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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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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의 국적 문제-한자도 우리 것인가?

로마 것만이 아닌 라틴 알파벳과 한자는 분명히 다르다

[우리문화신문=김영환 교수] 인터넷에 한자도 우리 것이란 주장이 수없이 떠다닌다. 특히 한자교육추진 총연합회 누리집에서 이 주장을 앞세우고 있다. 이 주장의 타당성을 따져보기로 하자. 1. 동이족이 만들었다는 주장이다. 갑골문을 썼다는 은나라가 동이족에 속한다는 사실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늘날 알려진 갑골문은 분명히 중국어 어순을 보여준다. 한국어와 어순이 다르다. 따라서 이 주장은 진지한 검토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조선에서 만든 글자가 있기는 하다. ‘沓, 乭’ 같은 글자가 있다. 전체 한자 수만 자 가운데 몇 자 뿐이다. 2. 오래 전부터 써 왔기에 우리 것과 다름없이 동화되었다는 주장이 있다. 훈독 현상이 광범위한 일본의 경우에는 이 말이 적절해 보인다. 한문은 일본인에게 일본어가 된다. 조선은 일본과 경우가 매우 다르다. 한자 한문이 우리에게 동화된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한자한문에 동화되어 주체성을 잃고 있다. 한자 문화의 내용인 유교도 우리가 오랑캐를 면하려면 고유문화를 버려야 한다고 부채질해 왔다. 한글이 나올 때 우리말이 중국과 다르다는 것을 강조한 것은 그만큼 보편적이이라 여기던 중국 문화를 따라가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 중

세금과 갑질하는 공무원

[시평] 혈세로 봉급 받는 공무원이 명심해야 하는 것

[우리문화신문=류현선 세무사] 세금이 무엇일까. 나라의 생활비다. 가정생활을 위해서 돈이 필요하듯이 나라도 생활을 하기 때문에 돈이 필요하다. 그럼 나라는 어떻게 생활을 하는가? 그건 매년 국회가 해마다 생활비(예산)을 확정 하는데 그 항목(사업)을 보면 알 수 있다. 2019년 생활비로 469.6조원을 책정했다. 나라를 지키는 국방비,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비, 국민을 위해 지출하는 복지비, 도로건설과 지하철 같은 국민의 편익을 도모하기 위해서 사회간접시설을 건설하는 비용 등 등 생활의 형태가 참으로 다양하다. 그런데 나라가 생활을 하고 있다는 움직임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것은 공무원의 역할을 보면 된다. 그들은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나 정부의 각 부처, 국회, 법원에서 근무할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인 시청이나 구청에도 있다. 그리고 공무원은 헌법 제7조에 의하면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고 명시되어 있다. 흔히 국민의 공복이라 말한다. 국민에게 봉사하고 동시에 대가를 받는다. 일반적으로 봉사라면 무보수를 떠올리지만 공짜가 아니다. 나라나 지방자치단체는 그들에게 의무를 부여하는 대신 다달이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北京’이라 쓰고 ‘베이징’이라 읽는다

중국 홀이름(고유명)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우리문화신문=김영환 교수] 이 글은 <디지털 타임스>2018. 8.30)에 실린 위행복(한국인문학총연합회장) 님의 ‘한자를 중국식으로 읽는 事大’에 대한 반론이다. 위행복 님은 이 글에서 중국의 땅이름을 전래의 한자음으로 읽자고 주장했다. ‘北京’은 ‘베이징’이 아닌 ‘북경’으로 읽어야 주체적이라 여긴다. ‘베이징’식 읽기는 소통과 정보 전달을 방해하며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훼손한다고 여긴다. 이 문제는 오래 전부터 논란이 돼 왔고 지금도 인터넷에서는 한국식 한자음으로 읽어야 한다는 글이 많다. 우리말글에 대해 살뜰한 관심과 사랑을 보여온 북한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듯하다. 2011년 8월부터 중국 현지음 중심으로 바꾸었다가, 1년 만에 다시 재래식 한자음으로 읽기로 되돌아갔다는 보도가 있었다.(<서울신문> 2012. 9. 14) 위행복 님의 글을 계기로 이 문제를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홀이름이 국경을 넘어갈 때, 현지에서 내는 소리를 한글로 표기하면서 사용하기 마련이다. 서구의 많은 나라들이 로마자를 기록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것을 읽을 때는 현지음을 자국의 소리 조직에 맞추어 읽는다. 'Paris'를 미국

남북 두 정상님께 정음청 설립을 건의합니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날, 세종의 꿈 이룰 수 있기를

[우리문화신문=김슬옹 교수] 역사적인 남북 정상 회담이 이루어지는 오늘, 온 겨레 아니 평화를 꿈꾸는 전 세계인이 기뻐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소풍가는 날을 기다리며 밤잠을 설레듯 밤잠을 제대로 못자고 이 편지를 씁니다. 저는 철도고 1학년 때부터 한글운동, 말 운동을 해오며 남북통일, 언어 문제를 연구해 온 남녘의 한글학자이자 훈민정음학, 세종학을 강의하고 있는 김슬옹입니다. 슬기롭고 옹골찬 저의 꿈이자 우리 겨레의 큰 꿈을 위해 감히 한 가지 청원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제 통일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딛었으니 해야 될 일이, 서둘러야 할 일들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다급한 일이 많겠지만 북남(남북) 연합 '정음청(언문청)'을 먼저 설립해 주십시오. 통일이 되면 언어 문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로 부각될 것입니다. 지금도 겨레말큰사전으로 준비는 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제가 정음청을 제안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훈민정음이야말로 남북을 하나로 잇는 가장 강력한 끈이라는 것입니다. 훈민정음에 담긴 인류 보편의 평등사상과 소통정신이야말로 새로운 통일시대 소통의 이념이 될 것입니다. 인류가 낳은 최고의 언어학자 세종 이도는 누구나 쉽게

무로타니여! 안중근을 모독하지마라

일본 잡지 <신조45> 3월호, 무로타니가츠미의 ‘비상식국가 한국(非常識國家韓國)’ 글을 읽고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지난 2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는 도쿄에 있었다. 2월 18일, 릿쿄대학의 ‘2018 윤동주 추도회’에 참석 후 귀국을 앞둔 20일 오후, 숙소 로비에 손님을 위해 놓아 둔 요미우리(讀賣新聞) 신문을 집어 들고 도쿄역으로 달렸다.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는 열차 안에 자리를 잡고 신문을 펴니 눈에 거슬리는 책 광고가 시선을 끌었다. ‘비상식국가 한국(非常識國家韓國)’이라는 제목을 맨 앞으로 뽑은 신조사(新潮社) 잡지 <신조45> 3월호 책광고였다. 열차가 이미 공항을 향하고 있어 잡지책을 사긴 글렀다고 생각했다. 아니, 도쿄 시내에서 잡지책을 샀다하더라도 별반 알맹이는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대개 일본내의 혐한파(嫌韓派)들의 글이란 것이 읽을 가치조차도 없는 쓰레기 같은 것들이 많았던 것을 생각하면 말이다. 그런데 나리타 공항 제3터미널에 도착하여 수속을 마치고 보니 바로 거기에 서점이 있었다. 들어가 물어보니 <신조45> 3월호가 있다고 해서 880엔을 주고 얼른 샀다. 비행기를 타자마자 나는 ‘비상식국가 한국(非常識國家韓國)’ 의 글이 실려 있는 21쪽(27쪽까지 있음)을 폈다. 작자는 평론가라는 무로

북한의 강릉 공연에서 ‘북강원 아리랑’을 듣고 싶다

우리가 부르지 않는 ‘북강원아리랑’ 7종 북한 유네스코 등재 신청서/윤수동의 ‘조선민요 아리랑‘을 통해

[우리문화신문=기미양 아리랑학회 이사] 1963년 1월 스위스 로잔르에서 개최된 최초의 남북체육회담에서 이의 없이 ‘아리랑’이 단가(團歌)로 합의되었다. 이 단가는 1991년 일본 지바세계탁구대회에서 남북단일팀(북남유일팀) 단가로 처음 함께 했다. 이때 남북공동 단일팀의 단가 아리랑이 연주되어 주목받게 된다. 이는 ‘아리랑’에 의한 ‘작은 통일’이며 ‘앞당긴 통일’이기도 하다. 이후 남한은 2012년 12월, 북한은 2014년 11월 아리랑을 세계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올린다. 이는 한겨레를 상징하는 아리랑의 소중함을 유네스코가 인정한 것이고, 아리랑의 인류보편 가치를 공인받은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아리랑은 한겨레가 함께 하는 공연에서 우리와 늘 함께 해왔다. 이번 평창올림픽 남북 공연에서도 아리랑은 함께 할 것이라고 믿는다. 남북이 합의한 대로 북측의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에게 우리 측은 회담에서 민요나 가곡, 고전음악 등을 연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북측은 이에 남북이 잘 아는 민요나 세계 명곡 중심으로 연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보면 북측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에서 아리랑이 연주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