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7 (일)

  • 구름조금동두천 10.3℃
  • 맑음강릉 13.0℃
  • 연무서울 11.5℃
  • 연무대전 12.2℃
  • 구름많음대구 10.7℃
  • 구름조금울산 12.9℃
  • 구름조금광주 12.3℃
  • 연무부산 12.1℃
  • 구름많음고창 11.9℃
  • 맑음제주 15.2℃
  • 구름조금강화 10.7℃
  • 구름많음보은 11.1℃
  • 구름많음금산 12.0℃
  • 구름조금강진군 11.7℃
  • 구름조금경주시 11.5℃
  • 맑음거제 9.9℃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문화유산

전체기사 보기


예비문화유산 첫 선정 「우리가 꿈꾼, 그 이상」 사진전

근현대사의 주요 순간 상징하는 첫 예비문화유산(10건) 사진 공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12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인동 소재 이상의집에서 예비문화유산 첫 선정을 기리고, 그 안에 담긴 국민의 이상과 열망을 조명하는 사진전 「우리가 꿈꾼, 그 이상」을 연다. * 기간/장소: 12.1(월)~12.15.(월), 아침 10시~저녁 6시 / 이상의집(문화유산국민신탁 보전자산) 이번 사진전은 ‘염원’, ‘화합’, ‘겨레’, ‘평화’, ‘무소유’, ‘헌신’, ‘번영’, ‘정의’, ‘도전’, ‘개척’ 등 10개의 주제 아래, ▲ 국민에게 안긴 첫 노벨평화상인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메달 및 증서」, ▲ 국민을 일깨운 어른의 삶과 철학이 담긴 「법정스님 빠삐용 의자」 등 모두 10건의 예비문화유산을 고해상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영화 ‘법정스님의 의자’,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상영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국민 누구나 쉽고 흥미롭게 예비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 첫 선정 예비문화유산(10건):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메달 및 증서, 법정스님 빠삐용 의자,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치료 및 간병도구, 의성 자동 성냥 제조기, 이한열 최루탄 피격

아라가야 왕성 「함안 가야리 유적」 배수시설 등 발굴

아라가야의 왕성 구조 보여주는 성벽·배수시설 등 성과 공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오춘영)는 12월 4일 아침 10시와 낮 2시, 모두 2회에 걸쳐 아라가야의 왕성으로 알려진 「함안 가야리 유적」 발굴조사 현장에서 배수시설 등 그동안 가야리 유적에서 발굴한 성과를 공개한다. * 발굴현장: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가야리 586 「함안 가야리 유적」은 《함주지(咸州誌, 1587년)》와 《동국여지지(東國輿地志, 1656년)》 등 조선시대 문헌자료에서 옛 나라의 터(古國遺基)로 기록되어 있으며, 최근의 지표ㆍ발굴조사를 통해 아라가야의 왕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값어치와 중요성을 인정받아 2019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2018년부터 발굴조사를 통해 가야지역에 처음으로 도입된 판축성벽과 부속시설인 배수로, 집수지 등 한국 고대 성곽축성사에서 매우 중요한 자료들을 확인한 바 있다. 특히 2024~25년 조사에서는 땅속에 조성된 도랑 형태의 배수로와 성 바깥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나팔 모양으로 조성된 배수로 등 성벽을 통과하는 각기 다른 높이의 배수로들을 확인하는 성과가 있었다. 또한, 성벽 외부에서는 말뼈와 땅의 경계

기록만 있던 조선전기 ‘반룡진’ 도기소 실체 첫 확인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 진주목에 속한 자기소ㆍ도기소 현지조사 성과 담은 보고서 펴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권택장, 아래 ‘연구소’)는 조선 전기 경상도 진주목(晉州牧)에 속한 자기소(磁器所)와 도기소(陶器所)에 대한 현지조사의 성과를 종합한 책자인 《세종실록지리지 자기소 도기소 - 진주목》을 펴냈다.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조선 전기 군현별 자기소와 도기소의 위치와 품질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이들은 왕실과 관청에서 사용하는 도자기를 제작하여 납품하던 곳으로, 기록에 따르면 조선 전기 전국에는 자기소 139곳, 도기소 185곳이 운영되었다. * 《세종실록 지리지》: 조선전기 지역별 연혁, 경계, 호구(戶口), 조세, 군사 등을 정리한 지리서 이번에 펴낸 책자는 연구소가 조선 전기 경상도 남부의 진주목과 소속 군현을 대상으로 지난해 실시한 조사 결과를 수록한 것이다. 전국적으로 자기소는 분청사기 가마터가 발굴되어 그 실체가 확인된 사례가 있었으나, 도기소는 그 존재가 명확히 입증된 사례가 없었는데, 이번 진주목 지역 현지조사에서 《세종실록》 「지리지」 속 기록으로만 남았던 도기소의 실체를 처음으로 확인함에 따라, 조선 전기 도자 생산 체계 연구에 중요한 전기가 마련되었다. 이

「서울 풍납동 토성」 내 창의마을터 발굴 착수

10여 년 만의 풍납동 토성 내부 조사 관청 건물, 연못 등 핵심시설 실체 규명 기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소장 김지연)는 11월 25일부터 「서울 풍납동 토성」 내 창의마을부지(풍납동 291-1번지, 16,733㎡)에 대한 학술 발굴조사에 착수한다. 풍납동 창의마을부지는 1983년 건립된 외환은행 직원합숙소 건물을 재활용하여 2004년부터 20여 년간 서울영어체험마을 풍납캠프로 운영되었던 곳이다. 영어마을로 활용되기 전인 2000년 외환은행 직원합숙소 재개발사업을 위한 시굴조사 결과, 토기 구덩이, 불태워진 유구, 추정 연지 등이 확인되어 과거 백제 한성기 도성의 내부 공간으로 활용된 것으로 주목된 바 있다. 이번 창의마을부지 발굴조사는 백제 한성기 상류층이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들과 대형 의례건물터 등이 확인된 경당지구(1999~2000년, 2008년)와 토성 내 최대 규모의 육각형 건물터, 도로시설 등 다수의 유구가 발견된 미래마을부지(2004~2011년) 이후 10여 년 만에 이루어지는 성 내부 조사라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이 높다.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는 서성벽 복원지구(2017~2024년)와 동성벽 유실구간(2025년~) 등 성벽에 대한 발굴조사를 통해 토성의 규모와 토

「근대한국어사전 원고」, 세계기록유산국제목록 신청

「내방가사」 도 함께 2027년 상반기 열릴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등재 결정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지난 11월 21일 「근대 한국어 사전 원고」와 「내방가사」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사무국에 제출하였다. 「근대 한국어 사전 원고」와 「내방가사」는 지난 9월 19일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 등재신청 대상으로 각각 뽑혔다. 이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의 심사 등을 거쳐, 2027년 상반기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UNESCO Executive Board)에서 등재가 결정될 예정이다. 「근대 한국어 사전 원고」는 《말모이(1911-1914)》 1책과 《조선말 큰사전》의 원고(1929-1957) 18책을 아우르는 기록물이다. 이 기록물은 모국어를 보존하고 겨레의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모국어 운동의 산물로서, 한자 중심에서 한글 중심으로의 언어생활 변화와 문맹 퇴치, 교육 기회 확대에 이바지하였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지닌다. 「내방가사」는 ‘여성의 공간에서 부르는 노래’라는 뜻으로, 여성들의 모임에서 필사되며 전승된 여성 고유의 한글 문학이다. 이번 등재 신청 기록물에는 1794년에서 1960년

종묘, 서울시만이 아닌 국민 전체의 소중한 유산이다

국가유산청과 서울시의 종묘 주변 재개발 논란에 붙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최근 언론에는 종묘 주변 세운4구역 재개발과 관련하여 온갖 기사가 올라오고 있다. 특히 제목만 보면 한겨레의 “오세훈, 종묘서 본 ‘세운 재개발’ 예상도 공개…‘숨 막힐 경관 아냐’를 비롯하여 ”서울시, 세운4구역 완공 경관 시뮬레이션 첫 공개…‘조화 이루는 높이 찾은 것’“, ”서울시, 종묘 앞 개발 논란에 ‘이번 사업은 도심 녹지축 완성하는 것’“ 등으로 서울시 주장을 긍정적으로 묘사하거나 ”종묘ㆍ덕수궁 주변 고도제한 풀린다.“로 고도제한 풀리는 것이 확정된 것인 양 보도하는 것 일색이다. 이에 반하여 경향신문은 사설을 통해 ”유네스코 요구한 ‘종묘 세계유산평가’, 서울시는 받으라.”라고 주장하여 다른 언론과 차별성을 보인다. 경향신문은 “유네스코는 외교문서에서 재차 ‘고층건물에 의한 세계유산 종묘 훼손 우려’를 표하면서 세계유산영향평가를 권고했다. 그저 권고가 아닌 사실상 요구라고 봐야 한다. 서울시가 계속 무시한다면 세계유산 지정 취소 같은 최악 상황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종묘의 지정이 취소된다면 문화강국 한국과 서울의 국제적 평판이 하락하고 국민적 자부심도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라고 강하게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