품고 살아간 이들이 바로 사할린의 한인 1세대들이다. 논 앞에 한 노인이 꼿꼿이 서 있다. 우리네 농촌에서 쉬이 볼 수 있는 농투성이 얼굴인데 입성은 어딘지 낯선 ‘연변, 망향1세’. 일제강점기에 강제로 고향을 떠나, 중국 동북지역 길림성에서 일평생을 산 농부다. 미처 다 여미지 못한 인민복 단추처럼, 그 가슴 내부에도 평생 여미지 못한 ‘망향’의 그리움이

6·25전쟁과 4·19혁명, 그 속에서 찾은 희망과 새 힘

국립광주박물관, 「대한민국 100년, 역사를 바꾼 10장면」네 번째 전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립광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은 3.1만세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세움 100돌을 기려 「대한민국, 역사를 바꾼 10장면」의 네 번째 전시를 9월 23일부터 10월 27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1950-60년대 주요사건 가운데 ‘6·25전쟁’과 ‘4·19혁명’을 다룬다. ‘6·25전쟁’을 주제로 한 마당에서는 전쟁이 일어나서부터 정전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는 자료와 사진을 공개한다. ‘4·19혁명’ 마당에서는 1960년 3·15 부정선거에 대해 전국 최초로 저항한 광주의 의거를 비롯하여 4·19혁명의 전모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국립광주박물관 전시 담당자는 “6·25전쟁과 4·19혁명에서 고통과 혼란 속에서도 희망과 새 힘을 안겨준 시대정신을 느낄 수 있다며, ‘평화통일’과 ‘민주주의’의 당위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역사를 바꾼 10장면」전은 앞으로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민주항쟁과 촛불’을 다루는 한 차례의 전시가 남아 있다. 한편, 연중 계속되고 있는 전시 모두보기와 감상문 쓰기 이벤트도 계속되고 있으며, 10월 11일(금) 저녁 4시에는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