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8 (토)

  • 흐림동두천 11.5℃
  • 흐림강릉 11.4℃
  • 흐림서울 14.3℃
  • 대전 14.0℃
  • 대구 13.2℃
  • 울산 12.8℃
  • 광주 13.2℃
  • 부산 13.9℃
  • 흐림고창 13.4℃
  • 제주 17.6℃
  • 흐림강화 11.4℃
  • 흐림보은 11.7℃
  • 흐림금산 12.9℃
  • 흐림강진군 13.6℃
  • 흐림경주시 12.8℃
  • 흐림거제 13.8℃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뉴스섹션

전체기사 보기


종묘 앞, 142m 높이의 건물 세우면 안 된다

나라의 줄기와 뿌리 ‘우사직 좌종묘’ 정신 되새겨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서울 종묘 주변에 초고층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허용된 것에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과 국가문화유산청 허민 청장이 나란히 세계문화유산 서울 종묘를 찾아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반드시 막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종묘 세운4구역 관련해서 입장발표문을 통해 “종묘는 대한민국 정부가 1995년 첫 등재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며, 500년 넘게 이어오는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이 정기적으로 이어지는 공간으로 살아있는 유산입니다. 하지만, 이 종묘가 지금 심각한 위험에 처해있습니다. 종묘 앞에 세워질 종로타워 수준 높이의 건물들은 서울 내 조선왕실 유산들이 수백 년 동안 유지해 온 역사문화경관과 종합적 값어치를 직접적으로 위협할 것입니다. 국가유산청은 정부의 지원 아래 주어진 권한 아래 세계유산법 개정 등 모든 방법을 세워 종묘의 세계유산 지위를 지키고, 종묘가 가진 값어치가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전승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이 사안은 단순히 높이냐, 그늘이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초고층 건물들이 세계유산 종묘를 에워싼 채 발밑에 두고 내려다보는 것을 상상해 보십시오. 미래세대에게

기후 위기가 음모론이라고 주장하는 자들

기후위기의 본격화, 이는 전 인류에 대한 위협이다 [양승국 변호사의 세상 바라기 303]

[우리문화신문=양승국 변호사] 요즈음 전 세계적 이상고온으로 거대 산불, 거대 태풍이 점점 많이 발생하고, 한쪽에서는 홍수로 물난리를 겪는가 하면, 다른 곳에서는 가뭄으로 고통을 받는 경우가 늘어납니다. 그런가 하면 알프스의 빙하가 녹아 홍수가 나고, 북극의 얼음이 녹아 조만간 북극항로가 열린다고도 합니다. 그래서 온난화가 가속되면서 지구가 점점 더워지는 기후 위기에 들어서 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이러니 세계는 파리기후협약을 맺고, 탄소배출제를 시행하는 등 기후 위기 대응에 점점 더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린란드에서 채취한 고대 빙상 코어에 기록된 과거 수십만 년간의 기온과 대기의 기록을 보면 현재 온난화 속도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수백 배는 빠르다는 점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이보다 더 놀라운 것은 이전의 빙하기나 간빙기 어느 때에도 이산화탄소 농도가 300ppm에 도달한 적이 없는데, 2016년 9월에 이산화탄소 농도는 400ppm을 넘어섰고, 앞으로 수십 년 안에 600ppm에 이르리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러니 과학자 대부분은 생물 종으로서의 인간이 기후를 급격하게 바꾸고 있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증거가 인간이 일으킨

AI로 되살린 80년 전 '임시정부환영가' 최초 공개

서고 속에 잠들어 있던 악보 발굴,「해방의 소리, AI로 담다」 전시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김희섭)은 개관 80주년을 맞아, 1945년 임시정부 환영식에서 불렸던 「임시정부환영가」의 악보를 최초로 공개하고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한 노래를 선보이는 전시 「해방의 소리, AI로 담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1월 11일(화)부터 12월 31일(수)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지하 3층에서 열린다. 전시는 ▴‘그날의 감동, 소리로 듣다’, ▴‘도서관의 첫 발자취’ 두 개의 주제로 구성되며,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통해 해방 당시의 감동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첫 번째 주제인 ‘그날의 감동, 소리로 듣다’에서는 「임시정부환영가」 악보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 악보는 1945년 12월 17일 자 『중앙신문*』에 실린 자료로, 이제까지 다른 기관에서 공개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 중앙신문 : 1945년 김형수 등이 『조선상공신문』을 인수하여 창간한 일간지 국립중앙도서관은 해당 악보를 바탕으로 기존에 가사만 전해졌던 노래의 선율을 AI 기술을 통해 80년 만에 복원했다. 이와 함께 해방 소식을 전한 미국의 소리(VOA) ‘한국어 방송’ 내용을 AI가 해석하여 대담형식으로 구성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 들여다보는 교양프로그램

전통문화교육원, 「그들의 시간을 기억하다ㆍ잊지 말아야 할 여성 독립운동가들」 운영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원장 김용구)은 오는 11월 21일(금)과 28일(금), 2회에 걸쳐 2025년도 인문교양프로그램 「그들의 시간을 기억하다 - 잊지 말아야 할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광복 80돌을 맞이하여 여성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11월 21일에는 전통문화교육원 서울학습관(서울 강동구)에서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치열한 삶을 조명하는 강연을 연다. 강혜영 경일대학교 초빙교수가 첫 여성 의병장 윤희순 열사, 임시정부의 여성 지도자 정정화 열사, 최초의 여성 비행사 권기옥 열사, 대한애국부인회를 조직한 김마리아 열사와 관련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11월 28일에는 서울 중구와 서대문구 일대를 걸으며 여성 독립운동의 역사적 현장으로 들어가 보는 답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정동제일교회, 이화박물관,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하며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과 꺾이지 않는 신념을 기억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 신청은 11월 10일(월) 아침 10시부터 11월 20일(목) 낮

한국실험음악축제, 국악과 첨단예술의 경계 허물다

UC 버클리를 시작으로 UC 산타크루즈, 스탠퍼드 등 3개교 순회 공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황성운)은 오는 11월 11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의 세 명문대학 UC 버클리, UC 산타크루즈, 스탠퍼드 대학에서 공동 주최하는 한국실험음악축제에 참가한다. 한국실험음악축제는 국립국악원과 미국 서부 명문 음악연구기관이 함께 펼치는 실험음악 축제로, 한국의 현악기인 가야금과 관악기(피리·생황·대금) 등이 미국 현악 사중주와 최첨단 전자음향 기술, 실시간 컴퓨터 음향처리와 결합하여, 새로운 작곡과 연주 형태의 세계 초연 작품을 선보이는 장이다. 국립국악원과 델 솔 현악사중주단이 주축이 되어, UC 산타크루즈, UC 버클리 CNMAT(신음악ㆍ음향 기술센터), 스탠퍼드 대학 CCRMA(컴퓨터음악ㆍ음향 연구센터) 등과의 2년여 협업을 통해 기획되었으며,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캠퍼스들에서 진행되는 무료 공개 콘서트 형태로 지역 사회와도 깊이 연계되어 있다. 축제의 첫 행사는 11월 11일 UC 버클리 음악대학의 헬렌 & 토마스 우 홀에서 열린다. 이날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가야금 연주자들과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델 솔 현악 4중주단이 함께 연주하는 작품들이 소개되며, 둘째 날에는 한국의 관악

‘2025 이야기할머니 그림엽서 콘테스트’ 수상작 발표

전국 2만 5천여 명 어린이 참여, 1,900여 명 수상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지난 9월 22일부터 10월 17일까지 연 ‘2025 이야기할머니 그림엽서 콘테스트’ 심사결과를 11월 6일 발표한다. 이번‘그림엽서 콘테스트’는 이야기할머니 파견기관에 다니고 있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유아(만3~5살)부터 초등학생(1~2학년)까지 전국에서 모두 어린이 25,833명의 그림엽서가 접수됐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접수된 그림엽서에 대해 아동미술ㆍ유아교육전문가ㆍ삽화작가 분야 전문가들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하고 주제적합성, 창의성, 완성도를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유치부에서는 대상 1점ㆍ최우수상 17점ㆍ우수상 170점ㆍ장려상 1,700점을, 초등부에서는 대상 1점ㆍ최우수상 3점ㆍ우수상 6점ㆍ장려상 20점 등 모두 1,918점을 수상작으로 뽑았다. 수상자는 ▲유치부 △대상 김단아(제주) △최우수상 권동환(서울), 안다온(부산), 류은하(대구), 김지유(인천), 최유하(광주), 이수현(대전), 정가람(울산), 성우성(세종), 장해온(경기), 김나영(강원), 이선우(충북), 윤이수(충남), 장하담(전북), 박예린(전남), 김민규(경북), 박하민(경남), 이승규(제주)며, ▲초등부

햇빛 연금을 타는 신안군민과 에너지 고속도로

이상훈 교수의 환경이야기 <128>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우리나라에서 연금은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노후 대비책이다. 공무원 연금, 사학 연금, 군인 연금, 주택 연금 말고도 가장 최근에 등장한 새로운 종류의 연금이 햇빛 연금이다. 햇빛 연금은 2021년에 전라남도 신안군이 태양광 발전 사업에서 나오는 수익금을 주민들에게 연금처럼 지급하면서 등장한 새로운 연금이다. 신안군은 행정구역 전체가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신안군은 광활한 갯벌과 천일염 생산으로 유명하며 홍도, 흑산도 등 아름다운 해상 국립공원이 있다. 1969년에 무안군으로부터 분리되어 새로운 무안이라는 뜻으로 신안(新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인구가 10만 명을 넘었으나 2025년 8월 기준으로 인구수는 38,930명으로서 인구가 점점 줄고 있다. 2020년 기준으로 신안군의 염전은 전국 염전 면적의 64%를 차지하고 천일염 생산량은 전국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한다. 2006년에 처음 당선된 박우량 군수는 “햇빛과 바람이 우리에겐 중동의 기름과 같다”라고 말하면서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를 이용하여 주민들과 전력 이익을 공유하는 연금 제도를 구상하였다. 태양광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