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의 디지털 자료를 구축하고,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웹서비스로 제공하기 위해 국정과제인 ‘팔만대장경 디지털 DB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은 고려 고종(高宗) 때 부처님의 힘을 빌려 몽골의 침입을 물리치고자, 1236년에서 1251년까지 16년 동안 불교 경전을 목판에 새겨 만든 경판(經板)이다. 해인사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건물인 장경판전(藏經板殿) 안에 보관돼왔으며, 대장경판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장경판전은 세계유산으로 각각 등재되어 그 값어치를 인정받았다. * 해인사 고려대장경판 및 제(諸)경판(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해인사 장경판전(199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대장경판에 새겨진 내용을 널리 알리고자 경판을 먹으로 인쇄하여 책으로 묶은 인경본(印經本)이 고려시대부터 전국의 주요 절 등에 봉안된 바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국내 일부 보관본과 고려시대에 일본에 전해진 본만이 남아있고, 이 또한 완전한 구성과 내용을 갖추고 있지 않으며, 일반 국민이 쉽게 열람할 수 있는 통로도 드물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는 오는 21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사적 ‘경주 금척리 고분군’에 대한 중장기 학술발굴조사에 앞서 「또 다른 신라 이야기, 금척(金尺) 고분군」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대릉원 일원의 고분군과 비견되는 지름 40m 이상의 중ㆍ대형분을 포함한 금척리 고분군의 조사ㆍ연구 현황과 문헌ㆍ고고학적 성격, 고분군의 지형ㆍ입지 분석 내용 등을 검토하고, 올해 5월부터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시행하는 발굴조사의 방향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1개의 기조 강연과 6개의 주제발표로 구성된다. 먼저 황남대총, 천마총 등 경주지역 돌무지덧널무덤(적석목곽묘) 발굴조사에 직접 참여했던 최병현 숭실대학교 명예교수가 ‘경주지역의 신라고분 전개와 금척리 고분군’을 주제로 지금까지의 신라 돌무지덧널무덤 연구 성과와 이를 통해 본 금척리 고분군 발굴조사가 갖는 의미에 대해 짚어보는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 돌무지덧널무덤 : 적석목곽묘(積石木槨墓)라고도 하며, 나무로 짠 곽 주변에 돌을 쌓고 봉분을 조성한 신라 특유의 무덤 이어서 진행되는 주제발표에서는 일제강점기 이후 지금까지 금척리 고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나라 밖 유수 공연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엔톡 라이브 플러스(NTOK Live+)>를 4월 17일(수)부터 21일(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상영한다. <엔톡 라이브 플러스>는 국립극장이 유럽 각지의 극장, 배급사와 손잡고 세계 으뜸 화제작과 최신작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4월 <엔톡 라이브 플러스>에서는 영국 극립극장 엔티 라이브(NT Live) <플리백(Fleabag)>과 네덜란드 이타 라이브(ITA Live) <숨겨진 힘(The hidden force)>을 국내 처음 소개하고, 엔티 라이브의 <시련(The Crucible)>을 1년 만에 재상영한다. 각각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배우 겸 작가 피비 월러-브리지, 거장의 반열에 오른 세계적인 연출가 이보 반 호프와 린지 터너의 작품이다. 국내 처음 상영되는 엔티 라이브 <플리백>은 2013년 초연한 1인극이다. 배우 겸 작가 피비 윌러-브리지가 작품의 극본을 쓰고 직접 연기한 작품으로, 주인공 ‘플리백’이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인간관계가 엉망으로 치닫는 상황을 80분 동안의 독백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원장 김용구)은 18일 낮 2시 전통문화교육원 대강당(충남 부여군)에서 2024년도 ‘국가유산수리기능인 양성과정’의 출발을 알리는 입교식을 연다. 이날 입교식에는 ▲ 기초과정 7개 전공(옻칠, 소목, 단청, 배첩, 도금, 철물, 모사) 64명, ▲ 심화과정 8개 전공(옻칠, 소목, 단청, 철물 장석, 철물 대장간, 배첩, 모사, 보존처리) 36명, ▲ 현장위탁과정 8개 전공(한식석공, 한식미장, 번와와공, 제작와공, 대목, 드잡이, 구들, 석조각) 30명 등 모두 130명의 교육생과 강사, 교직원 등 160여 명이 참석한다. * 배첩: 그림이나 글씨 등 서화류에 종이나 비단을 덧붙여 족자, 병풍, 전적 등의 형태로 꾸며 기록물의 보존성을 높이는 기술 * 모사: 서화류의 소실ㆍ훼손 등에 대비해 그림이나 글씨 등을 동일하게 옮겨 그리는 기술 * 번와와공: 기와를 해체하거나 이는 사람 * 드잡이: 기울거나 내려앉은 구조물을 해체하지 않고 도구 등을 이용하여 바로잡는 일 이번에 입교하는 교육생은 1년 동안의 심도 있는 기능숙련 과정을 거쳐 2025년 2월 수료한 뒤 전국의 국가유산 수리 현장 등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이사장 이해준, 아래 센터)는 전문무용수의 직업전환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무용음성해설가 교육프로그램> 아카데미를 오는 4월 16일 (화)부터 6월 25일 (화)까지 운영한다. <무용음성해설가 교육프로그램>(아래, 무용음성해설 아카데미)은 시각장애인의 공연 관람 접근성 확대와 무용수의 직업 창출을 위해 무용을 음성언어로 해설하는 교육을 제공하여 무용음성해설가를 양성한다. 본 프로그램은 무용음성해설가로 직업전환을 희망하는 전문무용수를 대상으로 음성해설 이론, 글쓰기 이론 및 실습, 낭독 실습 등의 무용음성해설 교육을 지원한다. ※ 무용음성해설가 : 시각장애인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공연 내용(배경, 움직임, 표정, 의상, 영상)을 시각적으로 설명하는 직업 이번 무용음성해설 아카데미 강사진으로 장현정 오디오작가협동조합 이사장, 이창훈 국내 첫 시각장애인 아나운서, 김필진 성우, 하종원 선문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박기성 선문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외래교수가 참여하며 공연 작품 분석과 실습, 화면(음성)해설 제작, 나라 밖 사례 및 정책 등 무용음성해설 전반을 다루는 교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국립ㆍ공립ㆍ사립ㆍ대학박물관에 종사하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소장품의 안전한 보존과 관리에 관한 기초 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2024년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동안 진행한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국립중앙박물관의 학예인력 ‘전문교육 확대’(‘국내 박물관 보존지원 확대’)에 맞추어 4가지의 주제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는 ▲‘보존과학 개론’으로 박물관과 보존과학, 문화유산의 상태조사 방법에 대한 강의이며, 두 번째 주제는 ▲‘재질별 보존처리’로 직물, 목재, 서화/지류, 금속, 토기/도자기, 벽화/석제 문화유산의 재질적 특성과 보존처리, 나아가 보관 관리 방법을 중심으로 강의한다. 세 번째 주제는 ▲‘분석과 박물관 환경’으로 문화유산에 관한 과학적 재질 분석방법에 관한 기초를 설명하고, 박물관의 수장과 전시실 환경관리 방법을 제시한다. 네 번째 주제는 ▲‘문화유산 다루기와 포장 재료 활용’으로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이동, 운송, 설치, 포장하는 방법과 사용되는 재료의 안정성 등에 관한 강의가 진행된다. * 현재 국내 등록박물관은 913개이며, 1,500만여 점의 소장품을 전시, 관리하고 있다(‘23년 기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아럐 예경)와 함께 3월 18일(월)부터 4월 24일(수)까지 서울특별시 및 자치구를 제외한 전국의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24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을 이(e)나라도움 누리집(www.gosims.go.kr)을 통해 공모한다. 유인촌 장관은 작년 10월, 취임사를 통해 과거 재임 시절 가장 아쉬움이 남는 일로 ‘지역 간 문화불균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못한 것’을 꼽았다. 실제로 대한민국 문화예술계는 현재 세계적인 성취를 이뤘지만, 지역의 문화예술 기반은 여전히 취약해 수도권과의 격차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유인촌 장관은 지난해 12월 28일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하면서 국민의 문화향유 환경을 혁신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지역 대표 예술단체를 육성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 주재로 ‘지역 공연예술 진흥 현장 간담회’를 열어 문화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대응방안을 모색했는데 간담회에 참석한 16개 광역시도 문화예술 관계자들은 다채로운 예술단체가 각 지역을 연고로 견고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절한 지원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농업자원을 활용해 시민들의 건강 유지와 회복에 도움을 주는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치유농업 전문 강사가 직접 진행하며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일반시민 대상 맞춤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치유농업 : 국민의 신체·정신적 건강 회복을 위한 농업자원(식물, 자연경관, 농촌문화 등)의 다각적 활용 이번 프로그램은 총 8회차(주 1회 2시간)로 구성되어 참여자들은 ▴텃밭 가꾸기 ▴치유농장 산책 ▴수확물 연계 활동(채소꽃다발, 압화 액자 등) ▴대상자별 맞춤형 치유 활동(명상, 산책, 심리극 등)을 통해 농업이 가진 치유적 기능을 경험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농업기술센터에서 조성한 치유농업센터(강동구)와 치유농장(서초구)에서 진행된다. ‘치유농업센터’는 독거노인, 인지장애 등 약자를 대상으로 식물을 활용한 문제 해결 중심의 치유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치유농장’에서는 농업 활동 외에도 심리극, 압화 액자 만들기 등 다양한 연계 활동과 함께 우울감‧스트레스 완화,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한 예방형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각각 특색있게 운영된다. 한편, 작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삼익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삼익악기, 독일 자일러사가 후원하는 '제51회 삼익,자일러 피아노 콩쿠르'가 5월 9일부터 17일까지 4일 동안 열린다. 삼익ㆍ자일러 피아노 콩쿠르는 51년 전통의 국내 으뜸 권위의 피아노 단일 콩쿠르로서 시상금 면에서도 3,000만원 상당으로, 국내 피아노콩쿠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콩쿠르이다. 콩쿠르는 본선 진출자에 대한 심사평과 개별 연주 영상이 제공되며 대상 수상자는 삼익그랜드 피아노(NSG-186) 1대가 부상으로 제공된다. 으뜸 권위와 세계적으로 호평받는 심사위원진 구성으로 공정하고 엄정한 심사로 진행된다. 참가 부문은 초등부 저학년(1,2,3), 초등부 고학년(4,5,6), 중등부, 고등부, 대학/일반부로 모두 5개 부분이다. 삼익ㆍ자일러 피아노 콩쿠르 역대 수상자들은 현재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와 나라 안팎 으뜸 교수진으로 활동 중이며, 특히 임동민, 신창용, 정한빈, 임윤찬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세계 으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신예 피아니스트들을 대거 배출했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시민의 문화향유와 예술인 창작지원을 선도해 온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이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관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시민이 예술로 더 특별한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양질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확대해 선보인다. 서울문화재단은 15일 한강 노들섬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예술하기 좋은 도시, 예술특별시 서울'이라는 새로운 미래 비전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4대 전략,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한층 강화된 문화 콘텐츠로 글로벌 매력도시 서울을 만드는 한편, 예술인에게는 지속가능한 예술 생태계를, 시민에게는 문화향유 확대로 삶의 질을 높이고 본격적인 ESG 경영을 실현해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004년 창립 이후 재단은 비약적으로 성장하며 사업을 확장해왔다. 당시 50여 명의 직원과 사업비 146억원으로 출범했던 재단은 현재 6배 늘어난 300여 명의 직원과 10배 이상 증가한 사업비 1578억원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 20년간 재단의 지원을 받은 예술가는 2만여 명에 이르며, 축제 및 문화행사에 참여한 시민은 총 2700만 명으로, 예술가와 시민이 '문화예술로 행복한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