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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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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 역사의 굴곡 속 피어난 숭고한 위로

기획공연 「폴란드 합창 음악의 향연」 열어 르네상스의 정교한 다성부 음악부터 현대의 다층적 화성까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합창단(단장 겸 예술감독 민인기)은 2026년 4월 17일(금) 저녁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기획공연 <폴란드 합창 음악의 향연>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르네상스부터 동시대 작품까지 서로 다른 시대의 언어와 작법을 한 흐름 안에 엮어내며, 폴란드 합창음악이 지닌 깊이와 색채를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무대다. 오랜 역사적 굴곡과 냉전 시대의 치하에서도 굳건히 신앙을 지켜낸 폴란드인들에게 종교음악과 합창은 단순한 전례를 넘어, 인간의 아픔을 위로하고 삶의 이유를 찾는 특별한 매체로 이어져 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러한 폴란드 합창 특유의 절제된 장엄함과 투명한 다성부 음악(폴리포니), 그리고 인간을 향한 깊은 성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객원지휘는 프레데리크 쇼팽 국립 음악 대학교 교수이자 합창지휘학과 학과장인 다리우쉬 짐니츠키(Dariusz Zimnicki)가 맡는다. 유럽 10여 개국에서 활발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이번 무대를 위해 낭만주의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채로운 폴란드 합창의 '꽃'을 직접 엄선했다. 짐니츠키는 “현대 폴란드 합창 음악은 과거 거장들의 전통과 작곡 기법을 토

몸의 언어로 꽃피운 따뜻한 이야기 <귀향(歸鄕)>

국립무용단, 한국춤의 서정성과 연극적 서사를 결합한 새로운 무용극 김성옥의 시 「귀향」 모티브로 그리움과 화해의 정서 담아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겸 단장 김종덕)은 2026년 첫 번째 대형 신작 <귀향(歸鄕)>을 4월 23일(목)부터 4월 26일(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한국춤의 서정성에 연극적 서사를 결합한 무용극으로, 관객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기억을 불러낸다. <귀향>은 드라마적 서사를 한국춤의 언어로 풀어내는 데 탁월한 예술감독 김종덕이 <사자의 서>(2024)에 이어 국립무용단과 선보이는 두 번째 신작이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그린 김성옥의 시 「귀향」을 창작 동기로 한 작품으로, 어머니와 아들의 사이에 쌓인 내면의 기억과 감정을 주된 소재로 삼았다. 작품 속 ‘귀향’은 단순히 물리적 공간의 차원을 넘어 감정과 기억, 관계의 회귀를 의미한다.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가족의 서사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있는 근원적인 감정을 무대 위에 담아낸다. 작품은 1장 ‘저무는 꽃잎’, 2장 ‘귀향’, 3장 ‘꿈이런가’ 모두 3장으로 구성된다. 1장 ‘저무는 꽃잎’은 인생의 끝자락에 있는 어머니의 현재를 표현한다. 삶의 회한과 인생의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무형유산 공연 ‘산화비(山火賁)’

2026년 국립무형유산원 개막공연(,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기획공연으로 부산서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박판용)은 <2026년 개막공연 산화비(山火賁)>(부제: 무형유산 예술로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이다)를 오는 4월 11일(토) 저녁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연다. 이번 공연에서는 최근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방탄소년단(BTS)의 새 앨범 ‘아리랑’ 등 한국적 소재와 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피리정악과 대취타, 태평무, 서도소리, 갓일, 금박장, 굿, 북청사자놀음, 종묘제례악과 일무 등 다양한 국가무형유산 종목들의 본질적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다. 공연 제목 <산화비(山火賁)>는 주역의 22번째 괘에서 착안하였으며, ‘본질 위의 단정한 아름다움’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는 무형유산이 가진 본연의 빛남을 관객들에게 선사하여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이고자 하는 바람을 상징한다. 공연은 무형유산이 오늘날 예술로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두 7개의 주제(숨ㆍ소리ㆍ선ㆍ빛ㆍ판ㆍ예ㆍ화합)로 구성된다. * 주역(周易): 음양과 64괘의 상징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변화 원리를 설명한 동양의 고전 먼저, ‘피리정악과 대

창작의 한계 시험하는 ‘공놀이클럽’의 파격 행보

그 첫 포문 여는 <광인일기>, 4월 24일 대학로극장 쿼드 상륙 5월 <미미의 미미한 연애>까지 쉼 없는 창작 릴레이 예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025년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과 동아연극상 새개념연극상을 받으며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주목을 받는 공놀이클럽이 2026년 상반기, 새 작품 두 편을 연달아 선보이며 창작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과감한 신작 잇기의 첫 포문을 여는 작품은 4월 개막하는 <광인일기>다. 이어지는 5월에는 또 다른 신작 <미미의 미미한 연애>가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사회와 개인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조망하는 두 작품을 통해 공놀이클럽은 동시대적 감각을 다층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식인’에서 ‘혐오’로 – 고전을 통해 드러나는 지금의 얼굴 공놀이클럽의 신작 연극 <광인일기>는 2026년 4월 24일부터 5월 3일까지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작품은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 2025년 제8회 중국희곡 낭독공연에서 공개되며 전석 매진을 기록,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낭독의 틀을 깨는 압도적인 에너지로 '실연 수준의 완성도'라는 찬사를 받았던 <광인일기>는, 이번 본 공연을 통해 한층 깊어진 무대 언어를 선보인다. <광인일기>는 중국 현대문학의 효시로 꼽히는 루

국립전주박물관, 가족 뮤지컬 「콩쥐팥쥐」 공연 연다

전래동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코믹 퓨전 마당극 선보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오는 4월 11일(토) 낮 3시, 박물관 내 강당에서 가족 뮤지컬 <콩쥐팥쥐>를 한다. 이번 공연은 ‘문화가 있는 날’ 주간과 연계하여 평일 관람이 어려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주말 문화 누림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특히 전북지역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콩쥐팥쥐 설화 내용을 뮤지컬로 만나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연을 맡은 ‘달밤엔컴퍼니’는 대학로의 실력 있는 극단으로, 전래동화 <콩쥐팥쥐>를 현대적 감성과 마당극 형식으로 재해석했다. 작품은 새엄마와 팥쥐의 구박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콩쥐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권선징악’의 교훈과 올바른 가치관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우리 가락과 노래의 조화는 물론, 발레부터 탈춤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경극 패러디와 관객 소통 요소를 더해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 관객들에게도 큰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관람은 없으며, 원활한 관람을 위해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사전 예약은 4월 3일(금) 아침 10시부터 4월 10일(금) 낮 3시까지 박물관 누리집(jeonj

4월 주말마다, 박물관의 80번째 생일잔치가 열린다

국립공주박물관, 공주시 예술인 80명과 함께하는 80돌 기림공연 잇기 공연…합창ㆍ국악ㆍ무용 등 다채로운 무대, 누구나 즐기는 로비 콘서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주박물관(관장 최장열)은 개관 80돌을 맞아 오는 4월 4일(토)부터 25일(토)까지 매주 주말, 박물관 로비에서 공주시 예술인 80인과 함께하는 특별한 생일잔치, “잇기 로비 공연”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946년 4월 1일 국립박물관 공주분관으로 첫발을 내디딘 박물관의 개관 80돌을 전 국민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공연 제목 ‘80×80’은 박물관의 ‘80년’을 공주시 예술가 ‘80인’이 축하함으로써, 그 기쁨과 의미를 배가시킨다는 상징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 4월 주말마다 펼쳐지는 80인의 잇기 공연 공연은 4월 4일(토) 공주시립합창단의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고마국악관현악단(5일) ▲민요자매 및 재민네(11일) ▲최선무용단(18일)을 거쳐, 4월 25일(토) 충남공주시연정국악단의 피날레 공연까지 모두 6개 팀이 릴레이 형식으로 참여해 합창과 국악, 무용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물관은 이번 공연을 통해 4월 한 달 동안 관람객과 함께 즐기며 80돌을 기릴 예정이다. ■ “수준 높은 문화공연으로 전하는 감사의 인사” 최장열 국립공주박물관장은 “우리 박물관과 공주시 예술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