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해 12월 3일부터 오는 5월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37. ‘국립민속박물관 본관’에서는 《출산, 모두의 잔치》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축하해” 우리가 사는 이곳에 2분마다 새로운 생명이 찾아온다. 아이와 산모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마음으로 사람들이 간절히 기도한다. 그 긴장의 끝에 이 땅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이 언어는 아름답다. 생명은 쉽게 세상에 나오지 않는다. 인류는 새 생명의 무난한 탄생을 위해 애를 썼다. 의술을 익히고, 정책과 제도를 손보고, 많은 이들의 진심 어린 기도가 함께하는 풍경은 아름답다. 생명이 새로운 생명을 바라보는 그 광경은 그만큼 숭고하다. 전시는 모두가 함께하는 출산의 순간을 포착한다. 예나 지금이나 아이의 탄생을 위해 얼마나 큰 노력이 있었는지, 전시는 말한다. 출산을 단순한 숫자가 아닌, 생명이 탄생하는 기적의 순간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함께 나누고자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전시는 1부 산실, 생명의 공간, 2부 임신, 계획과 선택, 3부 생일, 모두의 잔치 등 모두 3마당으로 꾸몄다. 이 특별전은 날마다 관람객 누구나 ‘전시해설’을 들을 수 있다. 낮 11시 기획전시실 1 입구에 모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3월 28일부터 4월 5일까지 서울 대학로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에서는 극단 서울괴담의 연극 <힘든 귀가> 공연이 펼쳐진다. <힘든 귀가>는 서울괴담이 2011년 초연, 2013년 성수아트홀에서 선보였던 <두할_할망할망>을 다시 발전시켜 만든 공연이다. 생존을 위해 '폐지', '고물'을 줍는 샴쌍둥이 할망 중심으로 현대 거대 도시 문제와 현상을 서울괴담 스타일로 신체, 오브제, 가면 등을 활용하여 기이하게 변형된 캐릭터로 담아냈었다. 창작과정의 앙케이트 중 실제 폐지 줍는 할머니를 만나 인터뷰하면서 만들어낸 캐릭터를 샴쌍둥이 할머니로 극화, 극대화해 공연한 이후 지금 다시 현시점으로 작품을 재구성하고 새롭게 캐릭터들을 수정, 보완하여 거대 도시의 괴담으로 다시 소환한다. 기존 작품은 잉여들의 스스로 존재 이유를 만들어가며 기이하게 변태 되는 이들의 기형쇼(프릭쇼)였다면 <힘든 귀가>로 다시 선보이는 이 작품은 세련되고 깨끗한 현대 도시에서 쓸모없는 잉여들의 자조적인 이야기가 풍자적이고 해학적 무대로 선보인다. 누군가에겐 폐지가 누군가에겐 생존 필수품이다. 도시 밖으로 청소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영어로 노래를 부르다가 뒤에 갑자기 “영원히 깨질 수 없는 / 밝게 빛나는 우린 / “우린 빛나기 위해 태어났으니까”라고 한국말로 부르는 노래는 애니메이션(만화)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OST인 ‘골든’이다. 이 노래는 한국인 여성이 만들고 불렀는데 빌보드 핫100 1위,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1위 등 글로벌 차트를 석권했고, 영화는 며칠 전 제98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아 2관왕에 올라 돌풍을 일으켰다. 한글로 노래를 불렀는데도 이렇게 세계인들의 인기를 끌고. 덕분에 한글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늘고 있다는 기사가 쏟아진다. 그뿐 아니다, 2024년 12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가 펴내는 영어사전인 《옥스퍼드영어사전》에 달고나(dalgona), 노래방(noraebang), 형(hyung), 막내(maknae), 찌개(jjigae), 떡볶이(tteokbokki), 판소리(pansori) 등 일곱 개의 한국어 말이 새롭게 등재되었다. 더 나아가 지난 1월에는 ‘빙수’(bingsu), ‘찜질방’(jjimjilbang), ‘아줌마’(ajumma), ‘코리안 바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