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지난해 연말 600년 전통의 이천서씨 양경공 종가로부터 360여 점의 자료를 기탁받았다. 이 가운데에는 조선 건국 초기 관료자 태종 즉위 공신인 양경공(良景公) 서유(徐愈, 1356~1411)와 관련된 문서 3점이 포함돼 있다. 해당 문서들은 태조ㆍ태종 대에 서유에게 발급된 왕지 2점과 태종 즉위 공신으로 책록되며 내려진 교서 1점으로, 한국국학진흥원이 기탁 이후 정리 작업과 연구 분석을 거쳐 이번에 처음 공개한다. 1401년 발급된 좌명공신교서 실물, 현존 사례 가운데 유일 이번에 공개되는 공신 교서는 1401년(태종 1) 2월에 발급된 것으로, 서유(徐愈)가 제2차 왕자의 난(1400년) 당시 이방원을 왕위에 올리는 데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익대좌명공신(翊戴佐命功臣) 4등에 책록되면서 받은 문서이다. 태종은 즉위 직후 공을 세운 47명을 좌명공신으로 책록했으며, 서유도 그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현재 실물이 전하는 조선 초기 공신 교서 가운데 가장 이른 사례는 1392년(태조 1) 10월 이제(李濟, ?~1398)에게 발급된 개국공신교서다. 이제는 태조 이성계의 조선 개국을 도와 개국공신 1등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소장 이은석)는 한국수중발굴 50돌 기림 특별전(‘26.9.14.~’27.2.14.)에 앞서, 핵심 전시품인 1,000여 점의 ‘신안선 출수 자단목’ 일체를 오는 3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 국립해양유산연구소 강당(전남 목포시)에서 미리 공개한다. 이번 행사는 9월 14일 개막 예정인 특별전 「신안선 자단목이 들려주는 해상 교역(가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1976년 신안선 발굴을 시작으로 지난 50년 동안 축적된 우리나라 수중고고학의 조사ㆍ보존ㆍ연구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기 위한 취지다. 신안선은 1323년 중국에서 일본으로 향하던 원대(元代) 무역선으로, 처음으로 이루어진 본격적인 해양유산 조사로 평가되며, 이후 해양유산 연구 체계를 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 출수 유물은 약 2만 4천여 점에 달하며, 도자기ㆍ동전ㆍ향신료ㆍ목재 등 다양한 교역품이 포함되어 있어 14세기 동아시아 해상교역의 실상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번에 공개되는 자단목은 신안선 출수 유물 가운데서도 특히 주목받는 유물로, 1,000여 점을 특별전에 앞서 공개한다. 자단목은 동남아시아와 인도에서 생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조선 전기의 대형 동종 「남양주 봉선사 동종」을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 예고하고, 고려시대 상감 청자인 「청자 상감쌍룡국화문 반」, 조선시대 초상화인 「유효걸 초상 및 궤」를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하며, 이미 지정된 보물 「윤증 초상 일괄」에는 초상 1점과 영당기적 1점을 추가해 지정 예고한다. □ 국보 지정 예고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가 이번에 국보로 지정 예고된 「남양주 봉선사 동종(南陽州 奉先寺 銅鍾)」은 조선의 제8대 임금 예종이 부왕(父王)의 명복을 빌고자 봉선사를 창건하고 제작하여 모신 동종이다. 이 동종은 조형적으로 중국 동종의 양식을 부분적으로 수용하되 한국 동종의 무늬 요소가 반영된 작품으로, 조선 전기 동종 양식의 완성작으로 평가된다. 강희맹(姜希孟, 1424~1483년)이 짓고, 정난종(鄭蘭宗, 1433~1489년)이 쓴 주종기(鑄鍾記)에는 제작 배경, 제작 연대, 봉안처, 제작 장인 등이 담겨 있는데 일부 장인은 흥천사명 동종이나 옛 보신각 동종 제작에도 참여하였음을 알 수 있다. * 주종기: 종의 제작 배경, 제작자, 재료 등의 내용을 담은 기록 「남양주 봉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