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동이(東夷)의 나라 이름으로 ‘조선(朝鮮)’이 아름답고, 또 그것이 전래한 지가 오래되었으니, 그 이름을 근본하여 본받을 것이며, 하늘을 본받아 백성을 다스려서 후사(後嗣)를 영구히 번성하게 하라.” 위는 《태조실록》 3권, 태조 2년(1393년) 2월 15일에 나오는 기록입니다. 1392년 7월 17일 임금에 오른 태조는 사신을 보내 새로운 왕조의 이름으로 ‘조선(朝鮮)’과 ‘화령(和寧)’ 가운데서 골라달라고 하자 명나라는 새로운 왕조의 이름으로 ‘조선’을 선택해 보냈습니다. ‘조선’이라는 이름은 단군조선을 이어받았고 기자조선ㆍ위만조선처럼 이미 예전에 있었던 이름이었으며, ‘화령’은 이성계의 출생지라는 점입니다. 태조가 명나라에 사신을 보내 왕조가 바뀐 사실을 승인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이에 명나라 홍무제는 고려의 일은 고려인들이 알아서 하되 다만, 나라 이름을 바꾼다면 바로 알려 달라고 했던 것입니다. 명나라 예부의 공문을 접수한 이성계는 그날로 교지를 반포해 새 왕조의 이름으로 조선을 선포했습니다. 이후부터 고려를 이은 새 왕조의 공식 나라 이름으로 조선이 쓰인 것이지요. 다만 이 이름은 단군조선ㆍ고구려ㆍ백
[우리문화신문=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국가유산청 산하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사무총장 곽창용, 아래 ‘재단’)과 함께 2월 8일 낮 3시(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 소재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하 ‘공사관’)에서 조선 후기와 일제강점기 제작된 ‘조선 후기 주요 인물 문집 책판 3점’(척암선생문집 책판, 송자대전 책판, 번암집 책판/ 각 1점)을 미국인과 재미동포 소장자로부터 각각 기증받았다. * 책판: 저작물, 불경 등을 퍄내려고 글씨를 새긴 나무판 이번에 기증되는 유물들은 1970년대 초 한국에서 근무했던 미국인들이 기념품으로 사서 미국으로 가져갔던 책판들로, 당시 국내에서 도난 혹은 분실된 책판들 가운데 일부가 기념품으로 둔갑한 뒤 외국인들에게 팔려 나라 밖으로 반출된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 1970년대 문화유산 나라 밖 반출의 실태와 양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이번에 기증받은 《척암선생문집》 책판(1917년 판각)은 을미의병(1895) 당시 안동지역 의병장으로 활약했던 김도화(1825~1912) 선생의 문집 책판으로, 애초 1,000여 점이 있었으나 2015년 「한국의 유교책판」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19점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황성운)은 오는 4월 14일(화)부터 6월 4일(목)까지 제46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를 연다. 경연 종목은 피리, 대금, 해금, 가야금, 거문고, 아쟁, 장단 및 고법, 정가, 판소리, 민요ㆍ가야금 병창, 작곡 등 모두 11개다. 올해로 46회째를 맞는 온나라 국악경연대회는 1981년 제1회 전국국악경연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40여 년이 넘는 동안 국악 인재들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아 왔다. 영예의 대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을 주며, 각 종목 1위 입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수여된다. 예선 시작일(2026.4.14.) 기준 만 18살 이상(2008.4.14. 이전 출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나, 본 대회 금상 이상의 입상 경력이 있는 자, 국가무형유산 명예보유자․보유자, 전승교육사는 제외한다. 본 대회 참가 희망자는 2026년 3월 9일(월) 10시부터 13일(금) 17시까지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대회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국립국악원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