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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범 교수의 우리음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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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서ㆍ율창을 부르면 신선 된 기분

[서한범 교수의 우리음악 이야기 408]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 이야기 한 율창과 시창은 한시(漢詩)를 율조(律調)에 올려 부르는 노래로 송서, 시창, 율창 등은 모두 소리를 내어 글을 읽는 독서성이나 낭송에서 출발하였다는 점, 판소리 춘향가에 나오는 어사가 된 이몽룡이 변사또의 잔치상에 들어가 지어 부른 -금준미주천인혈(金樽美酒千人血), 옥반가효만성고(玉盤佳肴萬姓膏), 촉루락시민루락(燭淚落時民淚落), 가성고처원성고(歌聲高處怨聲高)의 7언4구는 유명한 시창이란 점을 얘기했다. 이 시는 조선조 광해군 때 성이성이 지었다고 하는데, 이는 명나라에서 온 사신의 시를 고쳐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는 점, 벽파는 <관산융마(關山戎馬)>를 서도식 율창(律唱)이라 불렀는데, 이는 높은 청으로 속소리를 내며 비애조(悲哀調)가 섞인 서도지방의 시창이기 때문에 일반 시창과 구별한 것으로 보인다는 이야기 등을 하였다. 7언(言) 1구(句)의 한문시는 우리 주변 곳곳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전통가옥에는 거의 예외 없이 보이고 있으며, 그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다. 그런데 그 글을 읽거나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더욱이 그 시의 의미를 이

율창, 한시를 율조(律調)에 올려 부르는 노래

[서한범 교수의 우리음악 이야기 407}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송서 중에서 삼설기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다. 삼설기는 송서의 입문곡처럼 알려진 대표적인 소리제로 묵계월이 1930년대 중반, 이문원으로부터 배웠고, 이를 다시 유창에게 전해준 소리로 그 내용은 욕심이 지나치면 안 된다는 진리를 재미있게 묘사하고 있다는 점을 얘기했다. 또 송서의 창법은 정가와 유사하며, 느린 한배나 호흡으로 길게 끄는 가락이나, 요성의 형태, 또는 장식음 등이 정가의 음악적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는 점, 송서와 율창은 박자라든가 장단의 형태는 논하기 어려우며, 악구(樂句)의 시작과 맺음을 호흡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점, 마치 궁중음악의 수제천과 같이 장단이 불규칙하지만,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어 온 연주자들은 능숙한 연주로 청중을 감동시키고 있다는 점 등을 말했다. 이번주에는 시창(詩唱), 혹은 율창(律唱)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시창이나 율창은 한시(漢詩)를 긴 가락에 올려 읊는 형태를 말한다. 율창이란 말에서 율(律)은 음(音)을 뜻하는 말이라 하겠다. 곧 율려(律呂)로 음의 높고 낮은 고저를 의미한다. 또한 시창은 시(詩)를‘읊조린다’, ‘노래한다’는 의미이니, 시(詩)에 고저를 넣어 부르는 형태

어린 학생들 명심보감 막힘없이 읽어

[서한범 교수의 우리음악 이야기 405] 글 읽는 나라 문화제전 <2>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책읽기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진 송서ㆍ율창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다. 소리를 내어 음악적으로 읽는 방법이야말로 오래 읽는다 해도 지루함을 느끼지 않을뿐더러 암기에도 효과적이란 점, 서울시 문화재로 <송서와 율창>을 지정한 것은 훌륭한 결정이지만, 지정이 되었다고 해서 해당 종목이 저절로 보존, 계승되는 것이 아니고 관련기관의 적극적인 대책이나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열의와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을 얘기했다. 그 가운데서도 송서ㆍ율창 분야는 전승자의 층이 엷어서 진승구조가 취약하다는 점, 이러한 종래의 인식을 뒤엎고, 송서ㆍ율창의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보유자와 보존회원들은 다양한 활동을 계속해 왔다는 점, 그 대표적인 활동들이 전국국악학 학술대회를 통한 학술적 가치의 확보, 정기 비정기 공연활동을 통한 관객확보, 보다 쉽고 재미있는 새로운 음반의 제작, 보존회의 확장을 통한 전승자의 교육, 2회에 걸쳐 개최했던 송서ㆍ율창 경연대회 등이라는 이야기를 하였다. 지난주에 이어 <글 읽는 나라 문화제전> 관련 이야기들을 계속하기로 한다. 세 번째 맞이한 경연에는 전국에서 참가한

소리 내어 글을 읽는 송서와 율창

[서한범 교수의 우리음악 이야기 404]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강원도 인제에서 열린 퉁소 신아우보존회의 두 번째 정기 연주회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다. 퉁소 신아우는 함경남도가 무형문화재(보유자 - 동선본)로 지정한 종목이며 인접지역인 강원도 인제군 원통에서 연주회를 갖게 되었다는 이야기, 분단 이후 퉁소 음악이 위기에 처하자, 뜻있는 국악인들이 한국퉁소연구회를 결성, 단절의 위기를 넘겼다는 이야기를 했다. 퉁소는 과거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연주되었지만, 남쪽보다는 북쪽이 더더욱 활발했으며 연주회는 거문고와 퉁소의 2중주, 김진무의 함경도 민요창, 퉁소 음악과 북청의 사자놀음 등이 청중의 호응을 받았다는 이야기, 평안도 황해도의 서도소리가 인천을 중심으로 성행하고 있는 것처럼, 함경도의 퉁소나 신아우 음악은 그 아랫마을인 강원도에서 보존, 전승해 나가다가 함경도 지방에 되돌려 주어야 한다는 이야기 등을 하였다. 지난해 11월 18일, 서울 종로구 있는 조계사 내의 한국불교역사 문화기념관에서는 송서ㆍ율창 경연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공식명칭은 <글 읽는 나라 문화제전>이었다. 국민 모두가 글을 읽는 나라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는 듯한 행사여서

강원도 인제, ‘퉁소(洞簫’사랑의 문화도시로

[서한범 교수의 우리음악 이야기 403]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제5회 벽파 대제전에서 대상에 오른 홍주연의 이야기를 하였다. 그녀는 “선소리 산타령을 활용한 유아교육을 위한 교수법”이란 논문을 작성하여 석사학위를 받았는데, 산타령을 유아교육에 접목시키는 발상은 그 자체가 예사롭지도 않지만, 현장 실습의 경험이 없으면 다루기 어려운 주제일 수 있다는 점, 음악학습은 조기에 시작 되어야 한다는 코타이 교수법을 응용해서 민요를 다루되, 노래의 억양이나, 귀에 익숙한 음악적 요소들의 학습 가능성을 타진해야 한다는 점을 얘기했다. 또 산타령으로 유아의 창의성, 인지 발달의 감성, 언어의 활용, 장단과 발림, 리듬감을 몸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점, 그 결과 산타령은 학교, 직장, 지역을 중심으로 공동체 정신에 따른 협동심과 사회성의 증진을 꾀할 수 있는 노래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으며,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유아들에게 강조되고 있는 놀이중심의 음악 교육용으로 산타령의 활용이 매우 바람직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관계당국은 유능한 지도자들이 현장에서 지도가 가능하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이야기 등을 하였다. 이번 주에는 강원도 인제에서 열린 퉁소 신아우 두 번째 정기 연주회에

유아들에게 민족 언어로 된 노래 지도할 것

[서한범 교수의 우리음악 이야기 402]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제5회 벽파 대제전에서 대상에 오른 홍주연의 이야기를 하였다. <벽파> 이창배의 아호를 붙인 대회로 상징적인 의미가 커서 출전자가 많았다는 점, 명창부의 대상은 경기산타령을 열창해 준 홍주연에게 돌아갔는데, 그녀는 유아교육 전문과정을 마친 사람으로 경기소리를 좋아해 성남의 소리꾼, 방영기 명창의 문하생이 되었다는 점을 얘기했다. 그녀에게 음악적 재능이 있음을 간파한 방영기 명창은 대학 국악과에 진학하여 본격적으로 전문 성악인의 길을 걷도록 권유하였고, 졸업 후에는 문화예술대학원에 진학하여 "선소리 산타령을 활용한 유아교육을 위한 교수법" 이란 논문을 제출하고 석사학위를 받았다는 이야기 등을 하였다. 세상에 쉬운 일이 하나가 있겠는가! 대학원과정을 마치고 논문을 작성해서 석사학위를 받는다는 일도 그렇게 만만한 과정이 아님을 경험한 사람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다소 늦기는 했어도 어엿한 전문소리꾼, 그것도 주위에서 부러워하는 석사 소리꾼이 된 것이다. 특별하게 그를 기억하게 되는 것은 그가 연구한 학위논문의 주제이다. 산타령을 유아교육에 접목시키는 발상은 그 자체가 예사롭지도 않지만, 현장 실습의

산타령 부른 홍주연, 제5회 벽파대상 주인공

[서한범 교수의 우리음악 이야기 401]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가곡의 역사와 특징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다. 조선조 선조 때의 《금합자보》 속에 가곡의 원형인 만대엽(慢大葉)이 반주악기보와 함께 실려 있는 점으로 늦어도 16세기 말엽은 분명하다는 점, 그러나 실제로는 세조시대, 곧 15세기 중반까지는 올라갈 수 있다는 점, 이에 견주어 여창가곡은 19세기 중반에 나타났다는 점, 가곡은 성음(聲音)을 쫒는 노래가 아니라, 감정을 절제하여 사회를 정화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던 노래였다는 점을 얘기했다. 그 특징은 세련된 형식미, 선율의 유장미, 느리고 긴 장단형, 즉흥성을 배제하는 표현, 장식음이나 잔가락을 덜어내는 절제미, 창법이나 모음분리의 발음법에서 오는 장중미, 관현악과의 조화미 등이란 점, 가곡을 오늘에 이어준 공로는 수많은 가객들에게 돌려야 하는데, 특히 1920년대 이후 하규일로부터 이병성, 이주환, 박창진, 김기수 등이 배웠고, 그 뒤를 이은 홍원기, 김월하 등의 가곡 사랑이 후진들에게 전해졌다는 이야기 등을 하였다. 이번 주에는 제5회 벽파 대제전 전국경창대회 이야기로 이어간다. 벽파대회는 지난해 11월 5(일), 벽파 이창배의 고향인 서울 성동구 소재의 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