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국가무형유산 「입사장(入絲匠)」 보유자로 승경란(承慶蘭, 1961년생, 경기도 양주시) 씨를 인정하고, 한기덕(韓基德, 1974년생, 경기도 성남시) 씨를 「화각장(華角匠)」 보유자로 인정 예고하였으며, 「궁중채화(宮中綵花)」 보유자 황을순(黃乙順, 1935년생, 경남 양산시) 씨를 명예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 국가유산청은 「입사장」의 보유자 인정조사를 통해 해당 종목에 대한 전승기량과 전승활동 노력 등을 확인한 뒤, 보유자 인정 예고와 무형유산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승경란 씨를 보유자로 인정하였다. ▲ 승경란 씨는 현 보유자 홍정실 씨와의 인연으로 전수교육생에 입문하였으며, 1997년 이수자를 거쳐 2005년에는 전승교육사가 되었다. 장기간의 경험에 기반한 숙련된 기량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입사 제작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 입사장: 금속의 표면에 무늬를 새기고 금실이나 은실을 넣어 장식하는 기능 또는 그러한 기능을 가진 사람 ▲ 한기덕 씨는 경기도 화각장 보유자였던 고 한춘섭 씨의 아들로 중학생 때부터 부친의 작업을 도우면서, 화각 제작 기능을 전수하였다. 2002년도에 경기도 이수자, 2005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오택근)는 동궐도 속 나무를 따라 걸으며 창덕궁의 수목과 그에 얽힌 궁중문화를 함께 이해할 수 있는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덕궁 나무답사」를 오는 4월 15일, 18일, 19일 모두 사흘 동안 하루 두 차례(아침 10시, 낮 2시 30분) 운영한다. ‘동궐도’는 19세기 초 제작된 궁궐 배치도로, 창덕궁과 창경궁의 전각과 지형, 그리고 약 3천 그루의 나무를 정교하게 담아낸 기록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림 속 나무를 실제 공간에서 하나씩 찾아보며, 시간의 흐름에 따른 궁궐 경관의 변화와 전통 조경의 의미를 입체적으로 살펴보는 데 중점을 두었다. 참가자들은 전문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궁궐 곳곳을 이동하며, 문헌 기록을 바탕으로 나무와 관련된 왕실의 역사와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들을 수 있다. 특히 이번 답사에서는 평소 출입이 제한된 가정당 권역이 포함된다. 이곳은 대조전 후원의 기능을 담당하던 공간으로, 단풍나무가 집중적으로 심어진 것이 특징이다. 서울타워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탁 트인 경관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덕궁 나무답사」는 중학생 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 KSI연수원은 국내 외국인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류기반 전통문화 확산 초청 홍보여행(팸투어) 1차」를 지난 3월 28~29일 1박 2일 일정으로 운영했다. 이번 초청 홍보여행은 연세대, 한양대학교 외국인 교환학생과 인솔 인력 등 40여 명이 참여해 안동 일원에서 전통문화 현장 체험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호계서원 선비음악회, ‘소리로 체감하는 한국문화’ 이번 프로그램의 정점은 호계서원에서 열린 ‘선비음악회’였다. 참가자들은 서원 견학 뒤, 고즈넉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음악회를 통해 ‘설명으로 이해하는 전통’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소리와 분위기로 전통을 체감했다. 서원은 본래 배움과 수양의 공간인 만큼, 공연장 중심의 관람과 달리 경청과 몰입이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음악이 끝난 뒤에도 참여자들이 공간의 의미를 되새기며 서로의 감상을 나누는 장면이 이어졌다. 이러한 구성은 외국인 참가자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핵심 요소인 예(禮)·악(樂)·공동체적 감수성을 ‘현장성’으로 전달하는 데 효과적이었다. 문화유산부터 생활 체험까지, 안동을 입체적으로 걷다 이번 초청 홍보여행 일정은 안동의 문화유산과 생활 콘텐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대한인간공학회는 소비자가 사용하기 편리하고 안전하게 설계된 우수 제품을 발굴하기 위해 ‘제26회 인간공학 디자인상(EDA, Ergonomics Design Award)’ 출품작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인간공학 디자인상은 소비자의 복합적인 욕구를 과학적으로 도출해 제품화에 성공한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인간공학적 관점에서 평가하고 시상함으로써 산업계의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제품 평가와 설계 과정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응모 대상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산품이나 연구 개발품과 시스템이다. 출품작은 대한인간공학회 소속 인간공학 전문가 평가단의 엄격한 심사를 받게 된다. 1차 심사는 서류 평가로 진행되며, 1차 합격자만 2차 발표 심사(발표 및 제품 시연, 질의응답 포함 모두 30분)가 이뤄진다. 심사를 거쳐 마지막으로 뽑힌 우수작에게는 △Grand Prix △Best of Best △Best Innovation △Special 등 모두 4개 부문의 상을 줄 예정이다. 1차 출품 접수는 4월 8일(수)부터 9월 4일(금)까지 대한인간공학회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3쪽 이내 분량의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1차 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오춘영)는 4월 8일 낮 11시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경남 김해시)에서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알리기 위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연다.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는 가야문화권 조사ㆍ연구와 전시ㆍ교육을 수행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지역사회와의 협력과및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하나로 진행되는 이번 설명회는 가야문화에 대한 지역주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설명회는 기존 회의 형식의 진행 방식에서 나아가, 주민들이 직접 센터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주요 기능과 역할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센터 소개와 함께 전시·연구 기능, 활용 가능 프로그램 등에 대한 설명과 현장 견학이 함께 진행될 계획이다.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향후 장유1ㆍ2ㆍ3동 주민자치회 임원진을 대상으로 한 추가 설명회도 추진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 위한 다양한 기회도 마련하고자 한다.
[우리문화신문=김슬옹 교수] 한자는 조선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에서도 사용되는 것에 비해 한글은 조선만의 글자이며 조선인만 소통할 수 있는 글자였다. 그러다 보니 한글은 조선의 비밀을 담는 글자로도 사용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1539년(중종 34년), 역관 주양우가 중국 북경에서 중국인에게 한글을 가르쳐 주는 사건이 일어났다. 나중에 그 사실이 밝혀져 주양우는 나라 기밀을 누설했다는 죄목으로 추국을 받았다. Preventing the Spread of Hangeul in China While Chinese characters were used in China, Japan, and Korea, Hangeul was unique to Korea and could only be used by Koreans for communication. Because of this, Hangeul was also used to encode Korea’s secrets. In 1539 (the 34th year of King Jungjong’s reign), an incident occurred where a Korean interpreter named Ju Yangwoo taug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이른 아침, 창가로 포근하게 스며드는 맑은 햇살을 보며 단잠을 깼습니다. 밤새 더 차가워진 숨씨(공기)가 이제 막 기지개를 켜는 들판의 풀꽃들을 더 움츠러들게 하기도 했지요. 제 눈에 뜬 첫 기별이 언제 끝날지 모를 싸움과 아랑곳한 것이다 보니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따뜻하고 평화롭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생겨납니다. 우리는 아침마다 바쁜 걸음을 재촉하며 일터를 향하거나, 아이들의 등굣길을 챙기며 시끌벅적하게 하루를 시작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바쁜 시간 속에서도 곁에 있는 사람과 나누는 짧은 인사 한마디가 우리 마음의 날카로운 모서리를 둥글게 깎아주기도 합니다. 나뭇잎들이 아침 이슬을 머금고 서로 몸을 비비며 내는 작은 소리처럼, 세상의 모든 생명은 저마다의 낮은 목소리로 하루를 열고 있습니다. 억지로 힘을 주어 무언가를 해내려 하기보다, 내 곁의 사람과 부드러운 눈빛을 나누며 천천히 비롯하는 능이 꼭 있어야 할 때입니다. 이 눈부신 아침의 바람빛(풍경)을 담아, 굳어있던 우리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녹여줄 토박이말 '사부랑사부랑'을 꺼내어 봅니다. '사부랑사부랑'은 '입을 부드럽게 놀려 자꾸 말을 하는 모양'을 가리키는 살가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우리 신문이 한문은 아니 쓰고 다만 국문으로만 쓰ᄂᆞᆫ거슨 샹하귀쳔이 다 보게 홈이라 ᄯᅩ 국문을 이러케 귀졀을 ᄯᅦ여 쓴즉 아모라도 이 신문 보기가 쉽고 신문 속에 잇ᄂᆞᆫ 말을 자세이 알어 보게 ᄒᆞᆷ이라" 이는 1896년 4월 7일 서재필이 정부 자금을 지원받아 창간한 우리나라 첫 민간 신문 《독립신문》 창간호 논설입니다. 초기 《독립신문》은 가로 22cm, 세로 33cm 크기였습니다. 《독립신문》은 모두 4면으로, 한문이 아닌 한글과 영문으로 발행했는데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글로만 3면을, 외국인들에게 조선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영문(The Independent)으로 1면을 구성했지요. 또한 한글 보급과 이해를 돕기 위해 처음으로 국문 띄어쓰기를 도입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민중에게 자주독립 정신과 근대적 민주주의 의식을 북돋웠습니다. 1898년 7월 이전에는 주 3회 격일로, 그 이후에는 일간으로 발행되다가 1899년 12월 4일 자로 폐간되었지요. 《독립신문》 한 부를 마을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읽기도 했으며 양구군수가 장에 나와 사람들에게 독립신문을 읽어준 사례가 보도(1898.11.9. 제1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과 함께 오는 4월 25일부터 5월 3일까지 9일 동안 서울의 5대궁(경복궁ㆍ창덕궁ㆍ덕수궁ㆍ창경궁ㆍ경희궁)과 종묘에서 ‘2026 궁중문화축전’을 연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궁중문화축전은 고궁을 활용해 전통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우리나라 최대의 국가유산 축제로, 지난해에는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인 137만여 명이 방문하며 큰 화제가 되었다. 2026년 봄 궁중문화축전의 주제는 ‘궁, 예술을 깨우다’다. ▲ 관람객이 공연 속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체험, ▲ 궁궐 별 역사적 개성을 살린 예술 특화 프로그램 운영, ▲ 외국인 참여 프로그램 확대와 다국어 서비스 강화, ▲ 어린이, 어르신, 사회적 배려 대상자, 지역 소상공인 등 누구나 함께하는 포용적 프로그램 강화의 네 가지 방향으로 준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먼저 ▲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개막제(4.24.)가 열린다. ‘2025년 APEC 정상회의’ 문화행사의 예술총감독을 담당했던 양정웅 감독이 연출을 맡아 ‘궁, 예술을 깨우다 - Hyper Palace’라는 주제로 K-콘텐츠의 감각과 궁중미학을 결합한 공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화성은 문화유산을 넘어 수원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다. 정조대왕과 수원 사람들의 합작으로 축성의 역사와 의미가 완성되고, 200년 넘게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서의 값어치를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 여정의 첫걸음으로 수원화성 성곽길과 화성행궁을 탐방이 필수적인 이유다. 반나절이면 거뜬한 성곽길 추천 길 수원화성 성곽길은 원하는 곳에서 출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어디서든 진입과 진출이 가능해 시작점과 종료점을 특정하지 않고 부담 없이 상황에 따라 길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둘레 5.4㎞의 성곽길이 잘 연결돼 있어 반나절이면 둘러볼 수 있고, 주요 시설이나 관광 포인트를 정해진 구간을 나눠 돌아보기도 좋다. 창룡문에서 장안문을 지나 화서문까지는 비교적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구간이다. 성곽 안쪽 오래된 마을과 평화로운 자연은 물론 바깥쪽의 새로운 도시 모습이 어우러져 이색적인 매력이 곳곳에 펼쳐진다. 특히 수원화성의 으뜸 절경으로 꼽히는 용연과 방화수류정, 화홍문 일대를 포함하는 구간이라 인기가 높다. 다만 방화수류정은 내년 말까지 보수공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