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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수원 통닭거리 축제, 9월 19~20일 열어

화성행궁 광장·통닭거리 일원에서 개막식ㆍ축하공연ㆍ체험행사 풍성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시장 이재준)는 9월 19일과 20일 화성행궁광장과 남수동 수원 통닭거리 일원에서 ‘2025 수원 통닭거리 축제’를 연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행궁문화거리상인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19일 저녁 6시 30분 화성행궁 광장 특설 무대에서 개막식으로 시작한다. 개막식은 수원시립공연단 식전 공연에 이어 개막 선언을 한다. 가수 홍진영, 82MAJOR, BTS 댄스팀 20CH가 무대에 오르며, 20일 저녁 4시 30분에는 가수 김장훈과 20CH가 공연한다. 화성행궁광장에서는 공식행사와 시민 참여잔치가 열리고,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통닭거리에서는 야장(야외 취식마당), 체험마당, 벼룩시장, 길거리 공연이 진행된다. 여민각에서는 설문조사 참여자를 대상으로 경품 룰렛 잔치를 한다. 9월 12~13일에는 수원천로와 통닭거리에서 사전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화성행궁광장에서 열린 개막식과 공연에 2만여 명이 방문한 바 있다. 올해는 행사 규모와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축제 기간에 남수동 통닭거리 일원 행사장은 낮 1시부터 10시까지 차량이 통제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올해는 화성행궁 광장과 통닭거리를 모두 무대로 삼아 더 다채롭고 풍성한

「2025 국립진주박물관과 함께하는 공감(共感)」 9월 프로그램

9월 20일(토), 역사와 문화유산에 더욱 깊이 공감하는 시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용준)은 관람객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소통 확대를 위하여 2025년 8월부터 10월까지 매월 한 차례 ‘2025 국립진주박물관과 함께하는 공감(共感)’ 행사(이하 공감(共感)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9월 20일(토) 아침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 진행되는 두 번째 공감(共感) 행사는 박물관 전시실 곳곳에 숨겨진 실마리를 찾아 활동지를 완성하는 전시 탐방형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관람객이 전시에 숨겨진 단서를 찾아 퀴즈를 풀어내는 ‘박물관 탐험 작전’으로, 적극적이고 활발한 참여를 통해 박물관 전시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이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행사는 사전예약 없이 현장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활동지를 완성한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 선물이 제공된다. 국립진주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역사 문화 공간일 뿐 아니라 모두가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열린 배움터”라며, “이번 9월 공감(共感) 행사를 통해 관람객들이 전시를 보다 재미있게 체험하고 소통하며 문화 감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국립진주박물관의 공감(共感) 행

청정국가 부탄, 그리고 병들어가는 지구

청정한 숨결 속의 ‘울림‘, 우리가 지켜야 할 가장 소중한 값어치 [청정하고 행복한 나라 부탄을 가다 8]

[우리문화신문=일취스님(철학박사)] 새벽 세 시, 부탄에 도착한 다음 날이었다. 피곤에 지쳐 단잠에 빠져 있어야 할 몸은 오히려 이른 시간에 눈을 떴다. 창문을 여니, 싸늘하면서도 맑은 공기가 온몸을 감싸왔다. 순간, 몇 시간 전까지 쌓였던 피로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몸은 깃털처럼 가벼워졌다. 이 낯선 나라가 지닌 청정한 공기의 힘을 그제야 실감할 수 있었다. 부탄에는 굴뚝이 없다. 공장을 세워 산업을 키우는 대신, 오염원을 아예 차단해 버렸다. 담배마저도 공기를 더럽힐 수 있다는 까닭으로 금지해 버린 나라. 청정 자연은 이 나라가 지켜온 ‘삶의 조건’이자 ‘국가의 철학’이다. 그러나 부탄에서 느낀 신선한 숨결을 떠올릴수록, 역설적으로 병들어가는 지구의 현실이 더 뚜렷하게 다가온다. 북극의 빙하는 녹고, 바다 수위는 높아지고 있다. 기온은 산업화 이후 1.2도나 올랐고, 2도 선을 넘는 순간 식량 위기와 생태계 붕괴가 된다고 환경학자들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폭염ㆍ산불ㆍ홍수ㆍ가뭄이 전 세계를 덮치고, 해마다 수많은 목숨이 자연재해라는 이름 아래 스러져 간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천재지변’이 아니다. 결국 인간이 스스로 불러온 ‘자업자득’의 결과다. 세

예인 매창의 인생

《매창, 거문고를 사랑한 조선의 뮤즈》 최옥정 장편소설, 예옥

[우리문화신문=우지원 기자] 매창. 역사에 이름을 남긴 몇 안 되는 조선의 기생 가운데 한 명이다. 부안에 살았고, 허균의 막역한 지기이기도 했다. 황진이만큼 숱한 이야깃거리를 남기진 않았지만, 시인 유희경과의 사랑과 허균과의 우정, 그리고 《매창집》을 남길 만큼 출중한 문학적 재능으로 유명하다. 그녀의 인생길을 차분하게, 또 서정적으로 담아낸 최옥정의 장편소설,《매창, 거문고를 사랑한 조선의 뮤즈》는 매창에 대해 많은 것을 발견하게 되는 책이다. 단순히 부안의 이름난 기생으로 알았던 그녀가 유희경을 진심으로 사랑했으며, 임진왜란이라는 시대적 환란을 온몸으로 겪어냈고, 허균과도 시를 주고받는 벗이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매창은 부안현 아전의 서녀였다.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아버지에게 글을 익히며 자라났다. 불과 서른여덟 나이로 세상을 떠난 뒤 부안현 아전들이 그녀의 시들을 모아 《매창집》을 펴냈다. ‘매화꽃 보이는 창’이라는 뜻을 담은 그녀의 호는 계랑이라 불리던 그녀가 자신을 향해 붙인 호였다고 한다. 매창은 문학적 재능도 뛰어났지만, 거문고를 잘 타기로도 유명했다. 고을 기생이던 매창은 현감의 소개로 유희경을 만났다. 둘은 곧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지만

일본 작가가 본 1985년 부산은 어땠을까?

오오타 준이치의 <반도의 스케치 1985>전, 인천관동갤러리서 10월 19일까지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기억과 재생의 공간 ‘인천관동갤러리’에서는 아주 특별한 전시가 12일(금)부터 열리고 있다. 일본의 사진작가인 오오타 준이치(太田順一, 75)의 <반도의 스케치 1985> 전이 그것이다. 어제 14(일), 낮 2시부터 오오타 준이치 작가와의 만남(갤러리 토크) 시간이 마련되어 있어 1시간 먼저 도착하여 갤러리 1, 2층에 전시된 사진 작품을 감상하다가 한 장의 사진 앞에서 발걸음이 멈췄다. 사진 속에는 ‘우정다방, 산수다방, 부남이용원, 꽃동네 수예, 사교땐스 지도, 미랑미용실 등의 간판이 낡아 보이는 건물 2층과 3층에 빼곡이 걸려있고 건물 1층은 상가였다. 골목을 끼고 길게 줄지어 선 첫 가게에는 크고 작은 선풍기 20여 대가 마치 노점상의 과일처럼 노출된 채 진열되어 있었다. 요즘은 좀처럼 볼 수 없는 정경이지만 1980년대라면 부산 아니라 서울의 골목 상점가에서 흔히 목격되었을 풍경이다. 그 무렵 20대를 보낸 기자로서는 오오타 준이치 작가가 찍은 사진 한 장 한 장이 추억의 사진인양 느껴졌다. 사진 감상을 막 마쳤을 때, 작가와의 만남 행사가 시작되었다. 이날 행사의 사회는 사진작가 류은규 씨가 맡았고, 관동갤

대례복 등 궁전의 화려한 옷을 빚었던 상의원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5141]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지난 2014년에 개봉한 영화 가운데 ‘상의원’이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공간 ‘상의원’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움을 향한 대결이 조선의 운명을 뒤흔드는 영화였습니다. 순제작비 72억 가운데 의상비로만 10억을 썼으며 진연 장면에서 오아비 역의 박신혜가 입은 진연복의 무게는 40kg, 가체들은 20kg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 영화를 놓고 국내 평론가들의 평은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이었지만, 국내 관객들과 나라 밖 관객들에게는 평이 좋았다고 합니다. ‘상의원(尙衣院)’은 조선시대에 왕실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복식 일체를 관장하며, 재물과 보화를 관리하고 제조하고 공급하던 공조(工曹) 소속의 관아입니다. 이 관아에서는 일상적인 관례에 따라 매달 초하루와 보름, 생일, 명절, 절기에, 대전ㆍ대왕대비전ㆍ중궁전ㆍ세자궁ㆍ빈궁 등 각 전과 각궁에 정해진 물품을 진상하고, 가례(왕실의 혼례), 책례(상왕ㆍ대비ㆍ왕비ㆍ왕세자ㆍ왕세자빈 등을 책봉하던 의례), 존숭(임금이나 왕비에게 존호를 올리는 일), 능행(금이 능에 거둥함) 등 왕실 의례가 있을 때, 또는 임금의 명령이 있을 때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였습니다. 《경국대전

인간은 부조리한 존재, 그래서 부조리는 코믹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연극 <감찰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9월 19일부터 9월 2일까지 서울 구로구 가마산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는 연극 <감찰관>이 열린다. “과거에서 배우지 못하는 사람은 눈과 귀가 먹은 사람이며, 그 말로가 비참할 뿐이다." 희곡 중에 많은 작품이 사람의 욕심, 그 가운데에도 '권력'에 대한 경계를 항상 이야기해 왔고, 예로부터 지금까지 많은 작가의 재료가 되어 훌륭한 작품들로 남았다. 그러한 이유가 다. 있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알아야 한다. 권력에 눈먼 자들은 절대로 과거에서 배우지 못한다. 왜냐하면 욕심이 그 사람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모두 알고 있듯이, 그런 사람들이 난관에서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한 데, 자신의 지위와 연줄 그리고 상납하는 어떤 것이다. 이런 것으로 모두 해결됐고, 모두 자기와 같은 사람만 있다고 믿기 때문에, 앞으로도 통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이런 일들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요즘에도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또다시 생각하게 되는 것은, 여전히 "인간은 부조리한 존재"라는 것이다. 그래서 부조리는 코믹이다. 출연진은 안나 역에 이지선, 여관 하인 역에 조성경, 경찰서장 역에 최이영, 호러스시안 역에

생생한 어쿠스틱 악기의 소리와 해설

콘서트홀 나누,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는 것처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9월 20일 저녁 7시 서울 마포구 망원로 66 지하 1층. ‘콘서트홀 나누’에서는 토요 클래식의 밤, 해설이 있는 클래식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는 것처럼>이 열린다. 50명을 위한 소규모 살롱 콘서트 홀에서 즐기는 생생한 어쿠스틱 악기의 소리, 콘서트홀 나누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는 것처럼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쇼팽은 파리에 거주하며 파리 상류층의 미학과 본인의 폴란드 정체성을 화려하고 우아하게 혼합하여 '나도 이런 스타일 할 줄 알아!'라고 하듯 감정, 드라마, 기교 그리고 그 시대의 분위기를 절묘하게 녹아낸 작품인 론도를 작곡한다. 당시 그는 막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지만, 건강은 점점 악화하고 있었고, 동시에 조르주 상드와의 복잡한 관계를 시작하게 되는 등 감정적으로도 변화가 많았던 때다. ‘Op.16 론도’는 이런 때에 작곡되었지만, 음악은 무겁거나 어둡기보단 화려하고 밝은 살롱 스타일인데, 쇼팽이 파리의 귀족 살롱 문화에 잘 어울리는 음악을 쓰려고 했다는 걸 보여준다. 망원동에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