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박지원이 조선 후기 청나라에 다녀온 뒤 작성한 견문록 《박지원 열하일기 초고본 일괄》을 비롯해 「가평 현등사 아미타여래설법도」, 「임실 진구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양산 신흥사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복장유물」까지 모두 4건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단국대학교석주선기념박물관 소장의 《박지원 열하일기 초고본 일괄》은 박지원(1737~1805년)이 청나라 북경과 열하 등지를 방문하고 돌아온 경험을 정리한 《열하일기》가 처음 제작될 당시의 모습을 담은 자료다. 청에서 귀국한 박지원이 작성한 첫 고본(稿本)*에 해당하는 데, 나라 안팎 여러 곳에 전하는 다양한 형태의 전사본(傳寫本)* 《열하일기》는 이를 저본(底本)*으로 목차, 순서, 내용 등이 구성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고본: 저자가 친필로 쓴 원고로 만든 책 * 전사본: 저자가 작성한 고본을 다른 사람이 옮겨 베껴 쓴 책 * 저본: 옮겨 적을 때 근본으로 삼는 책 단국대학교석주선기념박물관에 소장된 열하일기 초고본 자료는 모두 10종 20책이지만, 모두 박지원의 친필 고본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그의 후손과 문인에 의해 첨삭ㆍ보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12월 30일부터 전면 개편된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https://digital.khs.go.kr)」를 통해 20만 건의 국가유산 디지털 데이터를 추가(기존 48만 건)로 개방해 모두 68만 건의 데이터를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국가유산 고고학 분야 첫 인공지능 대화 로봇(AI 챗봇) 서비스 ‘한국고고학 사전’도 선보인다. 지난해 5월 국가유산 체계 전환에 맞춰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국가유산 디지털 데이터 48만 건을 전면 개방한 이후로, 이번 전면 개편을 통해 데이터 20만 건이 추가로 개방됐으며, ▲ UI/UX(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 개선 및 검색기능 고도화, ▲ 자연유산 3Dㆍ영상과 3D 에셋 2종 등 신규 콘텐츠 확충, ▲ 국가유산 인공지능(AI) 시범 서비스(한국고고학 사전) 도입 등 신규 콘텐츠 확충과 이용 편의성도 대폭 향상됐다. 이번에 추가 개방된 주요 데이터는 ▲ 국가유산의 훼손ㆍ멸실에 대비한 복원과 보존ㆍ관리ㆍ활용을 위한 「국가유산 3D 정밀데이터」, ▲ 게임ㆍ영화ㆍ엔터테인먼트 등 디지털 콘텐츠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국가유산 3D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소장 황인호, 아래 ‘부여연구소’)는 익산 미륵사터 중원 금당터 발굴 성과와 부여 왕릉원 경관복원 연구 성과를 담은 2권의 보고서를 펴내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가유산 지식이음 누리집(https://portal.nrich.go.kr/)을 통해 공개했다. * 발간 책자 목록 ① 익산 미륵사터 제19차 발굴조사 -중원 금당터- ② 부여 왕릉원 경관복원 연구 최종보고서 《익산 미륵사지 제19차 발굴조사 -중원 금당지-》보고서에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부여연구소가 실시한 중원 금당터의 보완 발굴조사 내용을 수록하였다. 이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건축문화유산연구실이 실시하는 익산 미륵사 고증연구 과정에서 필요한 자료를 조사하기 위하여 부여연구소가 진행한 보완 발굴조사로, 중원 금당터는 1982년과 1993년에 두 차례의 발굴조사가 진행된 바 있다. 조사 결과, 익산 미륵사터 사역 조성 이전의 자연지형과 이를 기반으로 한 중원 사역의 조성 과정, 중원 금당터의 변화 과정을 파악할 수 있었다. 특히 흙과 깬돌을 쌓아 만든 건물 기초와 직경 약 2.2~2.7m, 깊이 1.2m의 대형 적심을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