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2004년, UCLA 한국음악과가 주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인해 폐과의 위기를 맞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학과 유지를 위해서는 매년 13만 달러(약 1억 4천만 원)의 기금이 필요하다는 점, 이를 위해 졸업생 중심의 홈 콘서트 등 다양한 방법들이 모색되었으나, 본국 정부나 관련 기관의 도움 요청은 모두 물거품이 되어 실망이 컸다는 점, 다행스러운 것은 부산 서전학원으로부터 매해 5만 달러의 기부금을 10년 동안 제공받게 되었다는 점, 한국이 문화의 대국임을 알리는 전진 기지 격의 <UCLA 한국음악학과>가 운영비를 마련하지 못해 문을 닫아야 한다는 사실은 너무도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이라는 점 등을 이야기하였다. 이번 주에는 2002년부터 시작하게 된 <한국음악 심포지엄>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보기로 한다. 이 행사는 한국의 《한국전통음악학회》와 UCLA 민족음악대학의 공동주최였다. 여기서 잠시 한국전통음악학회를 소개하고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기로 한다. 1999년 12월, 창립 당시의 준비위원장을 맡은 글쓴이의 말이다. “1999년 12월 말 무렵이었으니 며칠이 지나면 신세기를 맞게 되는 시점이었어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김동석이 UCLA(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교수로 부임, 미국 및 전 세계에서 유학 온 젊은이들에게 한국 전통음악을 강의해 왔다고 이야기하였다. 특히 UCLA 민족음악대학에는 한국음악을 비롯하여 일본, 중국, 아랍, 미국의 재즈, 멕시코, 서아프리카, 유럽 발칸음악, 쿠바 흑인음악, 인도네시아 음악 등등 10개 학과가 포함되어 있다고 이야기하였다. 일본음악학과는 수강생 미달로 폐과가 되었으나 한국음악학과는 매 학기 250명~300명의 많은 학생이 붐비고 있어 아미(army)군단이라는 별명도 붙여졌다는 이야기도 하였다. 이렇게 활발하던 UCLA 한국음악과가 운영상 위기가 닥친 것이다. 2004년도에 들어서면서 주정부의 대학 예산이 삭감되었고, 그 여파로 <한국 음악과>는 기부금을 확보하지 못하게 되면 폐과의 운명을 맞게 된 것이다. 물론 UCLA는 주립 대학이지만, 모든 대학이 그렇듯이 주 예산안은 25%에 불과하고 나머지 운영자금은 대부분이 기부금에 의존해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기부금을 많이 확보해 오는 총장은 능력이 인정되어 그 직위를 오래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Don Kim이 한국어 공중파 방송인 <라디오 코리아>와 <라디오 서울>에서 30여 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진행함으로 한인 교포들이 우리음악을 이해하고, 좋아하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이번 주에는 그가 UCLA 교수가 되어 미국의 주류 학생들과 전 세계에서 유학 온 젊은이들에게 한국 전통음악을 강의해 온 이야기를 시작한다. UCLA는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있는 대학이라는 말로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의 첫 글자만을 딴 이름이다. UCLA의 음악대학은 세 종류의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악기나 성악, 작곡, 지휘과를 전공하는 음악대학(Music Department)이고, 다른 하나는 세계 각지의 민족들이 지닌 음악을 연구하는 민족음악대학 (Ethnomusicology Department)이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음악의 학문화를 연구하는 음악학(Musicology Department)분야다. 특히, 민족음악대학은 1960년대 중반에 Dr. Hood(인도네시아음악 전공)에 의해 창설되었다고 하는데, 이 안에는 한국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