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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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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아버지에게 부치는 노래, 창극 ‘아비, 방연’

국립창극단 ‘아비, 방연’ 왕방연 역의 최호성을 비롯한 국립창극단 배우들의 열연 역사에서 사라진 단종의 충신, 왕방연의 삶이 무대 위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유수정)은 레퍼토리 ‘아비. 방연’을 3월 6일부터 15일까지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아비, 방연’은 조선 초기 단종의 비극을 다룬 창극으로 2015년 초연 당시 대중성과 예술성을 고루 갖췄다는 평을 받았다. ‘아비, 방연’은 조선 초기 수양대군이 왕위를 찬탈할 당시 단종을 강원도 영월로 귀양 보낼 때 단종을 호송하고, 유배 중이던 단종에게 사약을 내리는 임무를 맡았던 실존인물 ‘왕방연’을 소재로 한 창극이다. 왕방연은 맡은 일의 무게감과 달리, 그 어떤 역사서에도 생몰 연도가 전해지지 않고 ‘숙종실록’에 한 차례 이름이 등장하는 것이 전부인 인물이다. 극본을 쓴 작가 한아름은 의금부도사 왕방연의 존재에 작가적 상상력을 불어넣어 그를 둘러싼 이야기를 새롭게 직조해냈다. 단종의 충직한 신하였던 왕방연이 왜 사약을 들고 갈 수밖에 없었는지를 부성애에서 찾아 한 편의 비극적 서사로 풀어낸다. ‘아비. 방연’은 평생 강직하게 살아왔지만, 계유정난(癸酉靖難)이라는 역사의 파도 속에서 딸을 위해 신념을 꺾을 수밖에 없었던 평범한 개인을 보여준다. 한 가장의 고뇌와 슬픔을 그린 ‘아비

이 시대의 예인 ‘김명곤’의 끝나지 않는 항해

‘김명곤의 소리여행(Endless sailing)’ 한국문화의집KOUS, 2020. 2. 22(토) 낮 3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오는 2월 22일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한국문화의집 공연장에서 한국문화재재단의 2020년을 여는 첫 공연으로 <예인열전(藝人列傳)-김명곤의 소리여행(Endless Sailing)>을 선보인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김명곤의 끝나지 않는 항해(Endless Sailing) ‘서편제’, ‘금수궁가’ 등을 통해 판소리 대중화에 정열을 불태웠던 김명곤의 새로운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일찍이 박초월 명창으로부터 판소리를 배운 그는 수많은 연극과 영화, 텔레비전드라마 등에서 연출과 배우로서 활동하는 중에도 판소리의 현대화 작업을 꾸준히 시도해왔는데, 최근 들어서는 이탈리아 벨칸토 성악을 익혀 판소리와 벨칸토의 만남을 시도하는 발표회를 하는 등 소리 세계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2020년 2월, 한국문화재재단이 판을 마련하고 김명곤이 시도하는 한국 전통 소리와 이탈리아 전통 소리의 만남의 장은 ‘김명곤의 끝나지 않는 항해’의 출발점이 될 것이며, 동서양의 조화를 이루는 소리의 감동을 관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 시대의 예인 김명곤 1952년 전라북도 전주에서 출생했다. 1975년 연극배우로 첫

현대인들의 수다(手多) 일상에 스며들다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졸업작품전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전시장, 2.15(토) ~ 2.27(목)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2019년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의 수강생들의 작품 전시 ‘수다(手多)를 나누다’를 오는 15일부터 27일까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2, 3층 전시장에서 연다. 전통과 현대의 이음,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는 1989년 개설된 이래 1년 과정의 실기강좌로 구성된 평생교육의 장으로 끊임없는 인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매년 500여 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공예를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일반인들과 공예를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수강하고 있으며, 수강생들은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각 분야의 전통공예 대가들과 한 공간에서 배움을 함께할 수 있는 강좌이다. 특히, 졸업작품전은 수강생이 그동안 갈고닦은 1년간의 결실을 외부에 공개하는 자리이다. 손맛과 정성이 깃든 수강생 297명의 작품 300여 점 전시 이번 전시에서는 1년 동안 우리 전통공예의 멋과 쓰임을 직접 느껴보고 제작해본 수강생 가운데 297명의 작품이 한자리에 전시된다. 전통적이면서도 자연 친화적인 소재를 활용한 작품 등 300여 점의 작품들은 평소 공예와는 친숙하지 않았던 일반인이 만들었다고는 생각지

자유의 함성, 평화의 진혼곡 <아리>

국립합창단 기획공연 제101주년 3.1절 기념연주회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오는 3월 3일 저녁 7시 국립합창단 기획공연 제101주년 3.1절 기념연주회 ‘아리’ 공연을 연다. 3·1 역사의 현장으로부터, 6.25 전쟁, 근대화에 이르는 수많은 희생과 피의 대가로 획득한 자유의 깃발과 함성이 있다. 다중(多衆)의 공감을 위해 순혈 칸타타의 틀을 벗어나, 극적(劇的) 구성과 음악으로는 동서양의 융합(融合)을 시도했다. 서양의 세련된 레퀴엠 양식에다 난삽한 기교가 아니라 세계인이 합창할 수 있도록 절제된 언어에, 우리 전통의 농익은 미학과 맛의 가미로 우리 색깔을 분명히 한 것도 이번 진혼곡 <아리>의 특징이다. 또한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정지용의 ‘고향’, 이육사의 ‘광야’, ‘꽃’, 심훈의 ‘그 날이오 면’ 등 우리 민족저항시인들의 시들이 가사로 사용되었다. 국립합창단과 오케스트라, 국악, 오페라 등이 가미된 우효원 작곡의 진혼곡으로 모두 4부로 구성된다(1부 민족의 시련, 2부 슬픔의 나날, 3부 3·1항쟁, 4부 아리 아리) 지휘는 현 국립합창단 예술감독 윤의중, 연출은 엄숙정이 맡았으며, 독주자로는 소프라노 강혜정, 바리톤 김종표, 소리

말레이시아 방송과 영화를 통해 흘렀던 노래 ‘Lagu’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말레이시아 대중음악 컬렉션 기획전: 팝 누산타라 노래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 ‘라이브러리파크’에서는 오는 4월 19일까지 “말레이시아 대중음악 컬렉션 기획전: 팝 누산타라 노래들”를 열고 있다. 어떤 노래에는 한 시대와 사회의 집합 기억이 담겨있다. 말레이시아와 그 주변에 방송 전파를 타고, 공연장에서, 영화를 통해 흘렀던 노래(Lagu)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모였다. 말레이시아는 16세기부터 1957년까지 포르투칼, 네덜란드, 영국, 일본 등의 식민 지배를 받았다. 건국활동이 활발하던 시기인 1950~1960년대는 영화와 같은 대중문화에서 ‘말레이 민족주의’가 강조되었고 전통화된 영화음악이 발전했다. 당시 산업을 대표하는 엔터테이너인 P. 람리(Ramlee)와 살로마(Saloma)는 말레이 민족음악의 상징으로 추앙받으면서도 서양음악과 여러 종족 음악의 영향 아래 있었다. 1960년대 후반부터는 영화음악이 쇠퇴하고 영미권 밴드 음악에서 영감을 얻은 ‘팝 예 예(Pop yeh yeh)’ 스타일의 음악이 인기를 얻었다. 기성세대는 팝 예 예 음악과 함께 유행한 남성 장발과 댄스홀 같은 청년문화를 퇴폐적이라 여겼고 통제했다. 1970년대 후반부터 왕성한 활동을 했던 앨리캣츠(A

동덕여대 회화과, ‘2020 국제 미술대학 우수졸업작품전’ 연다

예비 작가들의 향연 , 지난 2월 12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동덕아트갤러리에서 진행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2020 국제 미술대학 우수졸업작품전’이 지난 2월 12일(수)부터 24일(월)까지 동덕아트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번 우수졸업작품전에서는 서울 소재 미술대학을 졸업한 예비 작가들의 작품은 물론 미국·프랑스·대만·중국 등 외국 학생들의 추천작품도 전시 되었다. 동덕여자대학교 예술대학이 주최하고 동덕아트갤러리, 동덕여자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동덕미술관이 주관하는 우수졸업작품전은 서울 소재 미술대학 우수졸업자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함으로써 미술계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그 발전적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2000년 기획된 전시다. 이후 우수졸업작품전은 현대미술에 대한 국내 흐름을 주시하면서도 미술계에서 활동할 인재들을 격려하며 예비 작가들을 북돋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우수졸업작품전은 그 초대 범위를 국내외로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만큼 이번 2020 국제 미술대학 우수졸업작품전은 각국의 미술교육과 다양한 작업분야에 있어 교류를 제공, 예술적 시각을 넓히게 되는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전시가 선보일 작품은 국내외 소재 26개 미술대학의 졸업작품 중 우수작품 총 46점이다.

예스24, 중고서점 통해 세계적 미술가 ‘제니 홀저’ 작품 굿즈 선봬

국립현대미술관진흥재단과의 협업 통해 매장 내 제니 홀저 문화상품 전시 공간 마련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대한민국 대표 서점 예스24가 부산에 위치한 중고서점 수영점F1963에서 오는 3월 22일까지 세계적인 개념 미술가 ‘제니 홀저’의 작품과 연계된 문화상품을 선보인다. 제니 홀저는 40여년 간 다양한 사물 및 공간에 텍스트를 투사한 미술 작품으로 사회와 개인, 정치적 주제의 메시지를 대중에게 끊임없이 전달해 온 세계적인 예술가이다. 제니 홀저의 작품은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당신을 위하여: 제니 홀저’를 통해 전시되고 있으며 굿즈 공동 판매는 국립현대미술관진흥재단과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예스24 수영점F1963에서 선보이는 굿즈는 작가의 대표적 작품 ‘경구들’을 활용해 제작한 티셔츠, 에코백, 자, 마스킹테이프, 엽서 세트, 엽서, 전시 포스터 등 7종이다. 굿즈에는 작가가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 문구들이 새겨졌다. 예스24는 제니 홀저의 굿즈를 수영점F1963 내 서가 갤러리 곳곳에 진열하고 서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제니 홀저를 소개한다.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국립현대미술관 로고를 활용한 굿즈도 함께 소개된다. 해당 상품은 국립현대미술관과 예스24 수영점F1963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전지연 예스24 전략영업팀 팀장은 “중

문(文)과 묵(墨)의 합치를 통한 울림의 서예전

서예가 임종현, 전통서예의 장점은 살리고 보존력은 극대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 글자나 한 나말로 된 서예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유재 임종현 작가는 오는 2020년 2월 20일(목)부터 2월 26일(수)까지 백악미술관에서 26점의 서예작품으로 전시를 진행한다. 전시를 통해 서예라는 분야가 인문학적 장점과 철학적 사유의 결과물임에도 현대에는 손끝에서 나오는 재주로 인식되거나 올바른 성정을 배양하는 도구로 인식되는 것을 벗어나 실생활에 서예가 접목되는 환경이 만들어지는데 이바지하고자 한다. 전통서예를 바탕으로 서예의 현대적 창작 배경과 그 필요성에 대한 담론과 회고와 반성이 필요한 시점에서 유재 임종현의 서예전은 주목을 받고 있다. 형식의 단일화를 통한 감상자와 교감을 시도하고, 문(文)과 묵(墨)의 합치를 단순하게 이뤄내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냈다. 또한 기존의 서예가 화선지라는 재료의 보존성 한계와 전통표구와 현대 건축물과의 괴리가 있는 것에 대해 고민하던 차에 캔버스에 다양한 재료를 혼합하여 전통서예의 장점은 살리고 보존력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찾은 것이다. 유재 임종현의 서예적품은 산뜻하고 신선한 재료를 씀으로 고루함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매체의 사용은 우리의 감각을 확장시켰다. 흑백의 범주 안에서 그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