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무형유산에 대한 심층적 조사ㆍ연구 결과를 담은 무형유산 조사연구 보고서와 국가무형유산의 전승현황을 기록한 영상과 도서를 만들어 국민 모두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형유산 디지털 아카이브(www.iha.go.kr)’를 통해 공개한다. 먼저, 이번에 발간되는 무형유산 조사연구 보고서는 《서울 부군당제》, 《경기 도당제》, 《충청 산신제와 거리제》, 《제주 포제와 당굿》으로, 국가유산청이 2019년도부터 2024년까지 6년에 걸쳐 진행한 지역별 공동체의 주요 마을신앙에 대한 현장조사와 심화연구의 1차 결과로, 서울과 경기, 충청과 제주의 지역 공동체 의례문화의 보편성과 지역적 특수성을 조명하고 오랜 기간 마을 공동체의 결속과 지속을 이어온 마을신앙인 동제(洞祭)의 무형유산적 값어치를 온전히 담았다. 강원, 전라, 경상 지역의 심화연구 결과도 올해 안에 펴낼 예정이다. * 서울 부군당제: 조선시대 서울 한강 인근에 설치된 제당인 부군당에서 행해지는 제의 * 경기 도당제: 경기(서울 포함) 지역에서 마을 으뜸신인 도당을 모시는 제의 * 충청 산신제와 거리제: 충청 지역 산신제는 산신당, 거리제는 마을 수호신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관장 김정임, 아래 ‘실록박물관’)은 오는 2028년까지 디지털 외사고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조선시대 제1대 임금 태조로부터 제25대 철종에 이르기까지 25대 472년 동안의 역사를 연월일 순서에 따라 편년체로 기록한 역사서. 1973년, 2007년, 2019년에 국보로 지정 * 외사고(外史庫): 고려ㆍ조선시대에 중요 역사 기록을 보관하던 사고(史庫) 가운데 궁궐에 있던 춘추관을 뺀 지방에 있는 사고의 별칭 지난 2025년 5월 강원 동남권 첫 국립박물관으로 전관 개관한 실록박물관은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등 기록유산을 주제로 한 활발한 전시ㆍ교육ㆍ연구ㆍ교류 사업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전관 개관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8개월간 누적 관람객 8만 6천여 명을 기록했다. 전관 개관 기념 특별전 <오대산사고 가는 길>(’25.5.1.~11.23.)을 비롯해 청년 국제 교류 프로그램(’25.8.24.~8.29.), 학술대회 ‘조선왕조실록ㆍ의궤 연구의 현황과 과제’(’25.10.23.~10.24.) 등 주요 행사를 성공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전통문화이자 예술의 바탕을 이루는 국가무형유산 단체종목들이 국가무형유산의 백년대계를 이어가기 위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국가무형유산 단체종목 제도개선 및 정책제안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준비위원 대표 황종욱(고성오광대 전승교육사))를 출범한다. 특별위원회는 ‘탈놀이’, ‘농요’, ‘무속’, ‘농악’등 주요 국가무형유산 단체종목들로 구성되며, 오랜 기간 누적된 제도적 미비, 현장 상황을 반영하지 않는 행정, 비현실적인 전승 기반 지원, 정책 수립 과정에서의 배제 등으로 인해 전통문화 계승이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다는 진단 아래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2026년 1월 22일(목) 전주국립무형유산원에서 공식 출범하는 특별위원회의 선언문을 살펴보면 “무형유산은 단순히 보존의 대상이 아니라 공동체의 삶 속에서 살아 숨 쉬어야 할 문화적 생명체”라며, 현장과 괴리된 행정 중심의 무형유산 정책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전환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성과와 숫자 중심의 행정, 전승 현실을 외면한 획일적 제도는 무형유산을 ‘보존’이라는 이름 아래 오히려 소멸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전승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전라남도는 시군 대표 지역축제를 대상으로 축제심의위원회를 열어 장흥 물축제 등 10개를 '2026 전라남도 대표축제'로 뽑아 세계로 도약토록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뽑힌 대표축제는 ▲최우수 '정남진 장흥 물축제' ▲우수 '고흥 유자축제', '보성다향대축제', '함평 대한민국 국향대전' ▲유망 '목포항구축제', '광양매화축제', '담양대나무축제', '화순고인돌 가을꽃 축제', '해남미남축제',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다. 축제심의위원회는 축제ㆍ관광ㆍ문화ㆍ콘텐츠 분야 전문가로 구성돼, 축제의 정체성과 차별성, 관광객 유치 가능성, 콘텐츠 완성도, 지역경제 파급효과,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했다.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도심을 흐르는 탐진강을 활용한 대규모 참여형 물놀이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전국적인 여름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특히 태국 '송크란 물축제'와의 교류를 통해 지구촌 축제 연계 가능성을 보여줬고,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 구성, 철저한 안전관리, 야간 체류형 콘텐츠 운영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성과가 뚜렷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함평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국화를 중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13일(화), 전라남도 광양시 현장 조사지와 경상남도 진주시 산림과학연구시험림에서 올해 첫 고로쇠 수액 채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고로쇠 수액은 나무가 광합성을 통해 만든 당분이 함유하고 있어 달큼한 맛이 특징이다. ‘뼈에 이롭다’라는 뜻의 골리수(骨利水)로도 불리는 이 수액은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골다공증 개선은 물론 면역력 증진, 고혈압과 비만 완화, 숙취 해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액 채취 때는 기상 조건에 따른 특별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 기온이 지나치게 낮을 때 무리하게 채취하면 나무가 동해를 입을 수 있으며, 반대로 기온이 너무 오른 뒤에는 수확량이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지난 2015년부터 진주 인공조림지를 중심으로 고로쇠 수액 출수량 조사를 수행해 왔다. 현재는 경남 진주를 포함한 전국 6개 거점 지역에서 대기 및 토양 온‧습도 변화가 수액 출수량에 미치는 상관관계를 점검하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김석주 연구사는 “수액이 원활히 나오는 기상 조건을 자세히 고려해 채취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한국춤비평가협회(회장 이종호)는 2025년 1월 13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회원들의 장시간 공개 논의를 거쳐 2025 춤비평가상을 뽑았다. 선정 대상은 2025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이뤄진 공연작과 활동 가운데 공공무용단의 것을 선정 대상에서 뺀 민간단체와 개인의 예술춤 공연 및 춤 관련 주요 활동이다. 선정 기준은 작품상과 베스트상 공연작의 경우 작품의 예술적 완성도, 참신성, 공감대와 시의성, 연기상의 경우 무대 탁월성, 개성과 공연 기여도 등이다. 2025 춤비평가상에는 올해의 작품상 1편, 베스트 작품 5편이 뽑혔다. 특별상 수상자로 3인을 뽑았다. 시상식은 1월 22일(목) 낮 2시 예술가의집(대학로, 서울)에서 2026 춤계 신년 교례회와 함께 있을 예정이다.한국춤비평가상은 1996년 무용평론가상으로 시작된 이래 2010년 한국춤비평가상으로 재정립되어 2025년 29회째로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춤 부문 상이다. 이와는 별도로 한국춤비평가협회는 국내 춤비평의 심화를 지향하는 취지로 2021년부터 국내에서 한 해 단위로 발표된 관련 학술·학위 논문 전체 가운데 우수 논저를 뽑아 ‘춤비평논저상’을 준다. 올해 ‘춤비평논저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2025년 한 해 동안 한국 음악계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음악인과 음악계에 공헌한 기관과 개인에게 주는 ‘2025 한국음악상’ 시상식이 오는 1월 30일(금) 낮 3시 30분,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다. 한국음악상은 사단법인 한국음악협회(이사장 이철구)의 주관으로 1979년 제정되어 해마다 그해의 음악계를 정리하고 나라 안팎 음악 발전에 이바지한 개인 또는 단체를 뽑아 시상하는 상으로써 음악인뿐만 아니라 음악 예술계에 공로가 큰 분들에게 주는 영예로운 상이다. 역대 수상자에는 KT&G장학재단, 윤영달(해태크라운제과 회장), 신현웅(웅진재단 이사장), 박범훈(동국대학교 석좌교수), 김영운(전 국립국악원장), 박정선(전 단국대학교 음악대학장), 차인홍(미국 라이트주립대학교 교수), 안형일(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신영옥(성악가), 김봄소리(바이올리니스트), 원재연(피아니스트), 문태국(첼리스트) 등 대한민국을 음악계를 대표하는 단체와 예술가들이 있다. 올해 한국음악상에는 다양한 수상자를 뽑았다. 지난 40여 년 동안 활발한 가곡 작곡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한국예술가곡총연합회 정영택 부이사장, 대전국제음악제 총감독을 역임하며 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조선 후기 상장례(喪葬禮)의 전 과정을 담은 ‘국립민속박물관 일기류 소장품 총서 제4권 《상장례ㆍ제례 일기》’를 펴냈다. 이번 총서는 18~19세기 사족 사회에서 부모와 조상을 떠나보내며 남긴 상장례ㆍ제례 관련 일기 8건 8점을 골라 탈초ㆍ번역하고, 고화질 영인 이미지를 함께 수록한 소장품 자료집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022년부터 일기류 소장품에 담긴 연속 기록의 가치를 발굴하고, 시기별·주제별 생활문화를 공유하기 위해 탈초·번역 및 총서 발간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제1~3권이 조선 후기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가계의 대소사와 개인의 일상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면, 제4권은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기록된 ‘주제별 일기’라는 점에서 그 성격과 의의가 더욱 두드러진다. 슬픔 속에서도 예를 다하려 했던 조상들의 삶을 엿보다 《상장례ㆍ제례 일기》에는 초혼에서 탈상에 이르기까지의 상장례 절차와 함께, 제향 운영, 묘지 개장 등 조상을 기리는 다양한 실천들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각 일기에는 의례의 절차뿐 아니라 장례와 제례에 들어간 비용과 물품 내역, 인력 동원과 역할 분담, 조문객 명단까지 빠
[우리문화신문=김슬옹 교수] 지난해 우리 곁을 떠나신 이무성 화백님은 참 특별한 분이셨습니다. 대도레코드사에서 우리 대중음악 발전에 이바지하시다가, 은퇴 뒤 <우리문화신문>을 통해 붓을 드시고 그 붓끝으로 한글의 역사와 한국문화, 그리고 여성독립운동가를 되살려내셨습니다. 특히 2015년 광화문 《한글창제 28사건》 전시, 2019년 《한글을 빛낸 여성 19인》 전시, 2020년 서울도서관 외벽을 수놓은 《훈민정음 해례본 이야기》까지 아무도 하지 못했던 한글의 역사를 그림으로 풀어내신 일을 하신 것입니다. 그 이무성 화백님은 한글 역사의 완성판 《그림으로 보는 한글 역사 28》 끝내놓고도 빛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뜨셨습니다. 올해는 한글 반포 580돌, 한글날 제정 100돌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화백님께서 평생 빛내고자 하셨던 한글의 역사를 기리는 이 특별한 해에, <우리문화신문>은 김슬옹ㆍ김응의 글과 함께 화백님의 유작 《그림으로 보는 한글 역사 28》을 추모 연재로 선보입니다. (편집자 말씀) 조선 제4대 임금 세종대왕은 1443년(세종 25년) 음력 12월에, 초성 17자, 중성 11자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가정에 보관하고 있는 사초에 이름을 쓰지 않는 것은 옛 제도가 아닌 것으로 단지 사람을 투박하게 만들 뿐입니다. 의논하는 사람 가운데 만약 이름을 쓴다면 직필(直筆)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하기도 하나 이는 더욱 그렇지 않습니다. 옛적에 사필(史筆)을 잡은 자는 도끼가 앞에 있더라도 이를 피하지 않고 썼습니다. 만약 강개(慷慨)한 선비라면 임금의 허물에 대하여 면전에서 옳지 않거나 잘못된 일을 고치도록 간절하게 말하는 법인데 유독 가정에 보관하고 있는 사초에 대해서만 두려워하여 꺼리겠습니까? 이미 올린 것은 추서(追書)할 필요가 없거니와 아직 올리지 않은 것은 옛 제도대로 이름을 쓸 것을 영원한 법식으로 만드소서.“ 이는 《명종실록》 9권, 명종 4년(1549년) 1월 13일에 있는 기록입니다. ‘사관(史官)’이 임금의 곁에서 날마다 기록한 일기를 ‘시정기(時政記)’라고 하는데, 시정기는 매달 책으로 묶어서 춘추관에 보관하고, 시정기에 쓸 수 없는 긴밀한 이야기는 사관이 따로 적어 자기 집에 보관했지요. 사관이 집에 간직한 글과 시정기가 훗날 실록을 만드는 기초 자료인 ‘사초(史草)’가 되었습니다. 이 기록은